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엔 영광!땅에는 굴비!가슴엔 상사화!"최근 전남 영광·곡성 군수 재·보궐 승리를 위해‘월세 살이’를 택한 조국혁신당 대표가 영광군 불갑사 상사화 축제 건배사로 외친 내용이다.
조국 대표는 이 자리에서“‘상사화’는‘이룰 수 없는 사랑’전설이 있지만, ‘열정의 사랑’뜻도 있다.”며“혁신당 영광을 향한 사랑을‘이룰 수 있는 사랑’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늘에는 천당,땅에는 굴비”라는 기존 회자되던 말을 변형했다.조어력이 뛰어나다.
그러나 몰표 받고 립 서비스만 하던 문재인 정부 전철이 우려된다.한 달 살이로 호남인이 되는 것도,민심이나 지역실정을 아는 것도 아니다.득표 구호는 민심 대변이나 지역발전과는 별개다.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도 자당 군수 후보 직·간접 지원사격에 나섰다.영광·곡성 군수 선거는 호남과 야권 지방선거와 대선에 영향을 끼친다. ‘호남 맹주’를 놓고,혁신당과 민주당의‘호남 쟁탈전’이 예상된다.사법 리스크 판결에 따라 야권 재편 등 엄청 변화도 전망된다.
지난4월, 22대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서 혁신당은 지민비조(지역 민주당,비례 혁신당)를 내걸었다.혁신당은 호남에서45.6%를 득표했다.민주당 비례정당 더민주연합38.1%를 능가했다.
민주당 호남 여론도 좋지 않다.토호 정당으로 썩을 대로 썩은 데다 지역발전은 관심 없이 반백년 몰표만 받아 그들만 고관대작에 부귀영화를 누린다는 시각이다.경쟁체제는 불가피하다.
사법 리스크는 이재명 대표나 조국 대표가 마찬가지다.대선에서 허위 사실 발언 혐의로 최근 공판에서 검찰은 이 대표에 징역2년을 구형했다. 1심 선고 기일은 오는11월15일이다.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1백만 원 이상이 확정되면 향후5년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특히 민주당은 선관위에서 수령한434억 대선 보전금도 반환해야 한다.이 대표는 위증교사·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대북송금 등의 별개 혐의 재판도 있다.
조국 대표도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2심에서 징역2년을 선고받았다.대법원 최종 판결이 올해 나올 개연성이 짙다.유죄가 확정되면‘조국 대표 없는 혁신당’도 예상된다.두 당은 검찰독재나 정치탄압을 주장한다.그러나 삼권분립 법원 판결에는 어쩔 도리가 없다.
민주당도 특히 영광·곡성 군수 선거를 무시할 수 없다.최근 여론조사에서 일부 지역은 혁신당이 우세하거나 박빙이자 긴장한다.혁신당이 한 군데만 승리하거나 비슷하게 패배해도2026년 지방선거에 태풍이 불 수 있다.
지방선거 민주당 입지자들이 공천이 여의치 않으면,탈당과 혁신당 입당·출마도 예상된다. 2027년 대선에도 영향을 끼친다. “(범야권)재·보궐→지선→대선이 직결됐다.”
조국 대표는“혁신당이 단체장을 배출하거나 지방의회에 들어가면 지방정치가 혁신한다.지방정부와 지방의회 간 생산적 긴장이 만들어진다.”고 말한 바 있다.또한“지방의회는 지방정부에 더 좋은 견제를 할 수 있고,지방의회에서‘짬짜미’가능성도 사라진다.”고 밝혔다.
특히“(호남인은)민주당 후보나,민주당 성향 무소속 후보를 찍어야 했다.앞으로 참신한 혁신당 후보가3번 기표 칸에 자리하게 돼 더 좋은 후보를 택할 수 있게 된다.”고 전망했다.
전북 정치권도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벌써 일부 단체장 입지자가 혁신당에 입당했다.민주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이거나,공천이 여의치 않은 정치인 후속 탈당과 입당이 전망된다.
“혁신당도 수준 미달 정치인을 공천 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야 한다.”
혁신당 바람은 과거 안철수 국민의당과는 다르다.국민의당은 보수·진보 중간 정당이다.혁신당은 민주당보다 강성이다.호남지역‘특이 성향(?)’과 결합되면 폭발력이 매우 클 수 있다.
민주당 외에 선택지가 없던 호남지역이다.졸부나 수준 미달 인물들이 일부 국회의원이나 단체장 및 지방의원에 당선됐다.단체장과 지방의회가 한 통속으로‘예산 탕진’에도 막을 방법이 없다.공천부터 공무원 인사까지‘매관매직‘이나’토착비리‘의혹으로 잡음이 그치지 않는다.
특정당 독식은 국비확보 등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보수정부는 물론 전북인 일등 몰표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도 충청·강원·경남 등지 국비 증가율이 더 높았던 것을 음미해야 한다.제2·제3선택지가 있어야 지자제는 물론 지역낙후도 탈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