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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세운, 동초제 ‘심청가’ 완창 성황리 종료
- 8일 오후 1시부터 임화영 판소리전수관 2층 공연장에서
- 6시간 덜려 심청가 완창 익산 들썩
중견 소리꾼으로 국악계 혜성인 ‘송세운(43)‘의 동초제 심청가 완창 발표회가 지난 8일 오후 1시 소월 임화영 판소리전수관 2층 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송세운은 1977년 군산 출생으로 전북대 한국음악학과 졸업 후 2003년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에 입사했다.
특히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이수자 소월 임화영 대명창 큰 아들로 동초제 명맥을 이어와 임화영 명창을 중심으로 한 ‘국악가족‘ 큰 축이다.
동초제는 동초 김연수가 1930년대 초 여러 판소리 중 좋은 점만 골라 창시했으며, 가사와 문학성을 중시해 사설이 정확하고 너름새(동작)가 정교하며 부침새(장단) 또한 다양하다.
특히 가사 전달이 확실하고 맺고 끊음이 분명한데 ‘심청가’와 ‘적벽가’를 동초제로 부를 때 소리가 훨씬 듣기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익산국악진흥원장과 익산국악원장을 역임 중인 소월 임화영 명창은 2007년 춘향국악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해 명창반열에 오른 후에도 무료공연 등을 무수히 벌여 ‘인간성 명창’ 닉네임이 붙었으며 호를 딴 소월 판소리전수관도 2016년 개관했다.
임 명창 큰 아들 '송세운'은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원으로 이번 완창 주인공이고, 둘째 ‘송세엽’은 거문고로 2017년 신안 인동초 전국국악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해 국무총리 상을 수상했고, 18년에는 같은 대회에서 대통령상도 수상했다.
또한 임 명창 조카 ‘임세미’는 국립남도국악원에서 활동하며 같은 대회에서 판소리로 최우수상을 차지해 문광부장관상을 각각 수상했으며, 임 명창 남동생=임청현 전북도립국악원 고수부 교수 딸 ‘임정아’도 판소리로 촉망받고 있다.
이번 발표 주인공 송세운은 완창 1주일 전, 여수 진남제에서 열린 국악대회에서 ‘명창부 종합대상’을 차지한데 이어 이번 완창을 갖게 돼 의미가 깊다.
20대 중반 첫 심청가 완창 후, 동초제 심청가를 장장 6시간 걸려 완창을 성황리에 마쳐 참석자 박수갈채를 받았다.
송세운은 직후, “완창을 무사히 마쳐 기쁘다.”며 “동초제 심청가 완창을 계기로 더욱 정진해 흥보가·춘향가·적벽가·수궁가 등 나머지 네 바탕 완창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밝혔다./익산 고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