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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륵산 심곡사 칠층석탑 사리장엄구 발견
    <낭산망성 2012. 7. 3. 17:40

     

     

     

    < 심곡사 전경사진> 

     

     

     

     

    익산 미륵산 심곡사 칠층석탑 사리장엄구 발견

     

     

     

    - 해체․보수공사 중 사리장엄구 발견 -

     

     

    익산시 낭산면 심곡사 칠층석탑(전북도 유형문화재 제192호) 해체․보수 공사 중 사리장엄구가 발견됐다.

     

     

    미륵산 서북편 심곡사(주지 화평스님)는 통일신라때 무염대사가 수도처를 찾던 중 미륵산 깊은 골짜기에 창건했다하여 심곡사라 불리었으며 현재 사찰은 100여년 전 2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옮겨왔다고 전한다.

     

     

     

    미륵산 일원은 전체가 문화재구역으로 심곡사 칠층석탑의 금번 공사는 석탑이 북쪽으로 기운 원인규명과 지반 안정성 검토를 통한 석탑 해체․ 보수정비사업으로 2012년 5월 시작해 진행 중이다.

     

     

     

    석탑이 기운 원인규명을 위한 정밀조사(3D스캔 촬영 통한 수평수직 변위조사, 굴절법 탄성파탐사와 전기비저항탐사 등 지구물리탐사) 및 전문가 자문위원회의를 통해 석탑해체 후 지반보강 방안이 결정돼, 석탑해체를 하던 6월 23일 오전 2층 기단 중대석 노출과정에서 방형의 사리공(15.5×15×10.5㎝)이 발견됐다.

     

     

     

    사리공 안에는 백자소호 1점과 금동 및 청동여래입상이 각각 1구씩 봉안됐으며 뚜껑 없이 안치된 백자소호 안에는 사리 1과와 청동원경 1점, 향목 및 직물 편 등이 확인됐다.

     

     

     

    이후 기단 하부 지대석 노출과정에서 지대석 상면 중앙에 불감(佛龕, 금동불감 추정)이 안치된 사리공[24×23×18(깊이)㎝]이 발견됐으나 불감수습에 있어 별도 보존처리 등이 요구돼 보호조치 후 작업을 중지했다.

     

     

     

    이후 6월28일 문화재보존과학센터(센터장 김용한) 및 매장문화재, 불교미술사 분야 전문가 협조를 받아 지대석 내 사리공 안의 불상과 불감에 대한 수습이 완료됐다.

     

    이번 발굴된 불감(佛龕)은 금동으로 추정된다.

     

    불감은 스님들이 이동하며 불공을 올릴 수 있도록 불ㆍ보상을 봉안해 제작한 휴대용 법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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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방형태 불감 크기는 23.5×18㎝이며 평평한 뚜껑 윗면에는 화형받침이 있는 두개 고리가 부착되었으며 뚜껑 가장자리는 말각 상태이고 정면쪽 끝단에는 연판문으로 장식됐다.

     

     

    정면에 문을 설치해 여닫도록 제작되었으나 훼손이 심해 정확한 형태는 알 수 없다.

     

     

     

    불감 안 벽면에는 불상 등이 부조되었으며 수습된 파편들로 보아 정면 문 쪽에도 문양이 부조됐던 것으로 보인다.

     

     

     

    불감 안에는 여래 및 보살상 등 7구 정도가 봉안되었으나 위치는 흐트러진 상태이며 현재 내부에 흙이 충진된 상태로 정확한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다.

     

     

     

    불감 뚜껑은 부식이 진행돼 푸른 빛을 띠며 불감 정면 역시 훼손이 심해 보존처리가 요구되는 상황으로 불감에 대한 정확한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 보존처리 등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28일 수습된 사리장엄구 일체는 현재 익산왕궁리유적전시관 수장고 내 항온항습장 안에 임시보관중이며 빠른 시일 내 보존처리기관에 보존처리를 요청할 예정이다.

     

     

     

    매장문화재발견신고도 진행중이며 보존처리가 끝나면 사리장엄구에 대한 문화재적 가치 검토를 실시한다.

     

     

     

    한편 심곡사 칠층석탑 해체보수공사는 지반 보강공사 및 탑 부재에 대한 보존처리가 끝나면 조립에 들어가 오는 8월 중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고재홍 기자>

     

     

     

     

     

     

     

                                                                                                 <2층 기단 중대석 출토 사리구>

     

     

                                                                                              <하부 지대석 발견 금동불감>

     

     

    ※ 용어해설

     

     

    불감 [佛龕]

    불교의 예배상을 모셔 놓은 감 또는 감실ㅡ 이번 발굴된 불감(佛龕)은 금동으로 추정된다. 불감은 스님들이 이동하면서 불공을 올릴 수 있도록 불ㆍ보상을 봉안해 제작한 휴대용 법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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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리 [舍利]

    부처나 고승의 유골

     

     

    사리공 [舍利孔]

    불탑의 초석 따위에 사리를 넣을 만한 크기로 파놓은 구멍

     

     

    사리장엄구 [舍利莊嚴具]

    불교 상징물 중의 하나인 탑 속에는 사리가 봉안되고 이 때 사리를 넣는 그릇인 사리용기와 함께 장신구도 넣게 되는데, 이를 통틀어 사리구라고 한다. 사리구는 당대 최고의 기술과 재료로 제작되므로 그 시대와 지역의 공예 수준을 보여준다. 또 명문(銘文)이 있으면 연대 고증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사리구와 이를 탑 속에 봉안하는 사리장치를 통틀어 사리장엄구라 한다.

     

     

     

     

     

    < 심곡사 전경사진>

     

     

     

     

     

     

     

     < 해체 전 칠층석탑 전경 >

     

     

     

     

     

     

    <2층 기단 중대석 출토 사리구>

     

     

     

     

     

     

                                                                                <하부 지대석 발견 금동불감>

     

     

     

     

     

     

    <아래 사진은 하부 지대석에서 금동불감 발굴 장면을 순서대로 찍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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