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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전주농협 임인규 조합장, 연봉삭감에 붙여!
    <칼럼사설수필> 2016. 3. 21. 11:32





    <칼럼> 전주농협 임인규 조합장, 연봉삭감에 붙여!



    전북 최대농협인 전주농협 임인규조합장이 선거공약인 조합장 연봉 반액삭감을 실현해 전국적인 관심사다. 특히 농민조합원은 어려운데 임·직원이 억대 연봉을 부끄러움 없이 받는다는 것은 낯 뜨거운 일이라고 말해 왔던 임 조합장 결단과 개혁 드라이브는 조합원에 농사연금 지급 등에 그치지 않고 계속될 전망이어 다른 농··축협에도 선순환의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전주농협은 지난 2월말, 대의원과 임·직원이 참석한 정기총회에서 10년 이상 조합원에 연간 15만원을 지원하는 농사연금 지급 및 조합장 연봉 반액 삭감의 건 등 공약사업이 승인됐다. 조합장 연봉은 11천여만 원5500만 원으로 삭감됐다. 이는 초저금리로 인한 예대마진 축소 등 경영환경이 열악해지는 상황에 전주농협이 지난해 당기순이익만 415천만 원을 올려 출자배당금 121900만원과 함께 농협개혁을 조합장이 선도해 기득권을 포기하는 용기 있는 결단이다. 전북최초로 수신고(예금) 1조원 달성'과와 함께 박수를 보낸다.


    그간 도내 1백여 개 지역농협에서는 조합장 선거과정 금품수수는 물론 직원인사 등을 둘러싸고 뇌물수수 잡음이 그치지 않고, 고령의 농민조합원은 힘든데 조합장과 직원은 고액연봉 등 천문학적 보수로 조합원과 주민의 질타를 받아 왔다. 걸핏하면 농민조합원을 위한다.”는 지역농협에서 엄청난 자금으로 임·직원이 연수를 빙자해 해외나 제주도 등지로의 관광성 여행도 비일비재다. 여행 도중 고위직원이 전신마사지를 받았다며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1억 원이 넘는 연봉도 부족해 15천만 원으로 상향하려다 대의원 반발로 무산되거나 임원 부인 사망에 4백만 원 지급은 물론 직원 배우자 및 자녀, 형제자매, ()부모, 장인장모 입원비 지급 등 모럴헤저드(도덕성 해이)가 심각했던 지역농협도 밝혀진 바 있다.

    조합원은 본인과 가족 사망 시 5만원과 화환만 받는데도 "·직원은 본인 사망 7백만 원, 배우자 사망 4백만 원, 자녀 사망 1백만 원, 부모 및 장인·장모 사망 60만 원, 조부모 및 형제자매 사망 20만 원, 본인과 자녀 및 형제자매 결혼에 직원 본인과 배우자, 자녀, 시부모, 장인·장모, 형제자매 입원까지 10~30만 원 지원규정을 상정했다가 일부 감액 결정됐다.

    "조합원이 죽으면 닭 값’, ·직원 배우자나 자녀 및 형제자매, 시부모 및 장인·장모가 죽으면 소 값’"이라는 자조 섞인 불만을 터뜨리며 지역농협 전반에 정부차원의 강력한 구조개혁 여론도 많다.

    특히 "임원 부인 사망 시 4백만 원 지급 등 규정을 만들기 전인 2007년까지 '직원 본인은 물론 배우자, 자녀, 형제자매, 시부모, 장인·장모 사망과 결혼 및 입원비까지 지급해오다'가 말썽을 빚자 사후 추인을 위한 것"이라며 말썽을 빚은 것이 근년이다.


    선거과정의 논공행상 차원의 친·인척 채용도 흔하고 이사와 감사 등 임원회의가 각종 이권과 대우로 견제장치가 없는 거수기나 들러리일 뿐이라는 비판이다.

    전주농협만 해도 연봉 1억 원 이상 직원이 15명 안팎이란다. 16개 본점과 지점, 공판장, 마트, 산지유통센터를 보유한 전주농협은 직원의 처우문제로 잡음이 계속돼 왔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조합원에 배당금은커녕 조합이 망할지도 모른다.”고 주장해 온 임 조합장은 "전국최초의 농민조합원에 농사연금 지급과 본인의 연봉삭감으로 조합원께서도 의욕적으로 영농활동을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합원들도 금융시장과 경제사업 등의 환경이 어려워지고 FTA로 영농조건도 악화되는 상황에 조합 생존과 조합원에 환원을 위해 기득권을 솔선해 포기한 조합장 결단을 환영한다.""조합과 조합원은 물론 임·직원이 한 발씩 양보해 소통과 화합으로 상생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전주농협 임인규 조합장의 연봉삭감 결단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억대 연봉에도 조합장이나 직원 보수만을 올리는데 관심을 써 온 다른 지역농협에도 파급·확대되길 기대한다./취재국장 고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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