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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은 닭값, 임직원 가족은 소값읍면동(민의날)마을중앙인화모현송학 2009. 10. 26. 05:07
조합원은 닭값, 임직원 가족은 소값
익산농협 '도덕성해이' 심각
-이사 부인 사망 4백만원, 조합원 사망 5만원
-"조합원은 닭값, 임직원 가족은 소값" 불만
-임직원 자녀.배우자, 시부모,장인장모 입원비까지 복리후생비 지급, 조합원은 해당사항 없어
-이사 등 임원 친인척 채용, 사실상 기능마비 주장도
-고위직원, 제주도여행 '전신마사지' 주장, 진상파악해야
-조합장 연봉 1억에서 1억5천만원 상향하려다 무산되기도
익산농협(조합장 이영덕)에 대한 검찰수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요구하는 조합원 348명 탄원서가 제출된 가운데 조합장을 포함한 고위직원들이 지난해말 제주도 여행시 두 차례나 '전신마사지'를 받았다는 주장도 제기돼 정확한 진상파악이 요구된다.
특히 조합장 연봉을 1억5천만원으로 상향하려다 대의원 반발로 무산되고, 임원 부인 사망에 4백만원 지급은 물론 직원 배우자 및 자녀, 형제자매, (시)부모, 장인장모 입원비까지 대부분 지급하는 등 모럴헤저드(도덕성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다.
현직 K모 감사 고발로 검찰수사가 착수된 가운데 "철저하고 신속명확히 진상을 규명해 줄 것"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익산농협 조합원 348명 서명을 받아 이달 19일 전주지검 군산지청장에 제출해 '조합원들의 권익찾기'가 아닌가 관심이 모아진다.
여기에 "2008년 12월 2박3일로 조합장과 상임이사, 각 지점장, 파머스마트장, RPC장 외 일부 직원을 포함 17명 안팎이 제주도 여행시 전신마사지를 2회에 걸쳐 받았다"는 제보에 익산농협 관계자는 "답변해 줄 수 없다"고 강변해 어안이 벙벙케 하고 있다.
또한 2007년 12월 익산시의장과 부의장이 임기 2년 사외이사에 선임돼 익산농협에 시예산 지원사업이 적지 않은데 '예산심의권'을 가진 시의회 수장들이 연간 5백만원 안팎 회의참석비를 받고 '우즈베키스탄' 등 해마다 해외여행 특전 및 경조사비 등이 주어지는 임원에 포함된 것에 심각한 '도덕성 논란'도 제기된다.
특히 조합원은 본인과 가족 사망시 5만원과 화환만 받는데도 "수많은 임.직원은 본인 사망 7백만원, 배우자 사망 4백만원, 자녀 사망 1백만원, 부모 및 장인.장모 사망 60만원, 조부모 및 형제자매 사망 20만원, 본인과 자녀 및 형제자매 결혼에 직원 본인과 배우자, 자녀, 시부모, 장인.장모, 형제자매 입원까지 10~30만원을 지원키로 하는 규정을 2008년 3월 상정했다가 일부 감액 결정됐다.
그러나 조합원들은 "이는 2007년 12월 비상임이사 L모씨 부인 사망시 4백만원 지급 등 규정을 만들기 전인 2007년까지 '직원 본인은 물론 배우자, 자녀, 형제자매, 시부모, 장인.장모의 사망과 결혼 및 입원비까지 대부분 지급해오다'가 말썽을 빚자 사후에 추인받기 위한 것"이라며 "소급적용은 불가하므로 조합재산으로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조합장 연봉을 1억에서 1억5천만원으로 상향하려다 대의원 반발로 무산됐을 뿐 아니라 임.직원 친인척 채용사례도 적지 않아 이사와 사외이사 등 임원회의가 각종 이권과 대우 등으로 적정한 견제장치가 없는 거수기나 들러리 일뿐"이라는 지적이나 익산농협 관계자는 모든 취재에 "밝힐 수 없다, 알아서 하라"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조합원들은 "조합원이 죽으면 닭 값이고, 임.직원 배우자나 자녀 및 형제자매, 시부모 및 장인.장모가 죽으면 소 값"이라는 자조 섞인 불만을 터뜨리며 "차제에 익산농협 뿐 만 아니라 농협 자체에 대한 정부차원의 구조개혁을 서둘러 줄 것"을 강력 촉구했다./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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