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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익산을, 현역 압도적 우위에 무소속난립
    <칼럼사설수필> 2008. 4. 2. 14:19


     


     





    <칼럼> 익산을, 현역 압도적 우위에 무소속난립

     

     

     

    익산을구는 대혈전이 예상돼 전운이 감돌던 연초 상황과는 사뭇 다르다. 무소속이 난립해 예측불허의 상황이 많이 바뀐 상황이다.

     

    익산시 동쪽인 '을구'는 망성에서 인화동까지 7개면에 7개동으로 유권자는 갑구보다 2만여명이 많다.


    민주당 조배숙 의원이 공천경합에서 윤승용 전 청와대홍보수석과 김진관 전 제주지검장 등 유력후보를 제치고 공천장을 확보해 시끄럽던 익산을구가 조용해졌다.

     

    여기에 공천에서 탈락한 황현 전도의원과 박경철 익산시민연합대표에다 김상기씨가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한나라당 김영배, 민노당 조진권, 평화통일가정당(이하 가정당) 김금산씨 등 7명이 최종 출마했다.

    갑구에 비해 무소속과 민노당 후보가 가세해 3명이 많아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는한 갑구와는 판이한 양상이 예견된다.

    조배숙 의원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최초 여성검사 출신으로 주민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당차게 밀어붙이는 뚝심이 있다. 회견장에 운동화 차림으로 나오는가 하면 여산 장날과 아파트 등 민원현장에 줄기차게 나타난다. KTX역사 건립과 미륵사지 복원 등에 노력했고, 4년간 익산시 국비보조를 2배 이상 확대했다는 조 의원은 호남고속철 조기착공과 새만금특별법 통과는 물론 익산교육환경개선비 110억원, 익산미술관 및 예술의 전당 건립비 400억 확보를 내세운다. 보석과 석재산업 육성, 식품산업클러스터 유치 등 '10대 공약'을 제시했다.
    300개 기업, 2만개 일자리, 투자금액 1조 창출, 초중고교마다 원어민 교사 1명이상 배치 법제화 등도 약속했다.

    가정당 김금산 후보는 왕궁 식품산업클러스터 유치, 왕궁축산단지 이전을 통한 새만금개발, 해외관광객 익산유치로 800억원 경제효과 유발, 체류형 관광을 위한 전통한옥마을, 영어마을 건립을 약속했다. 김상기씨도 비슷한 공약을 내걸고 지역구를 누빈다.

    한나라당 김영배 후보는 KTX 익산역사 교통중심지 육성, 식품산업클러스터 유치, 귀금속.보석산업 인프라 구축 등을 내걸었다.

    박경철 후보는 민주당 공천을 밀실.야합공천이라고 성토하고, 식품클러스터 왕궁유치와 익산 제3.4공단 조성 및 KTX역사 개발 등은 물론 새만금 등 전북현안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KTX 익산역사를 육상교통 및 3개 철도노선과 유기적 연계방안 등을 내걸었다.

    민노당 조진권 후보는 미래발전을 담아내는 KTX역사추진, 도농복합도시 익산식품단지 조성, 보석산업 육성과 상생하는 노사관계 정립 등을 약속했다.

    도의원직을 던지고 총선에 가담했던 황현 후보는 원도심과 역세권 특구지정 및 역사신축, 컨벤션센터 건립, 국가식품클러스터와 보석산업클러스터 구축 등을 내걸었다.

    익산을구는 여론조사에서 조배숙 후보가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는 가운데 후보까지 난립해 무소속 황현.박경철.김상기 후보에 민노당 조진권 후보의 후보단일화와 무소속 바람 등 이변이 없는 한 상황타개가 어려울 전망이다.

    그러나 도의원직을 버리고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황 후보와 8전9기 신화창조를 내걸며 '배수진'을 친 박 후보 등이 상대방 양보를 이끌어내기는 적지 않는 난관이 예상된다. 

    민주당 텃밭의 이점을 안고 3선 고지에 도전하는 조배숙 현역 의원에 무소속의 난립으로 사실상 어느 정도 선거 향방이 내다 보인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깨끗한 선거방법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2008. 04. 04. 金>

     

     

    /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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