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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국도77호선과 부창대교
    <칼럼사설수필> 2008. 4. 29. 12:40

     

     

     

     

     

     

     

     

    <칼럼> 국도77호선과 부창대교

     

     

     

    최근 필자는 "서남해안일주도로(이하 국도77호) 2008년 예산이 전남에 집중돼 국토해양부가 전남정치권을 의식한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는 논조의 기사를 썼다.
    "국도77호 전남 9개구간에만 655억원을 투입했을 뿐 중복지정 구간을 제외하면 도내에는 단 한푼도 배정치 않고 부창대교도 허송세월해 '전남국토청'이라는 비판이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익산청은 '국도77호 전북홀대 사실과 달라'라는 해명자료를 보내왔다.
    전남은 구간이 7배가 길고 서남권개발과 여수엑스포 및 고흥우주센터 등으로 연육.연도교 사업이 많기 때문이라는 내용이다. "전북은 국도 77호사업으로 농촌공사가 새만금방조제를, 익산청이 변산우회도로를 시행한다"며 "부창대교는 타당성이 없어 추진치 못한다"고 밝혔다.

     

     

     

     

     

     


    사실을 파악해 보자.


    중복구간을 포함해 국도77호 예산은 2005년 전남 992억으로 전북 37억의 27배, 2006년은 전남 507억이였고, 전북은 중복구간에만 37억이 전부다. 지난해도 엇비슷하다.

     

     

     


    엑스포가 확정되기 전에도 전남에 집중투자했을 뿐 아니라 우주센터와 관련 없는 구간은 물론 신안군 면단위 섬까지 속속 연육.연도교 사업이 펼쳐진다.

     

     

     


    특히 "부창대교 노선이 잘못돼 경제성 없다"는 내용은 필자가 4~5년전부터 무수히 써 온 내용이다. 그런데 국토해양부가 스스로 지정 해놓고 경제성이 없다며 노선변경도 안하고 '세월아 네월아' 하며 서남해안 무수한 섬은 경제성 때문에 사업을 벌이는지?

     

     

     

     

     

     

     


    차제에 부창대교를 포함한 국도77호 전북구간 노선변경을 다시 거론한다.

     

     


    익산청 주장대로 새만금에는 농촌공사가 방조제에 4~6차선을 개설한다. 손을 안대도 코를 풀 수 있다. 변산구간도 국도30호와 중복.지정됐다.

     

     

    즉 새만금과 변산구간은 국도77호가 지정되지 않았어도 저절로 도로가 개설.확장된다.

     

     

     

     


    비응도와 군산시 죽도 및 개야도를 거쳐 서천군에 연결될 국도77호는 군장산단 장항지구 2단계가 취소돼 도로개설 현실성이 없어 노선변경이 불가피하다.

     

     

    부창대교는 지역현실도 무시했다. 부안과 고창은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후 관광객이 급증했다.

     

     

     
    익산국토청은 부안군 변산면~고창군 해리면 15.04km 대교 및 진입로에 6420억을 들일 부창대교 기본설계만 해놓은 상태다.

     

     

     

     

     

     


    무릇 주택지나 묘지, 공장도 입지가 있듯 도로나 교량 통과구간 및 가설지역도 '관광과 산업이라는 구슬을 꿰어 보배로 만드는 작업'이므로 각종 요소를 엄밀 분석해야 한다.

     

     

    '비경제성'이 있다면 '경제성'이 있는 방향으로 재검토해야 한다.

     

     

     


    부창대교는 탁상에서 지도만 보면 언뜻 그럴듯하나 부안과 고창 최서단에 치우쳤다. 구간이 넓어지고 깊은 바다와 연약지반인 갯벌로 엄청난 예산이 소요된다.

     

     

     


    특히 주요 관광지를 무시했다. 변산이나 채석강을 구경한 관광객이 부창대교를 이용하려면 곰소나 내소사, 유천리 도요지 및 반계선생 유적지 등을 빠뜨리거나, 구경하고 뒤돌아와야 한다.

     

     

    이를 구경한 탐방객은 기존 줄포∼흥덕 도로 활용에 비해 차이가 없다. 고창 관광핵심인 선운사를 제쳐두고 동호리를 연결해 많은 시간과 경비를 허비해야 한다.

     

     

     


    국도77호도 저절로 개설될 방조제나 중복구간을 벗어나 충남 서천에서 군산을 거쳐 옥서~계화도~부안 하서~곰소 방향으로 전환하고, 부창대교도 곰소와 고창 부안면을 잇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

     

     

     

    변산반도 주요 관광지를 거의 돌아본 지점인 곰소에서 고창 부안면에 이르면 지척에 선운사와 인촌. 미당 생가도 있어 핵심관광지가 최단거리로 연결되고 부창대교 예산도 3천억대로 끝난다.

     

     

    모든 도로사업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효과를 가져오는 경제성'과 함께 주민과 관광객에게 편익을 줘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

     

     

     


     국도77호를 '새만금 남북 간선도로'로 구축하고 '부안곰소에서 고창 부안면'에 '최고의 예술성 있는 교량설치' 방안을 시급히 모색할 시점이다. <2008. 04. 29. 火>

     

     

    /부국장 대우, 고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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