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익산시 도심 발전추세가 부송동과 어양동을 비롯한 동북부로 집중돼 상대적 낙후를 면치 못하는 모현동과 송학동, 중앙동, 인화동과 평화동 등 서남부와 구도심 주민불만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구도심 상권 활성화와 함께 서부지역 택지 및 주택단지 개발을 서둘러 줄 것을 강력 요구하고 있다.
특히 서남부와 구도심은 익산역과 공용터미널, 고속버스터미널이 있어 10년전만 해도 역전앞 상가와 남부여관단지를 중심으로 번영을 구가했으나 현재는 대낮에도 극히 한적할 정도이고, 문화시설도 태부족이어 관광객 유치 및 도서관 건립과 함께 판소리전수관 및 체육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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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의회 박재희 의원(모현동 48)에 따르면 과거 호황을 누렸던 중앙동 상가는 최근 도심이 동북부로 발전하는 추세에 따라 대낮에만 상인과 주민이 활동할 뿐 하루 유동인구도 2만명 이하로 줄어 상가마다 생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며 몇집 건너 임대를 알리는 안내문만 어지러운 실정이라는 것.
또한 남부여관단지도 성매매 단속과 경기침체로 극심한 어려움에 처해 경매위기에 처해 있는 건물이 부지기이고, 서남부지역은 택지 및 주택단지 개발과 문화시설면에서 완전 소외돼 날로 슬럼화가 진행되며, 거리에는 가로수조차 없어 주민불만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박의원은 한국토지공사가 시행자로 모현동 일대 34만1334㎡에 조성할 계획인 '배산지구택지개발'과 전북개발공사의 '송학지구 국민임대주택단지' 및 대한주택공사가 추진하는 '오산지구 국민임대주택사업' 등을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강력 주장했다.
또한 중앙동 상가활성화를 위해 익산시가 KTX가 통과하는 익산역 등을 통한 관광객 유치 등에 적극 나서 줄 것과 서남부 지역 도로확충 및 가로수 식재를 비롯한 종합적인 개발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서남부지역은 문화시설이 태부족인 실정임을 감안해 노인복지회관 인근에 신익희선생후원회가 지자체 도움으로 마련한 부지에 서부지역 대형도서관 건립을 비롯 판소리전수관, 체육시설 등에 대한 익산시 투자가 절실하다는 여론이다.
이에 서부지역 주민 김모씨(53 여)도 "익산도심 개발을 보면 서남부지역은 의붓자식 취급을 받는 느낌"이라며 "익산역 주변 상가활성화와 서남부 도로 및 공원개발과 함께 도서관 등 문화시설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익산/고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