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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옥형 ‘로컬푸드 복합센터’ 주민 자긍심 고취에 기여<칼럼사설수필> 2024. 12. 3. 08:41
<칼럼> 한옥형 ‘로컬푸드 복합센터’ 주민 자긍심 고취에 기여
“쌍둥이 형태 한옥형 ‘금마농협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가 세워져 대단히 기쁘다. 금마면은 물론 왕궁·춘포·여산면과 팔봉동 등 익산 동남부 명물이 됐다. 수준 높고 쾌적한 센터에서 농·공산품도 구입하고, 문화·휴게시설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어 자긍심 고취에 크게 기여한다.” 주민들의 이구동성 언급이다.
센터 건립은 우여곡절과 난관을 극복하고 준공까지 무려 3년 10개월이 소요됐다. 당초 2016년 11월, 지역경제와 소득증대를 위해 본점 북쪽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설했다. 2016년 45억 매출로 답보 상태였으나 기존 하나로마트 리뉴얼로 2020년 85억으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매장규모가 적고 노후 된 데다 주차장이 좁은 등 불편이 가중됐다. 신축 여론이 뒤따랐다. 조합장 주도 하에 2020년 9월,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 국가공모사업에 신청했다.
무려 4년 후인 올해 7월 지역 농업 활성화와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본관 남쪽에 신축한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가 준공됐다. 2024년 11월 정식 준공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는 2020년 농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2023년 7월 착공했으며, 1년여 공사 끝에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완성됐다. 1497평(4948㎡) 부지에 건립된 센터는 전통 한옥 건축법을 적용해 세워졌으며, 금마 고도古都와 조화를 이루도록 한옥형으로 설계됐다. 독창성과 빼어난 아름다움으로 제25회 ‘전북특별자치도 건축문화상 대상’도 수상했다.
1층에는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 직매장이 자리 잡아 정육·수산·글로벌 푸드·반찬 코너를 포함한 다양한 식품 코너가 마련됐다. 최신식 시설과 넓은 주차장을 갖추어 9월 개장 초기부터 일 매출 5천만 원 이상 올리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센터 2층 ‘농경유물전시관’에는 조합원이 기증한 584점 농경 유물이 진열돼 전시관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 백낙진 조합장은 유물 전시관 조성을 위해 조합원에 손 편지를 보내며 기증을 독려해 60명 조합원이 유물을 기증했다. 2층에는 공유부엌과 카페도 들어섰다. 공유부엌은 요리 체험과 교류 장소로 활용되며, 카페는 여가를 즐길 소통 공간으로 각광 받고 있다.
센터는 도심 초대형 마트 부럽지 않은 규모와 멋들어진 쌍둥이 한옥형 건물이다. 익산 동남부 명물로 부각됐다. 금마지역이 교통 중심지인데다 병원·약국, 한약방·농약상·철물점, 펜션과 카페, 제과점과 음식점, 터미널 등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더욱 신선하고 품질 좋은 농·공산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갈수록 고객이 증가한다. 더구나 유물전시관과 카페, 베트남 음식점 등 다문화 시설도 들어서 명소로 부각됐다.
금마농협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의 지역사회 기여도 적지 않다. 농공산품 판매 및 체험 프로그램과 다문화·청년 등 조직을 통합해 ‘일자리 창출‘이 크다. 지역 농산물 판매수익 증대 및 체험관광으로 ’소득 창출 및 역사문화 관광 상품화‘에도 기여한다.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 서동공원과 금마저수지 중간에 위치해 ’역사관광벨트와 연계‘돼 지역에 활기가 돌고 있다.
반면, ‘센터 개관’에는 순풍에 돛단 듯 잘 나가기만 한 것은 아니다. 2020년 10월 공모사업 선정 이후, 올해 7월 준공까지 많은 난관과 역풍에 봉착했다. 선정 후 이듬해 부지매입을 마쳤다.
그러나 건축부지는 문화재보호법 고도보존육성지구 기본계획에 한옥체험마을 조성지구로 건축이 제한됐다. “기본계획을 변경해야 한다.”는 문화재청과 익산시 입장으로 시 불허에 봉착했다.
사업추진을 위한 비대위 출범, 시와 토론회 및 주민 의견청취 등 적극 대화와 회견 등을 거쳤다. 드디어 2022년 7월 고도보존기본계획변경을 위한 문화재청 중앙심의에 통과됐다. 공기가 대폭 늘고 자재 및 인건비 폭등으로 예산이 추가됐다. 준공까지 3년 10개월이 소요됐다.
백낙진 조합장은 “난관을 극복하고 한옥형 쌍둥이 건물로 멋들어지고 쾌적·편리한 센터가 들어선 데는 익산시를 비롯한 조합원 협조가 큰 도움이 됐다.”며 “익산 동북부 농업·농촌·소비자 상생 공간으로 운영하고, 여가와 문화생활을 영위할 최고 시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더불어 농협이 더욱 발전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편집국장 고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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