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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자동차 4천만대 시대, 대비하자!
    <칼럼사설수필> 2015. 12. 2. 10:11

     

     

     

     

     

     

    <칼럼> 자동차 4천만대 시대, 대비하자!

     

     

    자동차는 바퀴와 엔진 및 도로의 산물이다. ‘바퀴는 춘추시대(BC770~BC403) 바퀴와 나무로 만든 전차戰車가 사용됐다는 기록으로 미뤄볼 때 훨씬 전부터 사용됐다. 기원전 3200년께 바퀴가 발명됐다는 기록도 있다. 이후 태엽 자동차나 풍력을 활용한 장난감 자동차가 사용되다가 1765년 영국인 `제임스 와트`가 석탄을 활용한 증기기관을 만들었고 증기자동차가 나오기까지 1백여 년이 더 흐른다. 칼 벤츠의 휘발유 자동차, 루돌프 디젤의 디젤엔진과 타이어 발명이 이어진다.

    산업화가 일찍 시작된 나라는 자동차가 생산. 판매됐고 국내도 고종황제가 1903년 수입한 차량이 최초다. 1918년 전국 자동차는 212대로 늘어났다. 해방 후 1955년 ‘시발始發택시가 국내최초로 생산돼 현재 대한민국은 자동차 최대강국이다.

    자동차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19457천여 대에서 198053만대(이하 북한 제외), 2천년 1205만여대, 지난해 1030, 세계 15번째로 2천만대를 넘어섰고 올해 10월에는 2083만여 대다. 인구가 5150여 만이므로 <2.47명당 1>. 십년 내, 3천만대를 넘어선다. 전북지역도 예외가 아니다. 연말기준, 198118천여대에서 올해 1083만여 대로 폭증했다.

    도로도 일제가 포장은 안됐으나 자동차가 다닐 수 있게 넓은 도로신작로新作路개설에 이어 대륙침략과 식량 및 광물 등의 수탈을 위해 전국에 도로망을 개설하면서부터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는 경인. 경부고속도로와 영동. 호남. 남해고속도로 등이 잇따라 개설돼 당시로는 가히 혁명적인 고속도로와 함께 자동차도 급증했다.

    수십 년 전, ”미국은 집집마다 자동차가 있다”며 부러워하고 자가용이 성공의 척도가 됐으며 아이들이 차량 꽁무니를 따라 달리던 때가 옛 추억이 될 만큼 집집마다가 아닌 사람마다자동차를 보유하게 됐다.

    그러나 소득증가와 여가활용 외에도 어떤 민족보다 자동차를 선호하는 한국인 특성상, 차량증가는 계속될 것이다. 선진국들은 오래 전에 ‘21를 넘어 최근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미국(1.3), 호주(1.4), 이탈리아(1.5), 캐나다(1.6), 영국. 일본. 프랑스. 스페인(1.7), 독일(1.8) 등으로 우리보다 훨씬 앞섰다. 미국처럼 <1.31>가 되면 현재 2083만여대의 두 배인 4천만대 이상까지 늘어난다. 전북도 인구가 186만여명으로 그대로 있어도 143만대까지 증가한다.

    그런데 최근 정부가 SOC(social overhead capital) 예산을 줄여 걱정이다. 익산국토청 올 예산은 지난해보다 4.9%나 감소한 13282억원에 그쳤다. 도로나 철도 등 SOC는 사람과 물동량을 이동시키는 사회간접자본이다. 산소와 영양분을 인체에 공급하는 혈맥처럼 교통량을 소통시키는 통로다.

    히틀러가 "수레와 말에 의한 교통이 수레와 말을 위한 도로를 만들었듯 기차는 궤도軌道를 만들었다. 이제 자동차도 자신을 위한 자동차도로를 건설해야 한다"고 말해 세워진 아우토반Autobahn이 고속도로 시초이듯 SOC에 대한 미래지향적 투자는 계속돼야 한다. 차량이 현재의 두 배가 되면 도로와 철도가 두 배로 늘어도 현재와 같은 상태다.

    전주지역도 출퇴근 시간에는 전주국도대체도로로 통하는 전주~이서 및 서부우회도로와 동부우회도로가 움직이는 주차장으로 변해 몇 킬로를 오가는데 30분 이상이 걸리기 일쑤다. <전국차량 4천만대와 전북차량 150만대도 멀지 않다.> 정부와 지자체 및 도로공사 등이 도로망 확충에 적극 나서야 한다. 단순 고속도로나 국도 개념이 아닌 무제한 속도로 달릴 가칭 초속도로개념을 도입하고 도심과 인근 시군을 잇는 도로망도 대폭 넓히고 새로 뚫어야 한다. 도심은 관공서와 공원, 학교 운동장 지하에 주차시설 확충 등 획기적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 불과 20년 내, 자동차 4천만대(전북 150만대) 시대가 도래 한다. 관심을 촉구한다./취재국장 고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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