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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초속도로(超速道路)'...))<칼럼사설수필> 2003. 9. 25. 01:08
(('초속도로(超速道路)'...)) 수도권 인구 1/3이 호남 출신이다. 소외당하던 농민의 무작정 상경과 빚에 내몰린 야반도주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연탄 배달부, 목욕탕 때밀이, 중국집 배달원'은 물론 드라마에서 악역이나 저소득층 역할은 전라도 사투리를 쓴다며 자존심 상해하는 사람도 많았다. 이들의 추석이나 구정 때 귀향은 70년대는 기차를 이용한 반면 80년대는 고속도로를 이용했다. 이따끔 차를 끌고 오기도 해 비포장 신작로에 아이들이 꽁무니를 잡고 마구 뛰었던 때였다. 점차 자가용도 늘어 성공의 척도가 됐다. "누구 몇 째 아들이 서울에서 사업이 번창하여 자가용을 끌고 왔다"는 소문이 동네방네 퍼졌다. 향우회에서 마을별로 귀향버스를 한 두대 전세를 내기도 했다. 당시 호남 지역 교통은 가장 열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