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칼럼 ((비좁은 익산시 청사))
    <칼럼사설수필> 2003. 9. 8. 01:15

     

     

     

     

    ((비좁은 익산시 청사))


    외지인이 익산시를 방문했을 때 첫인상은 마백문화의 상징지이자 보석 및 석재산업을 대표하는 도시로서 개발은 비교적 잘됐으나 청사가 낡고 비좁아 공무원들의 근무조건이 극히 열악하다는 점일 것이다.


    이리시와 익산군이 8년 전 통합돼 새출발한 익산시는 배산공원과 미륵산, 미륵사와 왕궁리 5층탑 등 산수가 수려하고 문화유적 또한 백제의 수도였던 공주, 부여에 버금 갈 정도로 산재해 있다.


    또한 판소리와 호남우도농악의 본거지였을 뿐만 아니라 공단도 상당히 개발됐고 규모가 커서 놀랐지만 왕궁보석테마지구도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상징물로서 적지 않은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그러나 33년 전 준공된 익산시 청사는 너무 비좁고 낡아 공무원들이 근무하는데 극히 열악한 상황이다.


    당시 이리시의 인구는 8만6천여 명이었고 본청 근무 공무원은 불과 1백44명이어 어려움이 없었으나 점차 인구도 늘고 95년 이리시와 익산군이 익산시로 통합되는 과정에서 이제는 완전 포화상태에 달하는 상황이 됐다.


    어느덧 인구 34만에 본청 공무원만도 6백59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본청사 서쪽 부분은 훗날 증축하는 과정에서 늘어난 듯 색깔조차 동쪽과는 다르다는 것을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그리고 청사 뒤쪽에는 덕지덕지 청사가 확장되거나 다른 건물을 이용하는 실정이다.


    더욱이 지난 1977년 이리역 폭발사고 등 33년 동안 각가지 풍상을 겪어 온 청사는 안전지단에서 조차 C급 판정을 받았으므로 신축이 시급하다고 최근 제88회 익산시의회에서 영등 1 출신인 송호진의원이 거론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민원인이 시청을 방문해도 여유 공간이 없을 정도로 비좁고 공무원 휴게 공간도 전무한 실정이다.


    최근들어 컴퓨터 등 전산장비가 책상과 남은 공간을 잠식하고 캐비넷을 비롯한 전산방지조차 크게 늘어 더워지는 여름날씨와 함께 열악한 근무여건에서 공직 수행에 여념이 없는 공무원들이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이다.


    특히 이러한 상황이 심한 주택과는 임시직과 아르바이트생을 포함하여 무려 42명이 불과 50평 가량의 비좁은 공간에서 책상과 의자, 컴퓨터 등 장비와 집기에 쌓인 채로 근무하고 있어 의자를 옮기기에도 비좁은 상황이다.


    지역세가 익산시 보다 못한 군산시는 물론 김제시 등 도내 거의 전지역이 넓찍한 신청사를 마련하여 쾌적하게 근무하는 상황에 뒤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청사신축은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물론 10년 전 관선시장 때 시발전 추세에 맞춰 현재의 익산시 도심 동북쪽으로 이전을 검토하다 중단됐고 전임 시장은 삼기면 방향으로 이전을 검토하다 현재는 신축 방침조차 없는 상황이다.




    청사 신축은 적어도 7-8년의 많은 세월과 예산이 필요한 사안으므로 대책이 시급하다는 송하진의원 발언에 귀를 기울릴 때가 아닌가 싶다.


    소득 2만불 시대를 추구하는 21세기에는 공무원은 열악한 상황에서 근무해도 당연시하는 풍토를 없애고 보다 쾌적한 근무여건에서 대민봉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열악한 근무여건에서는 지역발전을 위한 획기적이고 열성적인 노력을 기대할 수 없고 외지인에 대한 익산시 천체 이미지에도 손상을 가져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제2사회부장 고재홍)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