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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학 군, 판소리 발군의 실력 자랑대담기획인터뷰인물 2005. 9. 12. 13:22
익산시 금마면 우방판소리전수관에서 후진양성에 여념이 없는 조통달 명창의 수제자인 고교 3년생이 동편제 판소리에 발군의 실력을 보여 관심을 끈다.
특히 이 학생은 판소리 수궁가 완창을 3번이나 성황리에 끝냈는데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처럼 국악의 꿈나무로 촉망받아온 기대주로 유태평양군과 함께 조 명창의 수제자다.
현재 전주 예술고교 국악과 3학년으로 판소리를 전공하는 이제학(17)군이 화제의 당사자다.
이동기씨와 김명자씨 아들인 제학군은 순창 태생으로 순창 중앙초등 1학년 때부터 판소리를 배웠다. 중고제와 동초제 등 판소리 유파를 섭렵하고, 심청가를 눈물이 쏙 빠지도록 잘 부르는 명창 김선이 선생은 광주에서 순창까지 출강을 나와 제학군을 가르친다. 그만큼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이후 김명창 소개로 방학과 주말에는 조통달 명창에게 미산제 판소리를 배우려 순창에서 금마까지 90km를 차량으로 오가는 강행군을 한다. 이후 아예 우방전수관에서 3년을 거주하며 조명창에게 배우는 한편 익산중학교에 다녔다. 올해 3월까지 배웠으니 십년 세월을 조명창에게 배운 셈이다. 최초 수궁가 완창은 익산중학 2학년 때로 전북대삼성문화회관에서 8백명이 가득찬 가운데 성황리에 끝마쳤다. 두 번째 동편제 수궁가 완창은 지난해 12월 광주역 앞 한국시멘트 대공개홀에서 가지는 등 무려 3번이나 수궁가 완창을 거듭한다. 전후반 4시간 안팎 걸리는 수궁가 완창은 평생 한번도 못해보는 소리꾼이 적지 않을 정도로 어려운 작업이다. 대학진학을 앞둔 제학군은 조만간 네 번째 완창에 도전하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재작년 소리수업을 위해 제학군의 부모는 모악산으로 거주지까지 옮긴다. 올 4월부터 다시 김선이 명창에게 동초제를 배우는 제학군은 전주 예술고교에서 판소리와 연극을 결합한 창극을 주로 공부한다. 기법이 우수하고 학생에게 드문 희성이 나온다는 평가를 받는 제학군은 목소리를 좋게 하기 위해 '인분을 삭힌 물'을 마신 기억이 새롭다고. 그간 임방울국악대전 초등부와 전국국악경연대회 최우수상 등 무수한 상을 독차지하고, 일본 오사카 환생공연과 전주 MBC '얼쑤 우리가락' 고정출연, 경주세계문화 EXPO 공연 참가 등 많은 활동을 한다. 이에 주변 국악인들은 "유태평양군과 함께 조통달 명창의 수제자인 제학군은 어릴 적부터 발군의 기량을 보여 전북 판소리의 기대주였다."면서 "조만간 대학 진학후 다시 완창에 도전하는 등 많은 발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익산/고재홍 기자>
고교생 이제학군
-미산제판소리 발군의 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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