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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새천년대교 공사비리와 익산국토청
    <칼럼사설수필> 2014. 3. 24. 09:31

     

     

     

     

     

     

     

     

    <칼럼> 새천년대교 공사비리와 익산국토청

     

     

     

    공사하려면 상납해야 하는 것을 잘 알지 않느냐?”

     

     

     

    '수십억대 먹이사슬'로 얼룩진 새천년대교 공사비리가 무더기 적발된데 이어 발주청인 익산국토청까지 경찰수사가 확대됐다.

     

     

     

     

     

     

    공사비리는 한국사회 병폐다.

     

     

    급격한 경제성장에 아파트와 교량, 수많은 건축물을 세운 우리는 와우아파트와 성수대교, 삼풍백화점 붕괴라는 엄청난 부작용을 지켜봤다.

     

     

    특히 삼풍백화점 붕괴는 502명 사망, 937명 부상, 6명 실종으로 총 1,445명 사상자를 낳아 한국전쟁 다음의 최대 인명피해로 기록됐다.

     

     

     

    최근 남대문이 부실시공 되는 부끄러움도 맛보았다.

     

     

     

    짧은 공기 등 불도저식 개발과 저가 공사비, 공사비리 및 원가절감을 위한 부실시공, 감독관청과의 유착, 붕괴위험을 무시한 관리소홀 등 예견된 인재였다.

     

     

    새천년대교 먹이사슬도 결국 부실공사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심각하다.

     

     

     

     

     

     

     

    주변상황을 알아보자.

     

     

    목포~압해도는 압해대교가 준공돼 신안군청이 압해도로 이전했다.

     

     

    압해~(무안) 운남연육교도 지난해 말 준공됐다.

     

     

     

    새천년대교는 압해~암태도를 잇는 교량 등 10.8km로 이뤄졌다.

     

     

     

    무려 1004개 섬으로 이뤄져 천사의 섬, 신안이란 별칭이 붙은 다도해 길목에 세워진다.

     

     

     

    암태도와 자은도, 팔금도, 안좌도는 이미 교량으로 연결돼 새천년대교가 연결되면 압해대교압해~운남을 거쳐 목포나 무안국제공항까지 완전 연결된다.

     

     

     

     

    새천년대교 암태 방향 1공구는 대우건설, 압해 방향 2공구는 대림건설이 시공 중이다. 5500억원이 들어간다.

     

     

     

     

    서해안고속도로와 무안국제공항에 오송~목포간 호남고속철이 준공되면 신안은 제주도 이상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이처럼 중요한 교량에 초대형 공사비리가 발생했다.

     

     

     

     

    원도급과 하도급 현장소장 2명이 구속되는 등 10여명이 적발된 비리를 보면 혀가 내둘러진다.

     

     

    원도급 소장은 하도급 소장에 하도급업체 선정과 공사편의 대가로 12천만원 아우디 승용차를 받는 등 하도급업체들에게 35500여 만원 금품을 받은 혐의다.

     

     

    연봉 15천만원 안팎 원도급 소장이 자신만을 위해 상납에 무리수를 두었는지 의문이다.

     

     

     

     

     

     

    하도급 소장도 뜯기고만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회사에 손해를 끼치면 당장 해고될 수도 있는 처지다.

     

     

     

    하도급 소장은 자재비를 부풀려 구입한 뒤 차액을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납품업자들에게 12억원을 받았다.

     

     

     

    룸살롱 등 유흥비만 5억원을 탕진했다.

     

     

     

     

    감리직원도 원도급 소장 일행과 부부동반 3천만원을 들여 제주도를 다녀오고 향응도 받았다.

     

     

     

     

    경찰은 뇌물비리가 시공회사 현장소장의 막강한 권한에서 비롯된 먹이사슬식 금품수수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원도급 소장은 요구액을 상납치 않자 계약해지 등 막강한 권한을 행사했다.

     

     

     

    영세 자재 납품업체들은 돈을 가져다 바칠 수밖에 없었다.

     

     

     

    경찰은 공사비리가 부실시공 원인이다며 발주처인 익산국토청에 총체적 감사를 요구했다.

     

     

     

    특히 현장소장과 감리직원 등과 룸살롱에서 5억원을 사용했는데 감독이 제대로 될 수 없었을 것으로 공사비리는 부실시공을 낳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기관도 고의적 묵인과 금품수수 여부 파악을 위해 경찰수사가 익산국토청으로 확대되는 등 수사가 어디까지 파급될지 궁금하다.

     

     

     

     

     

     

     

    한마디로 <납품업체하도급사시공사감리업체+(?) 상납고리>라는 슈퍼갑 횡포가 일부밝혀진 것이다.

     

     

     

    뇌물로 흥청망청얼룩진 새천년대교가 교각공사부터 흔들리고 있다.

     

     

     

    공정이나 안전관리는 뒷전이다.

     

     

     

    뇌물비리는 국민혈세로 전가되며 국민안전을 위협한 중대범죄다.

     

     

    금품과 향응 상납이 시공사나 감리업체에서 끝났을 것이라 믿는 국민은 거의 없다.

     

     

    조직적 비리가 현장소장 혼자 한 일로 볼 수도 없다.

     

     

    하루 250만원 룸살롱 접대비를 2백일 계속해야 5억이다.

     

     

    현장 직원만 향응에 관련됐는지, 향응에만 전액 사용했는지도 의문이다.

     

     

    향응비 등 그 많은 돈의 진짜 행방이 어디인지 관심이 모아진다./편집부국장 고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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