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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싸움질 그만하고 진검승부하라!<칼럼사설수필> 2015. 12. 7. 11:23
<칼럼> 싸움질 그만하고 진검승부하라!
야권이 혼돈(混沌, chaos) 상태다. 태풍전야의 고요함과 대폭발을 앞둔 휴화산이다. 민주화세력 중심축과 목표도 사라진 범야권 혼돈이라 안개속이다.
안철수와 비주류 움직임도 예전 같지 않다. "조롱과 모욕을 인내해 왔다"고 밝혀 최후통첩이 연상된다. 결정적 순간에 ‘철수撤收’를 거듭해 지지기반과 미래를 망가뜨린 그가 강强철수가 될지 관심사다. ‘문안박 연대’로 현 체재를 고수하려는 새정련 기득권세력과 ‘혁신전당대회‘를 내걸며 혁신과 변화를 요구하는 안철수 및 비주류 등 야권전체를 보는 민심은 차갑다. 명분은 그럴듯 하나 기실은 총선 공천권을 둘러싼 밥그릇 싸움으로 보는 것이 민심이다. 국민과 주민, 지역발전을 위해 이처럼 싸워 봤던가?
이제 민심은 끝없는 싸움질을 그만하고 과감히 '주사위를 던지고 진검승부‘를 원한다.
지방선거에서 신당창당으로 승부를 냈어야 할 안철수 여론도 한 때 최고 지지율을 보였던 것에 비하면 급락세다. 특히 문재인 등 친노 지도부와 추종세력에 대한 민심은 매몰차다. 대선패배 후 국회의원에 급급하고 선거마다 전패를 면치 못하며 책임은커녕 민생도 지역발전도, 개혁이나 변화도 챙기지 못하고 범야권 내의 기득권 세력으로 고착화됐다.
손학규. 정동영. 천정배 등 굵직굵직한 인물들은 적지나 다름없는 험지에 투입되거나 공천배제로 외곽으로 물러나거나 독자생존 하는 반면, 특정세력 ’도의원‘급 금배지만 전북정가도 우글거린다.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민심도 과거와 천양지차로 사분오열이다. 중도무당파가 대거 생겨나 무소속과 새누리를 선택하거나 아예 투표에 관심 없는 기권층도 늘어났다. (가상의) 신당 지지율이 새정련보다 높거나 문재인 대표 지지율이 형편없는가 하면, ‘호남=몰표 자판기’로 생각한 듯 선거만 되면 “아들이요, 사위요”하며 들락거리는 특정세력 혐오감도 뿌리 깊다. ‘미워도 다시 한번‘이나 ’미운 *에 떡 주기‘ 대신에 ’미우면 과감히 뺨을 치겠다“는 요동치는 민심은 ‘안철수 현상’→무소속 지자체장→ 새누리 국회의원→ 무소속 국회의원→(가상의) 신당지지를 넘나든다.
“새누리가 틈새를 무섭게 파고드는데 견제는커녕 야권 기득권 세력으로 자족하는 범야권과 정치판을 통째 뒤집어야 한다. 공천=몰표는 낙후를 가속화시킬 뿐이다”는 여론주도층들은 ‘공천자 빼고 찍기, 특정세력 안 찍기, 몰표 안주기’ 등을 공공연히 말할 정도다.
이런 상황에 문재인. 안철수 협상이 결렬됐다. 민심도 안철수에 “과감히 탈당 후 ‘범야권 재편’의 주사위를 던지기를 바란다.” 지방선거에 신당창당을 포기하고 ‘새정치 상표권’까지 바치며 ‘얼굴마담, 표몰이꾼’으로 전락을 탓하는 사람도 많다. 전북 14명 지자체장 중 7명의 무소속 시장군수 대부분은 직전까지 추종자였다. 안철수가 갑자기 적장이 돼 추종자를 공격한 셈이어 지지율 급락으로 나타났다.
‘물과 기름‘은 합쳐질 수 없다. 기득권을 둘러싼 ’집착과 포기‘를 원하며 끝없는 싸움질을 그만하고 총선에서 진검승부眞劍勝負를 벌여 심판을 받아야 한다. 무너질 위기의 집을 유지보수할지, 새 집을 세울지, 길 거리로 나 앉을지,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갈지는 민심이 판단한다.
안철수와 천정배 신당이 합세하면 ‘배를 통째 뒤집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천 신당’도 아직 큰 움직임은 없다. 새정련 탈당이 임박하지 않았고 ‘대선후보군’도 없어 총선을 끌고 갈 추동력이 없다. 만약 안철수와 강진에 칩거 중인 손학규 전 대표까지 합세하면 천 신당도 흡수하고 ‘큰 배를 띄울 만큼’ 민심의 바다는 요동칠 전망이다.
싸움질과 혼돈상태가 지속되고 여론변화도 심각하니 총선 입지자들도 특히 신진층을 중심으로 갈피를 잡지 못한다. 친노나 손학규계, 혹은 안철수계 등 입지자에 따라 새정련에 남을지, 신당으로 갈지, 무소속 출마일지 혼돈상태다. 범야권과 민심까지 분열되니 새누리까지 4파전으로 치열한 혈투가 예상된다.
“새 부대를 만들지 않으면 새 인물도 없고 정치도 지역발전도 고착이나 퇴보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견해가 팽배하다. ”주사위를 던질 때는 던져야 산다.“/취재국장 고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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