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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제3지대 신당창당에 붙여!<칼럼사설수필> 2014. 3. 3. 11:19
<칼럼> 제3지대 신당창당에 붙여!
올해 지방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련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공동회견을 열고 제3지대 신당창당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즉각, 국내 정가는 메가톤 급 태풍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창당부터 5대 5로 반분한다고 밝혀 창당 후 공천도 반분이 유력시된다.
광역지자체장은 서울(박원순), 인천. 경기 중에 한 석 정도 새정련 인물로 공천하고, 전남북. 광주도 한두 석을 새정련에서 공천이 유력시돼 전북정가도 초긴장 상태다.
두 당이 힘을 합해 공천권 행사가 위력을 발하고, 선거일정이 다급해 ‘전략공천’도 배제할 수 없다.
전북이 새정련 지지율이 높았다는 점과 극비회동과 막후협상이 진행되던 1일 강봉균 전 재경부 장관의 출판기념회에 안 위원장이 참석한 점을 놓고 새정련 몫으로 공천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여성대통령 시대에 맞게 전국에서 유일한 여성 도지사 후보인 조배숙 전 국회의원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견해도 많다.
민주당으로 도지사에 출마하려던 송하진 전주시장과 유성엽 국회의원도 막강한 조직과 세력을 형성해 전략공천은 상당한 휴유증도 예상된다.
광역지자체장 ‘공천=당선‘이기 때문이다. 이들 4명이 한 솥밥을 먹게 됐다.
특히 공천이 없어지는 익산. 군산시장 등 기초지자체장 선거는 후보난립으로 민주당 출신 현직 단체장이 엄청난 프리미엄을 얻을 전망이다.
새정련에 합류했던 5명의 익산시장 유력 입지자는 멘붕 상태다.
단일후보도 점쳐졌지만 5명과 함께 민주당 이한수 시장도 한솥밥을 먹게 될 뿐만 아니라 공천이 없어 누구나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는 “안철수 따라 왔다가 닭 쫓던 # 지붕 처다 보는 꼴이 됐다”고 한탄하며, “당명공모로 새정치연합이란 당명까지 확정해 놓고 제3지대 창당은 듣도 보도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리는 인물도 많다.
이 점은 안철수 위원장도 솔직히 국민과 입지자에 사과해야 한다.
‘새 정치’ 지지와 안철수 지지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
엄청난 지지자 이탈도 예상된다.
자신이 ‘적대적 공생관계(?)‘라던 세력과 합류에 해명이 있어야 한다.
반면, 호남은 민주당와 새정련 누가 공천 받아도 상관없지만 수도권은 두 당이 분열되면 후보난립으로 신당창당이 바람직스럽다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기초선거는 공천이 없어 수도권에서 신당 후보만 난립돼 같은 결과를 초래한다.
민주당과 새정련 입지자들이 한솥밥을 먹게 되며 후보난립으로 현직 기초지자체장이 엄청난 프리미엄을 갖게 된다.
‘한 지붕 여러 가족(?)‘이 될 도의원 선거도 안개정국이다.
벌써부터 “각각 4개 광역도의원 선거구가 있는 군산시나 익산시는 공천을 반분하면 어느 지역은 민주당 지역위원장 몫이요, 나머지는 새정련 몫이다”는 말까지 나돈다.
5대5 비율의 창당준비단이 공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한솥밥을 먹게 되면 공천을 놓고 밥그릇 싸움보다 치열한 누룽지 싸움(?)도 예상된다.
그러나 변수도 많다.
두 세력이 신당창당으로 민주당 출신 광역의원 입지자와 경합을 벌일 가능성이 짙어 경쟁률이 치열해 진다.
자신의 공천이 어렵다고 판단하면 신당에 합류치 않고 무소속 출마도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득표율 15%만 얻으면 선거비 전액이 보전되는데다 ‘4년에 한 번 있는 대목(?)’에 알리지 않으면 4년 후도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시의원으로 하향도전이나 출마포기도 많을 전망이다.
가장 큰 변수는 민주당내에서 온건 보수세력 신당참여는 확실시되나 신당 노선이 확연히 다르면 민주당내 진보세력 불참도 예상된다.
특히 국회의원 두 석에 불과한 새정련 지분이 126석 민주당과 반분에 불만을 품으면 민주당 사수세력이나 3당 창당도 예상된다.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어지러운 정국이다./편집위원 고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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