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옥’ (사)한국음악협회 익산지부장을 비롯한 익산지역 6개 음악단체가 지난 20일 익산시청 브리핑룸 회견에서 익산시립교향악단(이하 교향악단) 창단을 위한 사전 충분한 공론화를 촉구했다.
이들 6개 단체는 “향후 비전과 대책 없이 정치적 거래로 창단에만 급급한 혈세낭비는 안 된다. 익산시는 특정단체를 위한 교향악단 창단예산 상정을 즉각 철회하라”며 “시와 의회가 2010년부터 올해까지 11년 간 무려 33억 예산을 특정단체에 몰아주다시피 했다”고 해당 단체 지급예산 상세내역과 감사를 촉구했다.
김진옥 회장은 “2010년부터 21년까지 인건비와 공연비, 월세, 악보 대여료, 전기료, 캡스, 전화료, 지휘자급료 등이 책정돼 특정단체에 지급된 상세 예산내역 공개와 감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는데 이날 시는 교향악단 창단 예산상정안을 철회했다.
이날 6개 단체는 “그간 계속 부결됐던 예산이 특정 시의원(?)을 통해 상정됐다”고 비판했는데 교향악단 창단은 그간 지역사회 논란이 계속되며 4차에 걸쳐 관련 예산이 삭감되거나 관련 조례개정이 부결된 바 있다.
특히 “전주나 군산보다 늦은 만큼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전문가와 시민 포럼 등을 통해 모두가 공감하고 지역 예술인에 진정 필요한 교향악단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익산 고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