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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백억 들여 ‘동네 주차장’ 된 ‘세계유산센터’
    <칼럼사설수필> 2024. 10. 3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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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2백억 들여 동네 주차장세계유산센터

     

     

     

    대한민국에 돈이 넘쳐난다. ‘익산세계유산센터에 탐방객이 없어 썰렁하다. 20여 대 대부분 금마 주민 주차 차량이다. 2백억을 들여 동네 주차장을 만들었다. 주민마다 4백만 원씩 나눠주었으면 박수라도 받을 한심한 시설이다. SNS와 네비·휴대폰·컴퓨터 등 첨단장비를 구비한 국민이 미륵사지왕궁리 오층탑을 놔두고, 금마4거리에 명칭만 화려한 세계유산센터를 찾을 것 같은가? 건물은 텅 비었고, 내부도 엉터리다. 예산탕진 수준이다. 주민에는 한옥을 지으라면서 철골조 빔건축도 웃긴다. 전형적 내로남불이다. 익산을 시작으로 2027년 부여, 28년 경주, 29년 공주에 '세계유산센터' 건립 계획인데 중단해야 한다. 공무원 돈이라면 절대 안할 것이다. 탁상공론 표본이다.“는 주민 한탄이다.

     

     

     

     

     

     

     

    익산세계유산센터는 올해 101일 개관했다. 개관 기사를 보자. 백제 숨결이 남은 고도 익산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공간이 문을 연다. 국가유산청은 익산시와 1'세계유산센터'를 개관한다고 밝혔다. 198억을 투입한 센터는 지하 1, 지상 2층이다.고 보도됐다.

     

     

     

     

     

     

    한탄과 제보가 쏟아졌다. 몇 번 둘러봤다. 그간 만난 센터 탐방객은 시민인 듯한 장년층 남성과 어린이 뿐이다. 남녀 해설사를 각각 다른 날 만난 것이 전부다. 1고도 익산소개 공간을 보는데 5분도 안 걸렸다.

     

     

     

     

     

     

    1029일에도 상세히 둘러봤다. ‘서쪽 주차장차량 20여대를 보면, 탐방객이 많은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 대부분 주민 소유란다. 네 곳 전기 차 충전소는 개관 한 달이 다 되도록 비닐 포장 그대로다.

     

     

     

     

     

     

    강아지와 산책하는 여성이 주차장을 가로지른다. 30대로 보이는 두 사람도 주차를 해놓은 듯, 센터가 아닌 교회 앞 골목길을 통해 금마시가지로 향한다. ‘동쪽 주차장을 가니 공사차량 한 대만 텅 빈 주차장에 서 있다. 크레인 위에 두 사람이 뭔가 개관 후, 마무리 공사를 한다.

     

     

     

     

     

     

    방문객 센터를 보니 아무도 없다. 각종 시설만 먼지와 함께 방치됐다. ‘고도지원관도 비슷했다. 일정이 없는 듯, ‘주민단체 사무국도 잠겨있다. ··소회의실도 책상과 의자, 탁자 등만 비치됐다. 연구실은 뭐하는 지 잠겨있다.

     

     

     

     

     

     

     

    세계유산관은 가관이다. 탐방객도 없는데 학예사실이다. 책상 등만 놓여있다. 넓은 광장 같은 서가에는 역사 책자들이 여러 권씩 놓여 있다. 한 권씩 추리면 필자 책자와 양은 비슷하고 질은 떨어진다. 탐방객은 없고, 주민은 읽을 턱이 없다. 노트북이 하나 꽂아져 있다. 유산센터 목적과는 다른 주민 같다.

     

     

     

     

     

     

    최근 세계유산센터자료를 받아봤다. 금마면 동고도리 923-14번지 일원에 국··시비 198억여 원이 들어갔다. 부지 17177(5205)에 건축면적만 3650(1106) 지하 1, 지상 2층 대형 건물이다.

     

     

     

     

     

     

     

    금마 면민은 지하에 수영장 건립 등 주민과 화합·교류 시설로 건립했으면, 관리비 및 인건비만 축내는 애물단지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 한탄한다.

     

     

     

     

     

     

     

    필자도 “‘돈 먹는 하마를 추가한다.”고 말해왔다. 미륵사지 입구에 있고, 비교적 적정규모인 미륵사지관광안내소126(37)에 불과하다. 공무직 1명과 해설사 4명이 근무한다.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 중간 금마사거리에 유산센터를 설치하면 탐방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착각한 듯싶다. 외지인이 바쁜데 유산센터에 들릴 것 같은가?

     

     

     

     

     

     

     

    미륵사지관광안내소 30배에 육박하는 대형 유산센터에 학예사와 직원, 해설사·청원경찰이나 기계·전기실 직원은 얼마나 필요할까? 천문학적 예산을 들여 고용창출했다. 생업 등을 하던 부지에 생산 감소 기회비용은 별도다. 개점·휴업 상태다. 인건비 및 냉·난방비, 감가상각비 등 헤아릴 수 없다.

     

     

     

     

     

     

     

    국가유산청·전북도·익산시에 큰 박수(?)를 쳐야할 것 같다. 한옥지구에 '철골 빔'도 탁월한 발상이다. 돈이 넘쳐나는 나라에 사용처를 확보한 점과 고용창출 및 주차장 확보로 감사장을 줘야 할지, 시민에 묻고 싶다./편집국장 고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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