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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알파고(AlphaGo) 국회의원 만들자!
    <칼럼사설수필> 2016. 3. 14. 10:22









    <칼럼> 알파고(AlphaGo) 국회의원 만들자!


     

     

     

    -알파고(AlphaGo)를 예찬하며


    - 알파고(AlphaGo)에서 알파포(AlphaPo)로~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과 이를 만든 ‘인간지능(HI: human intelligence)’과의 세기의 바둑대결. 기성棋聖보다 한 수 위인 기신棋神을 놓고 다섯 번 대국이 벌어지는데 세 번을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가 승리한 후, 전패가 우려되는 상황에 이세돌이 그의 별명 ‘쎈 돌’처럼 ‘신의 한 수‘로 알파고를 교란시켜 3대 1로 간신히 한 판을 승리했고 마지막 한 판을 남겨뒀다. 가히 새로운 과학혁명 시대에 대비해야 할 충격이다.

     

     

     



    ‘알파고’는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으로 알파고의 고(Go)는 ‘바둑‘을 의미한다. 알파고는 오천 년 바둑역사가 남긴 기보 3만 개를 하루에 스스로 학습한다. 3만 번 프로기사 대국 전체를 하루에 습득해 실전에 활용한다. CPU(중앙처리장치) 1200여 개를 장착한 능력으로 인간이 자료를 입력치 않아도 스스로 공부해 바둑역사에 없는 수로 변형시켜 세 번이나 바둑의 천재, 이세돌을 꺾었다. 네 번째만 이세돌이 승리했지만 더욱 진화 발전할 알파고의 완전 승리가 예견된다.



    ’자율주행‘ 자동차 비행기 선박 우주선, 전쟁과 전투 및 무기 활용, 무인로봇의 재화 생산 및 서비스 활용 등 각종 산업현장 인력대치로 대량실업 우려가 제기된다. 19세기 초, 일자리를 뺏는다며 일으킨 노동자의 ’기계파괴운동‘이자 자본가 착취에 항거하는 ’러다이트(Luddite)운동‘처럼 ‘알파고 파괴운동‘이 일어날까 우려하지만 걱정 필요 없다.

    생산과 분배과정을 인간이 개입·통제하고 살인과 납치, 방화 등 인공지능의 범죄활용에 규제만 이뤄지면 모든 생산과 노동을 알파고에 맡기고 인간은 자유롭게 세계여행을 다니고 ‘유토피아적 삶‘을 구가할 수 있다. ‘대량실업’과 ‘부의 편중‘만을 걱정하나 러다이트운동이 잘못된 역사로 결론 났듯, 인공지능은 ’노동 없는 대량생산‘으로 재화가 넘쳐 분배에 신경 쓸 필요 없는 ’노동과 인간으로부터 해방’을 통한 새로운 휴머니즘 사회를 가져올 수 있다.


    인간과 인공의 싸움에서 누가 이겨도 ‘인간지능’ 승리다. 가장 멋진 장면은 알파고가 4국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패배를 인정하며 “돌을 던졌다”는 점이다. 패배를 인정치 않는 인간과 다른 점이다.

    정부도 인공지능 산업을 총괄하는 전담팀을 신설했다. 무엇보다 “‘인공지능 알파고 국회의원’부터 만들자.“는 민심에 부응해 주길 바란다.



    우선 알파고는 사람의 다섯 가지 욕심과 일곱 가지 감정인 오욕칠정五慾七情이 없어 ‘12선善’을 갖추었다.



    <오욕>인 ‘식욕食慾’이 없으니 식량을 축낼 것도, 한 끼에 수십만원 짜리 음식을 먹을 일도 없고, ‘물욕物慾’이 없고 부양할 처자식도 없으니 뇌물이나 남의 물건을 탐내지 않고, ‘수면욕腄眠慾’이 없으니 본회의 석상에서 졸거나 게을리하지 않고, ‘명예욕名譽慾’이 없으니 공천 못 받았다고 지지자들이 시위·농성할 필요도 없고, 종족을 보전하려는 ‘색욕色慾‘이 없으니 성추문을 일으키거나 미인계에 넘어갈 염려도 없다.



    <칠정>인 ‘희喜(기쁨)’가 없으니 자만하거나 남을 무시하지 않고 직위를 탐욕과 치부에 악용하지도 않으며, ‘노怒(성냄)’가 없으니 공천에 떨어졌다고 정강정책이나 이념도 없이 부평초처럼 정당이나 무소속을 떠도는 일도 없고, ‘애哀(슬픔)’가 없으니 낙천·낙선했다고 “공천학살로 공천公薦이 아니라 사천私薦이다”고 비판하거나 불법선거라고 소송으로 비화될 염려도 없다. ‘락樂(즐거움)’이 없으니 쾌락을 위해 권력을 사적으로 악용하거나 여자를 탐낼 염려도 없다.


    ‘애愛’(사랑)가 없으니 자파나 자당 및 혈연·학연·지연으로 인사나 예산 등을 흔들지도 않는다. ‘오惡’(미움)가 없으니 사색당파로 나뉘어 무조건 찬성·반대하는 억지도 없다. ‘욕慾’(욕심)이 없으니 몇 선씩 누리고도 탐욕을 위해 분당·창당·탈당·복당을 거듭하거나 모략·모함, 고소·고발도 필요 없고 공천자금을 챙기거나 능력 있는 인물 대신 허수아비 시장군수를 앉혀 놓고 인사권과 예산권을 농단할 필요도 없다. 무수히 국회의원을 지내고도 공천에 떨어졌다고 그럴 듯한 명분으로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며 "벽에 #칠 할 때까지 국회의원 하려느냐?"는 조롱도 받지 않고 언제든 인간이 더 성능 좋은 제품으로 갈아치울 수 있다.

    특히 지조는커녕 도움을 주던 정당이나 추종하며 모시던 사람에 대한 배신과  뒤통수를 치는 것을 밥 먹듯 하지도 않는다.


    선거비용과 선거비 보전, 재·보궐선거로 혈세낭비가 사라지고 고액 세비와 보좌관 비서관도, 수백 가지 특권도 필요 없다. 천문학적 돈이 들어가는 의사당도 필요 없으며, 3백 명도 모자라 증원을 요구하지도 않고 알파고 한 대면 모든 것이 끝나 경제원칙(economic principles)에도 부합된다. 거짓 공약으로 주민을 현혹하지도 않고 끝없는 싸움질로 국민을 불안케 하거나 경제의 발목도 잡지 않는다.

     

     

     

    알파고는 "12善이 아니라 120德을 갖추었다." 

    정부의 인공지능 산업 전담팀은 ‘인공지능 알파고를 활용한 국회의원 개발’에 가장 먼저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 장기적으로 알파와 정치인(politician) 합성어인 알파포(AlphaPo) 개발로 모든 정치인을 최우선 대체할 때다./취재국장 고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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