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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전북총선과 익산시장 선거전망!<칼럼사설수필> 2016. 3. 24. 08:49
<칼럼> 전북총선과 익산시장 선거전망!
바둑에서 본격 싸움 전에 ‘집을 확장하는데 유리하도록 주요 거점에 돌을 벌여놓는 것’이 포석布石이다. ‘아수라장’ 여야공천의 ‘포석 끝내기’로 전북총선도 대진표가 짜여졌다.
비교적 조용했던 국민의당 공천과 달리 새누리와 더민주는 막판까지 혼란이다. 창당 직후로 경쟁이 심하지 않은 국민의당과 달리, 새누리는 친박·비박은 물론 유승민 공천문제 등으로 무소속 출마와 갈등이 계속됐다. 더민주는 친노(문)·비노, 혹은 진보와 중도세력이 분당 및 국민의당 창당으로 정리됐으나 총선을 지휘·감독할 김종인 대표의 비례 ‘셀프공천’ 및 ‘진보패권’ 논란으로 시끄럽다가 김 대표 완승으로 끝난 것 같다. 새누리와 더민주는 인적자원이 넘쳐 포석과정이 험난할 수밖에 없다.
전북총선 포석은 ‘자살골’ 같은 ‘자충수自充手’ 공천도 적지 않다. 대진표를 알아보고 개괄적 총선판세를 알아본다.
<전주갑>새누리(새)전희재, 더민주(더)김윤덕, 국민의당(국)김광수, 무소속(무)유종근·이범석, <전주을>(새)정운천, (더)최형재, (국)장세환, (무)성치두, <전주병>(새)김성진, (더)김성주, (국)정동영, <군산>(새)채용묵, (더)김윤태, (국)김관영, 정의당(정)조준호, (무)함윤경, <익산갑>(새)김영일, (더)이춘석, (국)이한수, 민중연합당(중)전권희, (무)황세연, <익산을>(새)박종길, (더)한병도, (국)조배숙, (정)권태홍, (무)이석권, <정읍고창>(새)김성균, (더)하정열, (국)유성엽, (무)김태룡·이강수·김만균, <남원임실순창>(새)김용호, (더)박희승, (국)이용호, 민주당 임종천, (중)오은미, (무)강동원·노병만·방경채·오철기, <김제부안>(새)김효성, (더)김춘진, (국)김종회, (정)강상구, <완주진안무주장수>(새)신재봉, (더)안호영, (국)임정엽, (무)민경선 등 50명이다.
새누리와 더민주, 국민의당은 10곳 모두 후보를 냈고, 정의당 3, 민중연합당 2, 민주당 1, 무소속 14명이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에서 누가 호남과 전북1당이 될 지와 새누리 금배지 확보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익산시장 재선거에도 (새)최행식· (더)강팔문· (국)정헌율· (무)김은진 후보 등 4파전이다.
공천포석에서 더민주가 몇몇 자충수로 확실한 지역구가 없는 반면, 국민의당은 4~5 곳의 가능성 짙은 지역으로 국민의당 우세이며, 새누리도 전주을 정운천 전 농식품부장관의 국회입성이 관심사다.
예를 들면 더민주는 익산시장 재선거에 유력인물임에도 주민과 스킨쉽 부족으로 알려지지 않은 ‘김수흥’ 전략공천설로 이한수 전 시장과 갈등 및 이춘석(갑)·전정희(을) 의원 간 갈등설로 이반을 불렀고, 이 전 시장 탈당과 익산갑 출마라는 화를 자초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도내 14개 지자체장 중 무소속 절반 당선 등 민심이 크게 달라진데다 지역 대표정당까지 둘로 갈라졌으며 생활정치를 하지 않으면 하버드 대학을 나와도 어려운데 선거 두 달 전에야 익산시장에 출마한다며 강팔문 전 익산국토청장이 지역에 나타났다.
‘익산을’도 유력 대체인물이 없음에도 말짱한 전정희 의원을 컷오프(경선배제)시켜 전 의원이 탈당과 국민의당 입당 후, 경선에서 약간 차로 조배숙 전 의원에 패배했다. 놔뒀으면 본선에서 맞붙을 카드였다. 막판까지 익산을에 유력인물이 없자 ‘윤승용’ 전략공천설이 나돌더니 익산갑에서 이춘석에 경선·탈락한 ‘한병도’ 전 의원을 익산을로 전략공천해 다른 입지자 강력 반발을 불렀고, ‘재활용·막장공천’이라며 민심이반을 확대했다. 익산갑·을 선거와 시장 재선거 및 도의원 보궐선거 전체에 악영향이다.
특히 지역대결 양상을 빚을 수 있는 선거에 김제·부안이나 완주·진안·무주·장수에 더민주는 인구가 훨씬 적은 지역인물 공천으로 인구가 많은 국민의당 후보에 불리하다. 익산시장도 국민의당 후보가 2014년 지방선거 이전부터 주민과 스킨쉽을 계속해 극히 불리하다. 유력인물을 떠나게 만든 일련의 포석과 지역현실 및 민심을 무시한 독선 및 전략부재, 지역 대표정당이 어느 당일지 모르는데 ‘공천=당선‘이라는 착각으로 전북총선 판세는 국민의당이 훨씬 유리하나 막판변수도 많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끝까지 ’자충수’ 없는 선전으로 각 후보들이 당선의 영광을 차지하길 고대한다./취재국장 고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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