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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읽는 대한민국]2007 시리즈를 마치며
    논술(설.문)독서도서詩소설수필연설 2007. 12. 25. 16:37
     

     

     

    [책 읽는 대한민국]2007 시리즈를 마치며


     



    미래를 살찌울 양서 190권
     

     

    “지혜의 곳간 채우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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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독서캠페인 ‘책 읽는 대한민국’ 시리즈가 21일 2007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책 읽는 대한민국’은 2005년 4월 1일부터 33개월간 모두 620권의 책을 소개해 왔다. 2005년 첫 시리즈 ‘서울대 권장 도서 100권’ 등 3개 시리즈(200권), 지난해에는 테마별로 묶어 ‘자연의 향기 속으로 20선’ 등 10개 시리즈(230권)를 지면에 실었다.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7월에는 이 시리즈를 단행본으로 묶은 ‘직장인 필독서’ ‘리더십을 위한 책’ 등이 출간됐다. 현재 제8권 ‘인생 후반전 대비하기’까지 나왔다.

     

    올해는 시의성 있는 주제를 선정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1월에는 한 해를 시작하는 마음을 담은 ‘앞서 보는 미래, 미래학 20선’을 소개했다. 청소년의 진로 고민이 많은 2, 3월에는 두 번째 시리즈 ‘세상을 바꾼 삶의 기록, 자서전 30선’이 호평을 받았다. 한 학부모는 e메일로 “건축이나 사진 등을 놓고 진로를 고민하던 딸아이에게 지침이 됐다”고 전해 왔다.

     

    4월 아지랑이처럼 여행객이 늘어나던 봄에는 ‘길에서 만나는 역사의 숨결, 문화예술 답사기 30선’을 연재했다. “거창한 문화재가 아니어도 돌다리 하나, 나무 한 그루도 문화 예술의 소중한 흔적임을 보여 주는 기획”이었다는 평이다. 5, 6월 ‘공간의 미학, 건축 이야기 20선’에 대해서도 문화 관련 기획을 이어 가면서 사람들에게 건축의 의미를 이해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는 건축가들의 편지를 받기도 했다.

     

    7, 8월 여름에는 ‘한여름 밤의 전율, 추리소설 20선’과 ‘별빛 찬란한 여름밤 20선’을 잇달아 선보였다. 추리소설은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히던 여름밤의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소나기였다. ‘별빛 찬란한 여름밤’ 기획은 여름밤이면 더욱 아름답게 빛나는 별과 우주를 향한 조용한 외침이었다. 특히 연재 중이던 9월 5일에는 고산 씨가 한국 최초의 우주인으로 선발돼 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

     

    귀뚜라미 소리가 들려오던 가을에도 ‘책 읽는…’은 화제였다. 9월 19일부터 진행한 ‘가을 시선 20선’은 시인과 소설가가 직접 책을 추천했다. “변두리 빈방에서 저녁마다 박용래 시인의 ‘먼 바다’를 펼쳤다.”(박형준 시인) “시인이 되고파 이불을 뒤집어쓰고 시집을 읽으며 밤을 새웠다.”(조경란 소설가) 문인들의 내밀한 고백은 두고두고 회자됐다.

     

    짧아진 가을날 탓에 누구나 “요즘 날씨 왜 이래?”라고 한마디하던 11월에는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 문제를 다룬 ‘뜨거워지는 지구 20선’을 소개했다. 때마침 10월에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가 노벨 평화상을 받아 주제의 시의성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12월에는 ‘사랑의 크리스마스 10선’을 선보이며 1년 연재를 마감했다.

     

     

    정양환 기자

     

     

     

    ※ 2008년에도 ‘책 읽는 대한민국’은 계속됩니다. 독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애정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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