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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혹한 정치현실))
    <칼럼사설수필> 2008. 3. 13. 10:51

     

     

     

     

     

    냉혹한 정치현실

     

    서울대 법대, 법조인 선후배, 남여대결 치열

    민주당 공심위, 목하 고심중(?) 전언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가 '익산갑구' 한병도 의원을 비롯한 호남 현역 9명을 탈락시킨 것으로 보도되자 서울대 법대와 법조인 선후배끼리 치열하게 맞붙은 '익산을구' 조배숙 의원과 김진관 전 제주지검장 등 4배수 압축후보 공천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여성할당제'와 '민주당몫'을 각각 내걸은 선후배에다 남녀대결로 중앙당 공심위가 막판까지 두 사람을 놓고 '목하 고심중'이라는 전언인데 각 캠프는 "서울대 법대와 사법시험보다 여의도 입법대학교(?) 시험이 훨씬 어렵고 떨린다"는 하소연이다.

     

     

    우선 김진관 전 제주지검장(57)과 익산 을구 조배숙(52) 의원은 다섯 살 차이로 같은 학교법인인 남성중고와 남성여중을 각각 졸업했다.

     

     

    "하늘에서 별을 따는 것"으로 표현되는 서울대 법과대학 선후배일 뿐 아니라 김진관 전 제주지검장은 사시 16회, 조배숙 의원은 사시 22회 출신으로 ‘별 하나에다 다시 별을 추가’했다.

     

     

    특히 경기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조배숙 의원은 '최초의 여성 검사'로 초임지인 서울지검 형사부 선임인 김진관씨와 반년을 함께 근무한다.

     

     

    동향에다 서울대와 법조인 선후배로 넓디넓은 서울에서 같은 사무실에서 만난 두 사람은 자연스레 각별한 관계를 유지한다.

     

     

    조배숙 의원은 검사와 판사, 변호사 등 '법조삼륜'을 두루 역임하는 기록도 남기고 2001년 전국구를 승계해 '여의도 입법대학(?)'인 국회에 입성한다.

     

     

    2004년 익산을구에서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아 재선가도에 진입한 조배숙 의원은 국회 문광위원장으로써 미륵사지 정비 및 복원, KTX 익산역사추진, 여성 권익보호 등을 챙기는데 노력한다.

     

     

    가냘픈 외관과는 달리 당차고 집요해 지역민과 수많은 단체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민원을 챙기는데도 앞장섰다.

     

     

    반면 김진관씨는 지방 지검과 서울 지검 및 고검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후 2003년 변호사 개업과 함께 민주당에 투신한다.

     

     

    이어 조 의원이 재선에 도전할 때인 2004년 17대 총선에서 경기 안산을구에서 출마하나 '탄핵풍'으로 뜻을 못 이룬다.

     

     

    절치부심하던 김진관 전 제주지검장은 지역구를 바꿔 민주당 익산을구 위원장으로써 조 의원 지역구를 '여의도 입성의 발판'으로 삼는다.

     

    "하나밖에 없는 세 번째 별을 서로 따려는 형국"이다.

     

     

     

    정치는 부자간이나 형제간도 고려 대상이 아니며, 권력은 부부간에도 나눠 갖지 못한다는 말이 실감난다.

     

    조배숙 캠프에서는 "익산갑구를 선택했으면 미묘한 관계(?)로 변질되지 않고, 김 위원장 공천도 '따 놓은 당상'인데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두 예비후보 선거사무실도 익산을구로 통하는 K정형외과 4거리 부근으로 지척이다.

     

     

    더욱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대통합민주당으로 통합되지 않았으면 본선대결이 점쳐졌는데 '운명의 여신'은 이들을 놔두지 않았다.

     

     

    한나라당의 거센 파도에 대항키 위해 통합됐기 때문이다.

     

    '금배지' 싸움보다 더 심한 '공천장' 확보전쟁이라는 '외나무다리'로 몰아간 것이다.

     

     

    윤승용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이협씨도 있지만 조 의원과 김진관씨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13일 익산갑구 한병도 의원 탈락 보도가 난무할 때 조배숙 의원 캠프는 "담담하고 겸허하게 최선을 다 한다"는 입장으로 공천에 자신감을 표현했으나 확실한 장담은 못한다.

     

     

    김진관 위원장 캠프도 익산지역 3명의 현역의원 '의정활동 평가(?)'를 거론하면서도 결과는 "지켜봐야 안다"는 입장이다.

     

     

    "의정활동에 손색이 없었다"는 조 의원측은 '여성할당'을, 김 위원장측은 양당 통합정신을 살려 '민주당 몫'을 주장한다.

     

     

    하여간 ‘냉혹한 정치현실’에 대학교와 법조인 선후배끼리 문제점을 해결키 위해서는 익산발전을 더욱 앞당겨 인구 50만을 단시일에 이룩해 '익산병구'를 신설해야 할 듯싶다. <2008. 03. 14. 金>

     

     

     

     

     

    /고재홍 부국장 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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