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칼럼> 전국동시 조합장선거에 붙여
    <칼럼사설수필> 2015. 3. 16. 08:56

     

     

     

     

     

     

     

     

    <칼럼> 전국동시 조합장선거에 붙여

     

     

    3.11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가 끝났다.

     

     

     

    지방선거를 방불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 속에 치루어졌다.

     

     

     

    그러나 검경과 선관위 등의 엄격한 단속 및 처벌방침에 금품수수와 향응이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은밀한 방법으로 금품살포나 타지원정 향응도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선거를 치루면서 내건 공약이나 슬로건 및 캐치 프레이즈도 대선. 총선 수준이다.

     

     

    뒷이야기나 입방아는 더욱 그렇다.

     

     

     

     

     

     

     

    지금도 회자되거나 활용되는 탁월한 선거 슬로건은 못 살겠다. 갈아보자!”.

     

     

     

    19563대 대선에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민주당 신익희 대통령 후보와 장면 부통령 후보가 내걸었다.

     

     

     

     

    이승만 정권의 장기집권을 막기 위한 슬로건으로 민심에 깊게 파고들었다.

     

     

    자유당도 갈아봤자 별 수 없다!”로 맞섰지만 효과는 엄청났다.

     

     

     

    이리 조리 가지 말고 신장로(신작로)로 가자!”는 슬로건도 그 때 나왔다.

     

     

     

    이승만도 조봉암도 찍지 말고, 신익희. 장면을 찍자는 구호다.

     

     

     

     

     

     

     

     

    신익희 후보는 선거 열흘 전인 55, 유세를 위해 호남선 열차에 탔다가 익산 함열 부근에서 뇌일혈로 갑작스레 서거한다.

     

     

     

     

    정권교체를 갈구했던 민중들은 무려 180만명이나 투표지 신익희 란에 무효표를 찍었다.

     

     

     

    졸지에 목이 메인 이별가를 불러야 옳으냐?”로 시작되는 비 나리는 호남선이란 노래가 공전의 히트를 쳤고 신 후보 추모 노래다.는 헛소문이 퍼지며 금지곡에 올랐다.

     

     

     

     

    3선 개헌 전후 박 대통령의 중단 없는 전진이나 DJ준비된 대통령도 잊혀지지 않는 구호다.

     

    http://blog.daum.net/kei7420/12380019 <비나리는 호남선>

     

     

     

     

     

    그러나 이번 동시 조합장 선거에는 이런 멋진 구호도 일부 있었지만 좋지 않은 비아냥 섞인 입방아가 대부분이다.

     

     

     

     

     

     

    돈 안 쓰면 낙선. 돈 쓰다 걸리면 감옥행, 돈 쓰고 안 걸리면 조합장” “득표는 돈표(?)”, 선거마다 돈을 새로 써야 한다는 의미의 어제 먹은 사탕은 달지 않다는 등 다양하다.

     

     

     

     

     

     

     

    전북에서는 조합장 당선자 108명 중 14명이 수사대상에 올라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익산지역도 3명에 달한다.

     

     

     

     

    1백만원 이상 벌금형은 당선무효로 30일 내 재선거를 해야 한다.

     

     

     

     

    이 중 기부행위가 8명으로 가장 많고 사전선거운동 4, 기타 2명이다.

     

     

     

     

    선거 후 고소. 고발이 이어질 수 있어 수사대상은 늘어날 수 있다.

     

     

     

     

    익산지역도 지역농협과 품목농협 및 산림조합장 선거로 15명의 조합장이 선출됐다.

     

     

     

     

     

     

     

     

    그러나 자신을 알릴 기회나 방법이 극히 제한적인 깜깜이 선거로 신진층 당선이 극히 어렵다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출마를 포기했거나 후진을 위해 은퇴한 조합장을 제외하고 재도전한 조합장 12명 중에 3명만 낙선했고, 9명이 당선됐다. 당선비율이 75%에 이른다.

     

     

     

     

    선거운동 기간이 13일로 짧고 토론회나 연설회도 없어 운동기간만 제외하고 선거직전까지 업무수행을 하는 현직은 극히 유리하고, 신진층들은 자신을 알릴 기회도 박탈되는 깜깜이 선거.

     

     

     

     

    1개 읍면 조합장 선거는 출마자를 익히 아나 통. 폐합 지역농협과 원협 및 축협 등은 관할지역이 방대해 신진층이 자신을 알리기에 엄청난 한계가 있어 선관위 주관의 토론회 및 연설회 등 개선책이 절실하다.

     

     

     

    특히 인구편차가 심한 읍면이 선거구일 경우 지역대결로 아무리 능력과 인품이 출중해도 인구가 적은 지역은 당선이 극히 어렵다.

     

     

     

     

    금품수수와 향응이 다소 줄기는 했으나 여전히 은밀한 방법으로 금품살포나 타지원정 향응도 문제점이다.

     

     

     

    탁월한 업무수행으로 무투표 당선됐거나 선출된 조합장은 예외지만, 돈 선거를 하고도 받은 사람조차 신고를 안 하는 풍토에서 공명선거는 메아리에 불과하다.

     

     

     

     

    선거 때는 물론 평소 관혼상제에 돈을 쓰지 않으면 조합장 당선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실제 득표순서는 금품살포 순위다는 말이 모든 후보에 해당되지 않겠지만 모든 후보가 해당되지 않는다고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개선점이 많은 선거가 아닌가 싶다./편집위원 고재홍>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