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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지사와 역점사업<칼럼사설수필> 2006. 8. 29. 19:44
전북도지사와 역점사업
새만금타워와 자기부상열차를 놓고 신구 도지사 이취임 전후 달라진 전북도 공무원 사회의 대변신이 놀랍다.
새만금타워는 이전 강현욱 지사가 작년말 본격 추진한 것이고, 자기부상열차는 현직 김완주 지사가 전주시장 시절 간담회를 통해 공개한 사업이다. 익산~군산~새만금까지 40km 자기부상열차를 추진하겠다는 것. 대략 2조원대 사업이다.
그러나 당시 발표는 안 했지만 재선도전이 확실시되던 강현욱 지사 시절 전북도는 타당성도 경제성도 시급성도 없다며 전주시장이 새만금 자기부상열차 언급은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1천억대 새만금타워는 민간업자가 참여해 적극 추진할 방침이었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타당성과 경제성 여부를 떠나 선거 수개월전 유력인물들이 연이어 새만금 관련 공약을 쏟아냈다. 만경강뱃길운하에 라스베이거스를 능가하는 세계적 관광지를 조성한다며 느닷없는 만경강 도보답사도 했다. 어떤 인사는 중국 청도까지 수백km 해저터널을 뚫겠다고 선언해 세계 초유 시설이 한국과 중국간에 연결되는 것이 아닌가 비아냥을 받았다. 문제는 몇 가지다. 우선 16년간 새만금 장밋빛 청사진만 보아온 도민에 정확한 진상을 알리기는커녕 정치를 꿈꾸는 인사들이 마음껏 새만금을 정치에 악용했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지사 교체를 전후해 손바닥 뒤집듯 변해버리는 공무원 사회는 가관이다. 어떻게 타워와 부상열차를 놓고 지사 취임 전후 이렇게 달라질 수 있나?
더욱 현안사업은 누가 추진했던 전북발전을 위한 사업이면 과감히 연속성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 전북도는 물론 시군 지자체에서 수장이 바뀌었다고 전임자 역점사업은 팽개치는 것이 한 두 번인가? 모든 부담은 도민 혈세로 충당된다. 자자체장이 누구로 바뀌거나 제대로 된 사업은 추진하되 잘못된 사업은 중단하는 보다 객관적인 시각이 아쉽다. 공무원 사회 일대 변신을 촉구한다. <06/08/30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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