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민협, 도의원후보단일화, 공정성의문 및 파열음

 

 

 

익산시민협, 도의원후보단일화, 공정성의문 및 파열음

 

 

-시민협-도의원 조합장출마로 보궐선거, 민주당후보공천 포기촉구

-시민협소속 희망연대 관계자 느닷없이 사퇴후 도의원출마 활동

-희망연대 사무국장 겸 시민협집행위원장, 공정성 등의 문제로 단일화중재위원 탈퇴

-민노당 예상후보 단일화 철회공문 보내와, 단일화 무산우려

 

 

민주당 을지역 도의원의 조합장 출마로 실시될 10.26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에 공천포기를 요구했던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이하 익산시민협)의 '민주당을 제외한 제정당과 무소속 단일후보' 추대 움직임이 시민협 소속 관계자의 도의원 출마를 위한 사퇴로 공정성 논란에 휩싸여 있다.

 

 

 

이로 인해 공정성 훼손이 우려된다며 특정 단일화 중재위원이 사퇴하는가 하면 민주노동당 예상후보가 단일화 중재회의에 참여를 거부해 민주당을 제외한 후보 단일화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익산시민협은 지난 7월 실시된 익산농협 조합장에 출마한 김 모 전 도의원 사퇴를 촉구하다 그가 조합장에 낙선되자 오는 10월 26일 실시될 익산제4선거구 도의원 보궐선거는 도의원 중도사퇴로 발생한 만큼 익산을지역위에 후보공천 포기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14일까지 후보공천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히라"는 익산시민협은 민주당 을지역위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14일이 지나자 항간의 소문대로 김 모 전 도의원에 대한 공천을 강행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민주당을 제외한 후보단일화 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익산시민협 소위원회(위원장 이종원)은 지난 15일 민주당을 제외한 제정당 지역위 대표와 무소속 예비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당 심판을 위한 후보단일화 연석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20일 제2차 후보단일화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참여당과 진보신당, 무소속 김 모 전 시의원, 무소속 양재석 익산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 임형택 전 익산희망연대 사회창안팀장 등 5개 후보 및 관계자가 참석해 여론조사와 시민배심원제, 혹은 두 가지 절충 방안 등을 논의했다.

 

 

 

그러나 익산시민협 소속 10개 단체인 익산희망연대 임형택씨가 지난 19일 사직하고 도의원 출마를 공식화하자 단일화작업의 공정성 훼손 우려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익산희망연대 사무국장으로 익산시민협 집행위원장을 맡은 이진홍씨가 공정성 등을 내세우며 단일화중재위원에서 사퇴의사를 표명한 채 20일 연석회의에 불참했다.

 

 

 

이처럼 민주당을 제외한 제정당과 무소속 도의원 후보 단일화작업을 추진했던 익산시민협 관계자가 도의원 출마 움직임이 일자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할 시민단체의 정치관여에 대한 부작용과 공정성 훼손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민주노동당 예상후보인 김정열씨가 선관위에 에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20일 단일화연석회의에 불참함은 물론 공문으로 연석회의에 불참할 것을 통보해 단일화 작업에도 중대 난관에 봉착했다.

 

 

 

한편 도의원 공천여부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는 익산 을지역위는 "사실상 김 모 전 도의원(?)을 내정했다"는 풍문이 오래 전부터 나돌았는데 공천자 당락에 따라 내년 총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돼 공천여부 및 공천자 결정에 관심이 모아진다./고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