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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마선언과 떠오르는 입지자들)
    시장군수관사국장비서지자체(제) 2010. 2. 17. 07:12

     

           

     

         (출마선언과 떠오르는 입지자들)

     

     

    "가난한 익산시 공무원 아들로 오랜 대기업 최고경영자 활동을 마치고, 연어가 넓은 바다에서 회귀하듯, 고향에 돌아왔습니다. 꿈에도 잊지 못한 사랑하는 익산이 나락으로 추락해 슬픔을 억누를 수 없어 시장에 출마하고자 시민께 인사드립니다" 

     

    전날 효성트랜스월드 대표를 사임한 신추 씨가 11일 올린 '出師表' 첫머리다.

     

     

     

     

    신 추 대표는 "실물경제 최첨단에서 세계무대에 상품수출, 해외자금유치, 해운업, 물류기업 해외운송망 구축, 노조기업이 협력하는 新기업 노조문화 창출, 도산위기 대기업 회생 등 32년간 풍부한 경험을 했다"면서 "市재정자립도는 전국하위고, 재정적자 증가 등 어두운 소식으로 점철됐으며 비전없이 정책이 만들어지고 급격한 인구감소는 안타까운 일"이라고 우려했다.

     

     

     

    "중병에 걸린 익산시는 기업경영적 표현으로 '최고경영자와 기업구성원 및 고객이 함께'하는 열린경영, 투명경영이 절실하다"고 진단하며 "기업경험 및 국내외 대기업에서 쌓은 많은 인적자산을 활용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친환경기업 유치와 도농 균형발전으로 인구증가와 경제회복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처방했다.

     

     

    특히 "정부재정에 의존하는 천수답형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안전답형 도시가 되려면 대기업 유치로, 시민이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도시, 관광인프라로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며 "신나고 당당한 익산시, 꿈과 희망을 가진 대한민국 명품도시, 세계도시로 시민과 손을 맞잡고 담대하고 힘차게 걸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치행보가 늦어지는데도 DY복당에 맞춰 '出馬'선언을 할만큼 정동영.신건 의원과 긴밀한 관계에, DY와 지역 국회의원 관계도 남달라 주목된다. 

     

     

    '경직된 행정가'보다는 '유연한 기업인'이 (주)익산시를 잘 이끌고 정치권과도 유연하게 협조할 수 있다는 논리에 이한수 시장과 김병곤 도의원, 안세경 전주부시장과 함께 Big5 반열에 부상했다.

     

     

    정치상황 및 지역정치권과 관계, 입지자 경륜 등을 고려할 때 유력 선두그룹이 부각된다.

     

     

     

     

     


    원래 '出師表'는 출병할 때 황제나 임금에 올리던 表文이다.

     

    서기 223년 유비 사망과 225년 남만정벌로 맹획의 마음을 사로잡은 제갈량(184~234)의 북벌을 위한 출사표는 황제 유선에 올린 상소문으로 227년 前출사표가 유명하다.

     

    빼어난 문장과 충정심이 넘치는 명문으로 읽고서 울지 않는 이가 없다. '出馬'도 원래 '말을 타고 전쟁터에 나감'을 의미했다. 

     

    국민이 주인인 시대에는 출사표나 출마선언도 유권자에 입후보함을 알리는 의미로 바뀌었다.

     

     

    우선 입지자는 자신이 30만 도시를 이끌 '준비된 인물'인가 고려해야 한다. 입신양명을 위한 도전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정당과 대권도전자, 지역정치권도 자질과 능력을 평가치 않고, 공천자금이나 추종세력 여부 및 맹목적 충성심으로 공천자를 결정해서는 안된다. 

     

    유력정치인과의 관계만을 고려하면 업무능력 미흡으로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민에 떨어지고 '민심의 거센 철퇴'도 예상된다.

     

    지방선거는 졸부들의 명예욕 충족을 위한 기회가 아니다.

     

    경륜이나 자질, 도덕성보다 재력이 튼튼한 인물의 바람에 휩쓸리면 지역발전은 요원하다.

     

    정치헌금이나 선거자금을 만회하러 재임 중 '영어(囹圄) 몸'이 되는 일도 무수하다.

     

     

    "토착비리 가장 큰 뿌리는 공천제(?)로, 안 걸리면 시장군수나 지방의원이요, 걸리면 감옥행"이라는 여론도 음미할 만하다.

     

     

     


    입지자들은 정치인이나 기업인 및 행정가 출신으로 대별된다.

     

    정치인 출신은 자신이 충분한 준비를 했는가 돌아봐야 한다.

     

    중앙정치권이나 바람에 기댄 정치꾼 및 정치건달에 시장군수를 맡길 수 없다.

     

    온전한 직업이 없는 정치꾼이 선거자금을 어떻게 조달하고 뜻을 이루면 어떻게 보전하겠는가?

     

    수백억대 자산가였던 양산시장이 몇 차례 선거에 수십억원대 빚에 자살한 소식은 신고한 법정 선거비용 1억4천만원이 얼마나 엉터리인가를 입증한다.

     

    기업인 출신도 '기업경험'이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지만 사익과 공익추구를 혼동치 말아야한다.

     

    행정가 출신도 '행정경험'이 유력한 자산이지만 '경직된 행정'은 정치권과 주민간 교량역할 및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출사표를 내고 북벌을 단행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오장원에서 생을 마친 제갈량처럼 성공은 쉽지 않다.

     

    주민들도 '정치꾼' 대신 능력있고 성실한 '지역일꾼'을 선출하는데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봐야 할 때다./편집부국장 고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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