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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농기공 익산지사의 해프닝))
    <칼럼사설수필> 2003. 9. 7. 19:11

     

     

     

     

     

    ((농기공 익산지사의 해프닝))



    "농기공지사장 농민이 선출해야"라는 제하의 지난 12일자 본보 보도 때문에 농기공 익산지사가 몹시 곤욕을 치른 듯하다.

    기사 내용은 대략 이렇다.

    "지방화 시대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주민이 직접 선출하는데 반해 농기공은 통합 후 지사장을 본사 사장이 직접 발령을 내고 있다. 국제화. 개방화에 걸맞게 최소한 농조 성격의 농기공 지사장만이라도 조합원이 뽑은 운영대의원이 직접 선출해야 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또한 "사업단을 제외한 농조 성격의 지사장만이라도 선거로 뽑도록 관련 법규를 개정하자"는 것이 기사의 취지였다.

    이러한 내용은 사실 익산지역 여러 농민에게 들은 것이고 기사에서도 '익산 농민'과 '일선 농민' 그리고 '여론' 등등 용어를 통해 농기공 익산지사와는 전혀 무관함을 밝혔다.

    익산지사 직원은 물론 지사장과는 더욱 무관한 일이다.

    그리고 기사 어디에도 익산지사 주장이라거나 익산지사가 잘못했다는 내용이 없다.

    오직 순수 정책 기사일 뿐이다.



    그런데도 농기공 익산지사는 항의 전화를 무척이나 받은 듯하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너는 지사장 해 먹었으니 이제 선거로 하란 말이냐?"에서부터 여러 가지 항의성 전화를 받은 것 같다.

    아마 조만간 지사장을 꿈꾸는 순번 대기자들의 반발이 컷을 것으로 짐작된다.


    농기공 조직 근간을 바꾸자는 내용이어 의외로 파급효과가 큰 듯하다.

    그러나 그것은 기사를 읽은 독자가 확대해석 내지 유추해석을 하는 것일 뿐이다.

    기자는 농기공의 정책이나 조직 구성 방법에 대해서 잘잘못을 기사로 쓸 수 있다.

    또한 정책이나 조직 구성 방법에 대해 일선 농민의 의사를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부 농기공 지사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기사를 쓰는 기자가 있다면 '통합'을 주장하는 글을 쓸 수 있다.

    또한 과거부터 정부투자기관이던 주공이나 토공 지사장을 선거로 뽑자는데는 한계가 있어도 엊그제까지 농조로서 조합장을 선거로 뽑다가 통합되어 지사장을 중앙에서 발령내는 농기공은 다르다.

    업무는 과거 농조와 하등 다를 것이 없고 지자체장과 지방의원 등도 선거로 뽑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 익산 농민 의사를 기사로 전달한 것이다.



    그런데도 이런 내용을 농기공 익산지사 직원이나 지사장이 흘리거나 주장한 것이라고 오인한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기사 내용대로 일부 익산농민의 주장일 뿐이다.

    조용하고 성실한 농기공 익산지사 관계직원과 지사장이 이 기사 때문에 곤욕을 당했다면 이는 잘못 읽고 항의하는 독자에게 문제가 있을 뿐 기사는 수 차례나 농민 의사임을 확실히 밝혔다.

    농기공 익산지사도 여타 농기공처럼 장마철에 농작물이 매몰되거나 유실될까 밤잠을 설치며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대부분이다.

    본의 아니게 정책성 기사 때문에 곤욕을 치룬 익산지사의 어떤 관계자도 당시 기사와는 전혀 무관함을 다시 한번 밝혀둔다.<제2사회부장 고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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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수첩)
    제목(농기공 익산지사의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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