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올드맨 귀환에 심상찮은 민심변화!<칼럼> 전국 최대 난타전 ‘전주을’, 5파전 되나?<칼럼사설수필> 2024. 1. 23. 07:22
<칼럼> 올드맨 귀환에 심상찮은 민심변화!
올드맨 의미는 노인이다. 정치권에서 명성을 날렸거나 한물 간 정치인을 말한다. 과거에는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며 빈축이 일쑤였다. 인적쇄신을 할 판국에 올드맨 귀환에 비판도 있다.
그러나 22대 총선에서는 다른 양상이다. 나이도 올드맨이 아닌 장년층이거나 현역에 비해 손색이 없는 인물이 적지 않다. ‘정치력·경륜·중량감’을 꼽는 국민도 많다.
‘올드맨’은 헤밍웨이가 1952년 발표한 소설로 이듬해 퓰리처상을 수상했던 노인과 바다(The Old Man and The Sea)에서 강인한 이미지로 다가온다.
올해 11월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 영향도 있다. 바이든과 트럼프, 전·현직 재대결 가능성이 짙어 흥행도 대단할 전망이다. 바이든은 1942년생, 트럼프는 1946년생이다. 만 82세와 78세 재대결이다. 이에 비하면, 22대 총선에 나올 대부분 한국 올드맨은 장년층에 불과하다. 농촌 초고령화도 한몫한다.
내부 요인도 많다. DJ·노무현 정부에 이은 문재인 정부에도 낙후를 면하기는커녕 무대접을 받아온 지역과 무관치 않다. 일등몰표 주고 충청·강원·경남 등지보다 홀대를 받았다는 인식이 많은 전북에서 특히 올드맨에 관심이 높다. ‘몰표‘를 기대하고 호남을 들락거리는 영남 출신 대통령만 배출했을 뿐이다. “정권 잡아봐야 정치인만 좋을 뿐이다.“ 립 서비스만 하다가 세월을 보냈거나 추종 정치인만 권력과 명예, 부귀영화를 누렸다는 비판이다.
잼버리 실패 후, 새만금 예산삭감 등에도 무기력한 정치권에 실망도 크다. 될듯하면 역할이라도 한 양, 보도자료를 돌리거나 회견은 하며, 현수막을 내걸고 칼럼을 통해 ‘숟가락 얹기‘에 이골 난 민심이반이다. 국비삭감에 고관대작을 누린 인물일수록 “꽁꽁 숨었다.” 특히 전북에서 올드맨 귀환이 관심을 끄는 이유다.
이재명 대표 대선 실패나 최근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 신당 영향도 크다. 친문과 친명 미묘한 흐름이 감지되는 상황에 대선 직전 영입한 인물에 중량감이 적지 않다.
전국적으로 6선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정계 은퇴를 번복하고 부산 중·영도 출마를 선언했다. 4선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해남·완도·진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6선 이인제 전 의원도 논산·계룡·금산 표밭을 누빈다. 탐욕·노욕 등 차가운 비판도 있다. 반면, 정치 고수답게 노련미와 중량감을 겸비한 인물 귀환 여론을 업은 정치인도 있다.
전주병 4선 정동영(71) 전 통일부 장관, 정읍·고창 3선 유성엽(64), 익산갑 3선 이춘석(61) 등의 민주당 도전이 유력하다. 정동영 전 의원은 한참 능력을 발휘할 나이다. 정치적 비중을 사장시키기에는 아깝다는 여론도 많다. 유성엽·이춘석 전 의원은 올드맨이 아닌 장년층이다.
연초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거나 뒤진 것으로 나온 전직 의원과 현역 김성주(60)·윤준병(63)·김수흥(63) 일부 진영 간 여론왜곡 논란 등 다툼도 벌어졌다. 지난 대선 직전, 입당한 인물 당내 조직은 다소 열악할 수 있다. 그러나 여론은 만만치 않다. 전북 민심이 요동칠 수도 있다.
정읍·고창에서는 양 진영 간 최근 여론조사를 놓고 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 등 과열 양상이다. 4년 전, 총선에서 없던 현상이다. 중앙에서 먹혀 들어갈 능력과 중량감 있는 인물에 목말라하는 민심과 무관치 않다.
이들 지역 총선은 ‘민주당 공천=당선‘이 공식이다. 새만금 등 마이너스 전북 국비뿐 아니다. “일등몰표 문재인 정부 때도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해놨는가?”라는 여론도 많다.
10석 전북 금배지도 9석으로 줄 가능성이 짙다. 현행 선거구도 상당 지역이 개편된다. 도민 밥그릇은커녕 자신의 밥그릇도 못 챙기는데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는 여론이다. 변화를 갈구하는 민심 원인이다.
특히 올드맨이 아닌 현역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적은 연령 전직 정치인과 현역이 치열하게 맞붙은 원인이다. 민주당 공천은 전북에서 매우 중요하다. 공정성을 잃은 공천은 안 된다. 능력과 비전, 정책과 인품 등을 보고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편집국장 고재홍>
---------------------------------------------------------------
<칼럼> 전국 최대 난타전 ‘전주을’, 5파전 되나?
다섯 방향이나 오방색 및 나무·쇠·불·물·흙(목금화수토)으로 나누는 것은 오행 사상에 따른 것이다. 동서남북중·청백적흑황으로 방위·색깔, 물질과 요일, 항렬자나 행성 명칭 등에 활용된다.
사신도에는 영험하다는 청룡백호주작(붉은 봉황)현무(뱀 모습 검은 거북)를 배치하고, 중앙에 기린 혹은 황인(인간)이 있다. 올해가 청룡의 해다. 경기도 바닥을 치고, 내년에는 호전될 전망이다.
양당 독점 체제로 ‘도 아니면 모’, ‘백로와 까마귀 흑백 당파싸움’이다. 선택 여지가 없는 국민은 시소 양쪽에 앉아 싸움만 하다가 번갈아 권력과 명예, 부귀영화를 누리는 정치꾼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 3파전은 정립으로 가장 안정된 분할구도다. 4파전은 혼전이고, 5파전이면 난전·난타전이다.
총선을 목전에 둔 ‘전주을‘이 전국 최대 난타전 양상으로 5파전이 될지 관심사다. 현역 국회의원만 정운천(국민 비례)·양경숙(민주 비례)·강성희(진보당) 등 3명이다.
더민주는 이상직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직위를 상실하자 작년 4월 5일 재선거에 무공천했다. 무소속 임정엽 후보 당선 예견이 있었으나 빗나갔다. 전국에서 몰려든 열성적 진보당원 선거운동과 현수막 등을 활용한 윤석열 정부와 대립각으로 민심을 파고들었다. 더민주 후보군 ’역선택‘도 작용했다.
이번 총선에서 전주을은 강성희 의원·민주당 후보·무소속 후보·정운천 의원 등 ‘사분방립四分方立’ 혼전 개연성이 점쳐졌다. 진보당 당선으로 정반대 성향 국민의힘이 유리해졌다. 그런데 오방색처럼 5파전도 예상되는 난(타)전 양상이다.
‘이낙연 신당’과 민주당 전주을 ‘전략공천설’ 때문이다. 민주당 전략공천 후보군으로는 고창 출신 이성윤 전 검사장 등이 거론된다. 지역기반을 다질 틈이 없던 이 전 검사장 등은 전략공천이 없으면, 전주을 경선에 뛰어들 가능성은 적어진다.
문제는 전략공천을 강행할 경우다. 민주당 양경숙 의원과 고종윤·박진만·성치두·이덕춘·최형재 예비후보 반발은 불을 보듯 뻔하다. 특별히 두각을 나타내지 않는 고만고만한 인물도 문제다. 2선 완주 군수 역임에다 추진력과 조직력을 겸비한 무소속 임정엽 전 군수도 관심사다.
경선으로 후보를 공천하면 4파전이 유력하다. 그러나 전략공천을 강행하면, 6명 중 일부는 탈당해 무소속 출마도 예상된다. 당내 남아있어도 방관하거나 작년 재선거처럼 역선택이 작동될 수도 있다. 현수막 등을 통한 대립각 세우기로 당선된 진보당 강성희 의원 출마는 확실하다.
이낙연 신당인 ‘새로운 미래’ 신경민 전 의원 겸 국민소통위원장 출마 가능성도 있다. 임정엽 전 군수 신당행이나 무소속 출마도 관심사다. 전주을 3파전 총선에서 승리했던 정운천 의원도 출마를 선언했다. 졸지에 5파전이다. 황금비율 오각형(Pentagon) 경쟁이다.
정 의원은 2016년 전주을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20대 총선에서 37.5% 근소한 차이로 당선됐다. 당시 더민주·무소속·새누리 정후보 등이 삼분정립 형태로 아슬아슬 금배지를 거머쥐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전주시 당선 인물을 사장시키기 어려웠는지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한국당 비례로 재선돼 현재에 이르렀다.
전주을 유권자 선택 폭은 넓어졌다. 불과 1년 전, 선택한 진보당 강성희 의원을 지지할지, 민주당 공천자를 지지할지 고민이 깊어질 수 있다. 표 분산으로 신당이나 무소속도 무시할 수 없다. 정운천 의원은 2016년 총선보다 훨씬 유리한 구도로 출마선언을 했다. 국민의힘 정부 중반기인데다 한 명 정도는 보내야 한다는 여론도 적지 않다.
민주당 전략공천 여부는 불투명하다. 자칫 다른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다. 자당 후보군이 승복할지와 역선택도 의문이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세가 어느 때보다 높아 전략공천도 배제할 수 없다.
전주을 선거판이 동서남북중처럼 ‘사분→오열 난타전’이 예상된다. 현역 금배지만 3명에다 이성윤 전 검사장 외에도 다수 인물군이 전주을을 넘본다. 국민의힘·민주당·이낙연 신당·진보당 공천후보에 무소속까지 청백적흑황 인물군이 난립했다.
누가 여의주를 확보해 여의도로 갈지 초미 관심사다. 어떤 인물이 청룡이 돼 승천할지, 오리무중 난타전이 될 것 같다./편집국장 고재홍>
'<칼럼사설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칼럼> 행정기관·부서 명칭과 정책 잦은 변경!<칼럼> 극초저출산·노령화, 수도권 집중이 최대 원인! (0) 2024.01.31 <칼럼> 광역·기초의회 통합·축소 절실!<칼럼> 포(표)퓰리즘 보다 특권폐지를 (1) 2024.01.29 <칼럼> 명실상부 전북특별자치도가 되려면!<칼럼> 노을대교 달랑 1억에 총예산 폭증, 노선변경 해야 (0) 2024.01.18 <칼럼> 특자도 원년, ‘마이너스‘ 전북 국비 <칼럼> 엉터리 시군 국비예산 ‘뻥튀기‘ 천태만상 (0) 2024.01.15 <칼럼> ‘지구촌 청룡’으로 비상하는 ‘값진 년’ 되기를<칼럼> 청룡의해, 갑진년에는 달라져야 한다! (1) 2024.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