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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호남민심 3~4파전, 와르르~<칼럼사설수필> 2015. 7. 14. 10:10
<칼럼> 호남민심 3~4파전, 와르르~
선거철이 가까워 왔나보다.
신문마다 어떤 국회의원이 무슨 상을 받았느니, 예산을 따 왔느니 도배한다.
전북도나 시군의 ‘특정사업이나 예산확보‘ 보도자료에도 지역 국회의원 공로로 돌리는 낯뜨거운 내용이 자주 나온다.
국회의원과 지자체장의 정치성향이 비슷하거나 가까우면 더욱 그렇다.
총선이 다가오니 ‘품앗이‘ 하는가?
심지어 정치인 측 보도자료도 예산확보나 이름만 그럴 듯한 **상 수상을 버젓이 공개한다.
도내 국회의원이 빠짐없이 돌아가며 ‘예산이나 사업확보’ 기사가 도배를 이루고 국정감사 우수상이나 **대상 몇 번 안 받은 국회의원이 없다.
무능한 정치인일수록 알아 주지도 않는 상을 대단한 양 공개하거나 예산만 나오면 전부 자신과 연계시킨 보도자료를 돌린다.
언론인 출신을 보좌관이나 비서관으로 채용해 정치인마다 돌아가면서 같은 방식으로 과대포장을 한다는 전언이다.
정치인이나 지자체장이 ‘정체불명의 단체’에서 주는 ‘정체불명의 상’을 수상하고, 혈세나 보조금 형태로 해당단체를 지원해 잡음을 빚는다.
정치권이나 국회 주변에 기생하며 상을 남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치인마다 예산확보에 대단한 공로가 있고 너도나도 거창한 상을 수상하면 전북발전이 앞당겨져야 하는데 전북위상은 갈수록 위축된다.
새만금은 4반세기= 25년을 혈세만 퍼붓고도 반세기= 50년도 훌쩍 넘어설 조짐이다.
충청권보다 뒤져 강원. 제주 빼고 꼴찌다.
선거철이 다가 왔음을 확증시켜 줄 근거는 무엇보다 ‘신당’이다.
‘친노 패권청산’ 등 명분은 그럴 듯하나 기실은 공천권을 둘러싼 전초전이요, 삿바싸움이다.
자신이나 자파의 '밥그릇 싸움'이다.
만족하면 주저 앉을 것이요, 불만족하면 신당행이다.
남을 자나 떠날 자나 유.불리에 따라 결정할 뿐이다.
“총선을 앞두고 분열됐다가 대선 직전 합쳐지거나 정치연합 형태로 바꿔진다”는 점은 관례다.
새정치연합 전북도당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는 심각하다.
도내 국회의원 11곳 중 10곳에서 새정련 후보가 생기지도 않은 '신당' 후보에 지고 ‘12%’나 밀린단다.
6.4 지방선거에서 도내 지자체장 절반이 무소속 당선자인 것과 맞물리며 파장이 확대된다.
지난해 7.30 재보궐에서는 '순천곡성'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압도적으로 당선됐다.
올해 4.29 보궐에서도 새정련 심장부인 ‘광주’에서 새정련이 무소속 천정배 후보에 참패했다.
친노와 비노 및 반노, 주류와 비주류의 갈등과 정쟁도 심각하다.
신당출현에 관심을 갖는 정치인이 늘어났다.
거대 양당 기득권 장벽을 넘어서는 신당이 호남에서 가시화될 조짐이다.
그러나 ‘신당’이란 '큰 배를 띄울 여건'은 야권 스스로 만든 것이다.
앞서 전북 시군 절반의 무소속 지자체장 당선이나 새누리 이정현 및 무소속 천정배 당선은 지역발전에는 관심 없이 호남몰표에 안주한 야권에 ‘이반’을 넘은 ‘민심붕괴’다.
비료. 거름도 안 주고 낫만 들고 와 수십년 간 대풍년을 구가했다.
‘집권10년’에도 물리도록 ‘민주화 과실 따먹기’에만 바빴던 정치권이 자초했다.
호남에 중도무당파가 가장 많은 이유다.
야권에서 이탈한 중도무당파는 ‘안철수 현상’→무소속 지자체장→ 새누리 국회의원→ 무소속 국회의원→(가상의) 신당지지를 넘나든다.
안철수가 이를 활용치 못하고 ‘새정치 상표권’까지 통째 헌납하고 입당했으나 새정치도, 민주도, 연합도, 개혁도 못하며 혼돈을 거듭하고, 안철수도 기득권 수렁에 매몰되자 호남민심은 새로운 주자와 인물, 세력을 찾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그간 민주당에서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등 무수한 명예와 권력을 행사하다가 낙선했거나 ‘팽’ 당했던 인물들이 기득권 유지확대를 위해 ‘안철수’를 기웃거리다 ‘신당’에 가세하려는 경우가 부지기다.
탐욕을 '정치적 희생양'인 것처럼 포장을 한 채 말이다.
‘신진층’도 마찬가지다.
‘선악이나 시시비비가 아니라 '강약’만 보고 부나비처럼 이곳저곳 몰려든다.
실제 호남 ‘민심붕괴’는 새정련 여론조사보다 훨씬 심각하다.
소위 ‘올드 보이’나 호남몰표로 고관대작을 지내다 기회가 없자 신당에 가담하는 인물이 많을수록 호남민심은 또 다른 대안을 찾게 될 것이다.
신당은 오갈 데 없는 ‘올드보이 집합소’로 전락을 특히 경계해야 한다.
내년 총선에서 새정련과 신당이 각각 선거전을 치룰 때 호남민심은 새누리나 무소속도 과감히 선택하는 3~4파전으로 ‘배를 통째 뒤집는 결과’가 나올 수 있음을 명심할 때다./
<칼럼> 호남민심 3~4파전,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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