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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뽕잎고등어와 익산시의원
    <칼럼사설수필> 2015. 7. 7. 11:36

     

     

     

     

     

     

     

     

     

     

     

    <칼럼> 뽕잎고등어와 익산시의원

     

     

     

     

     

     

    근간에 중앙정가나 익산정가나 고등어가 말썽이다.

     

     

     

     

    작년 가을,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은 "한국정치가 달빛 아래 '썩어가는 고등어' 같다. 썩은 냄새는 풍기는데 교묘히 비치는 '달빛'에 비늘이 반짝거려, 존재감이 (없는데도) 있는 것처럼 빛나는 모습으로 정말 낡고 부패했다. 그 낡고 부패한 진흙탕에 대한민국이 빠져있다"는 논조의 발언을 한 바 있다.

     

     

     

     

    “'태양'이 떠오르면 썩은 본질이 드러난다.”는 뜻도 함축됐다.

     

     

     

     

     

     

     

     

     

    반면, 익산시의회 고등어논란은 황당했다.

     

     

     

    고등어도 그냥 고등어가 아니다.

     

     

     

    그 유명한 부안 뽕잎()고등어.

     

     

     

     

     

     

     

    사태전말은 이렇다.

     

     

     

     

    김용균예결위원장은 사석이 아닌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상임위원장들에 선물을 보냈다는 돌출발언을 내뱉으며 불거졌다.

     

     

     

     

    박경철 시장 핵심공약인 광역상수도 및 북부권 일부청사 관련예산이 무산되는 과정에서 찬반 시의원간 뒤엉켜 첨예하게 대립되던 시점에 나왔다.

     

     

     

     

     

    예결위원장은 지난달 말, 예결위 심사결과에 이의를 제기한 송호진기획행정위원장 발언을 반박하며 예결위 워크숍을 갔다가 상임위원장에 선물을 보냈다. 고맙다고 전화 온 상임위원장은 한 명뿐이었다는 황당발언을 했다.

     

     

     

     

     

    갑작스런 예결위원장 발언에 김충영 보건복지위원장은 신성한 본회의장에서 선물운운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무슨 돈으로 샀느냐는 질문에 예결위원장은 판공비라고 했다가 사비로 샀다고 말을 바꾸었다고 보도됐다.

     

     

     

     

    그러나 판공비로 구입했다면 실정법 위반이고, 사비도 기부행위라는 논란으로 확대됐다.

     

     

     

     

    부안 격포에서 열린 예결위 워크숍 과정에서 예결위원장은 뽕잎고등어’ 10여 개를 사와 의장과 상임위원장, 예결위원에 전달했다고 보도됐다.

     

     

     

    부의장에는 블루베리가 전달됐다.

     

     

     

     

     

     

    그런데 상임위원장에 선물까지 돌렸는데 추경심의를 놓고 예결위 입장을 무시한다는 취지의 발언은 상식을 벗어났다얼굴을 들 수 없이 창피하다는 시의원도 있다.

     

     

     

     

    의원들이 관례적으로 동료의원에 하는 선물을 공개적으로 말해 마치 예산심의 과정에서 예결위 입장에 동조하도록 하는 뇌물성격인 양 들린 것이다.

     

     

     

     

     

     

     

     

     

    발끈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등이 선물을 돌려주는 과정은 더욱 진풍경이다.

     

     

     

     

    익산에서 격포까지 왕복 140 km를 세 시간이나 달려 똑같은 뽕잎고등어를 사다 돌려주는 코미디를 연출했다.

     

     

     

    고등어와 블루베리를 돌려 주느라 예결위원장 차까지 운반하는 직원만 곤욕을 치루더라는 전언이다.

     

     

     

     

    '광역상수도'에 대한 입장을 불과 수 개월 만에 손바닥 뒤집듯 한 시의원도 있어 황당하다.

     

     

     

     

    위원장을 사퇴 하겠다며 사퇴서까지 공개한 한 시의원은 슬그머니 사퇴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져 웃음거리다.

     

     

     

     

     

     

     

    불과 1년여 전, “일꾼으로 살겠다며 표를 구걸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주요시정에 대한 입장변화가 헌 신짝 버리듯 해 뭘 먹고 저러지, 쥐약 먹었나?”라는 의혹을 받거나 자신만이 주민의 대변자이고 다른 정치인은 주민의 적인 양, 처신하는 정치인도 많다.

     

     

     

     

    선관위도 뽕잎고등어뇌물성격이 아닌지 조사에 착수했다.

     

     

     

     

     

     

    사실 고등어만큼 친숙한 생선도 없다.

     

     

     

    멸치, 갈치, 꽁치 등과 함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다.

     

     

     

    냉장고나 통조림이 없던 시절, 소금에 절여 ()갈치’ ‘강(간)고등어로 선조의 식탁에 올려졌다.

     

     

     

    의 억센 사투리로 소금에 절임을 뜻한다.

     

     

     

     

     

     

    경북에 안동 간고등어가 있다면, 전북에는 부안 뽕잎()고등어가 유명하다.

     

     

     

    '뽕잎고등어'는 천일염으로 절인 후, 뽕잎 추출액으로 다시 절인 맛깔 나는 웰빙음식이다.

     

     

     

     

     

     

     

     

     

    차제에 선관위는 뽕잎고등어사건을 엄중 조사해야 한다.

     

     

     

     

    지역 정치인들 수준이 썩어가는 고등어보다 못하다는 시민들의 한탄이 이어진다.

     

     

     

     

    "'익산시의원'은 더 이상 '뽕잎고등어'의 명예를 훼손치 말라!"는 부안군민이나 고등어의 연쇄항의가 나오지 않을까 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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