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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식당 주인의 지지와 YS...))<칼럼사설수필> 2003. 1. 8. 09:13
((식당 주인의 지지와 YS...))
2천년 쓴 글임)...
퇴임 후 현정부와 김대통령을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던 YS가 이번에는 부산
((단골식당 주인의 이회창총재 지지 여부 문제))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YS의 단골식당 주인이 이회창총재를 지지한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일간지
에 보도되는가 하면 이 문제로 이회창총재와 YS계열의 한나라당 주요 당직
자들이 멱살잡이를 하기까지 했다...
또한 기자실에서 식당 주인이 해명하고 식당 주인은 이 문제로 서울에 올
라와 YS를 찾아 해명하는 등 추태를 연출하고 있다...
사건의 개요는 이러하다...
YS가 오랜 야당 시절부터 단골로 이용하던 식당 주인이자 그의 지지자였
떤 부산 새진주식당 사장 김순영씨(70)가 소동의 핵심인데...
문제가 된 모일간지의 보도 내용은 지난 20일 장외집회를 위해 부산을 방
문해 자신의 식당을 찾은 이회창 총재를 이총재의 사진이 걸려 있는 내실
로 안내하고 (YS 사진을 이총재의 사진으로 바꿔 달았다며 지지 선언을 했
다)는 내용이라고 한다...
이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상도동 측근은 발끈했고 식당주인 김씨는 (나는
YS와 형님 동생하는 사이로 40여년 동안 YS를 지지해 왔는데 이총재에게
그런 말을 했겠느냐)며 이를 부인했다고 한다...
한술 더떠 현재 YS의 최측근이라 할 수 있는 한나라당 박종웅의원은 25일
((김씨가 하지도 않은 말(지지선언)을 이총재가 의원에게 말해 그런 보도
가 나왔다))며 이총재가 배은망덕하게 YS에게 그럴 수 있느냐며 자기당 총
재를 비난하기에 이르렀고...
김씨는 급기야 한양까지 상경하여 YS를 찾아 보도 내용을 해명한 뒤 국회
박의원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같은 주장을 반복했다고...
여기에 발끈한 이총재측은 ((김씨가 실제로 이총재를 식당에 딸린 살림집
거실로 안내했다고 거실에는 YS사진과 이총재 사진이 나란히 걸려 있었
다))고 주장하기에...
거기에다 한나라당 원외지구당 4명이 김씨가 기자들을 만나던 박종웅의원
사무실에 들이 닥쳐 박의원의 해당행위(?)를 비난했고 박의원 비서가 이들
을 가로막자 정모위원장이 박의원 멱살을 잡고 ((조직인으로서 총재를 그
렇게 비난해서야 되느냐))고 소리쳤고 다른 의원은 ((박의원,말조심하라))
고 고함치는 등 몸싸움을 벌이다 주위의 만류로 멋적게 헤어졌다는 내용인
데...
한마디로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작금의 정국상황을 돌이켜 보자...
경제는 제2의 IMF가 다시 도래하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위축되었고 의약분업 등 거의 모든 정책에 서민들은 핵폭탄을 맞고 비틀거리고 있다...
그리고 남북대화는 급물살을 타고 있어 경의선이 착공되고 인민군 고위
책임자가 제주도와 청와대를 방문해 군사적 교류와 협력체제를 논의하는 등 가히 혁명적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한때 일국의 대통령으로서 4천5백만을 다스려 왔고 민주화의 기수로 자타가 공인하던 YS가 퇴임후 보여준 행태는 국민의 실망감을 넘어 (정신감정)이 거론될 상황이다...
YS는 자숙하여야 한다...
아니고 정치에 복귀하는 것이 소원이라면 뜸들이지 말고 복귀하라...
가뜩이나 어려워진 경제로 피폐해진 국민들은 한때 자신의 대표자로서 청와대 주인이었던 YS 주변에서 엉뚱한 일이 자주 벌어지는 것에 아주 식상해 있다...
사실 YS는 현재의 김대중대통령과 함께 군사독재 시절 민주화의 기수로서 우리나라를 이끌어 온 지도자 중의 한 분이다...
그리고 집권초 군부의 하나회를 일거에 숙정하는 등 개혁에도 상당히 기여했다...
이러한 공로는 국민 모두가 인정하는 바이다...
그러나 재임중 발생한 IMF는 엄청난 시련을 국민에게 가져다 주었다...
현재도 그 때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경제가 말이 아닌 상황이다...
IMF 직후 1년여 동안 전국에서 생활고로 자살한 사람만도 무려 1만여명이
넘는다고 한다...
6.25 이후 최대의 국난이자 수치였다...
그런데 장본인이 자숙하기는 커녕 퇴임 후 현정부를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
며 비난하기에 급급했다...
물론 전직 대통령이라고 해서 무게만 지키고 현정부의 실정에 대해서 무조
건 입을 다물라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잘못한 것을 비판하려면 잘한 것은 칭찬도 할 줄 알아야 당신의 비
난에 귀를 기울리는 것이다...
온통 물고 늘어지는가 하면 최근에는 자신이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과 회담
을 추진하다 김일성의 사망으로 남북정상회담이 무산됐는데도 김정일 타
도 2천만 서명운동을 벌인다는 등 앞뒤가 전혀 맞지 않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
(내가 하면 로멘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것인지) 원...
무슨 일관성이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
현재의 민심은 남한의 경제가 위축돼 이를 우선시하라는 여론이지 남북교
류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는다...
즉 속도를 조절하고 남쪽의 내치와 결식아동, 수재민, 독거노인이나 영세
민 등 소외계층을 고려해 가면서 추진하라는 말이지 YS처럼 엉뚱하게 김정
일 타도를 외치는 식의 반대하는 분위기는 절대 아니라고 본다...
만약 이같은 행태를 계속한다면 민족 반역자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먼 훗날 통일후의 역사에서 말이다...
더욱이 자신을 지지해 왔던 부산 식당 주인 한사람의 이총재 지지 여부
가 그렇게 큰 문제란 말인가...
전직 대통령이나 그 주변에서 작금의 경제난과 가히 혁명적이라 할 만한
남북교류의 상황에 그토록 할 일이 없다는 것인지...
오히려 전직 대통령으로서 자신이 추진하려다 김일성 사망으로 무산된 남
북협상이 원할이 되도록 도와주기는 못할 망정...
쪽박을 깨려고 해서야 되겠는가?...
물론 남북교류가 국민적 합의보다 훨씬 앞서 가거나 내부 경제 활성화 등
발생할 문제점 등에 대해서 지적은 할 수 있다...
그러나 전직 대통령으로서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는 모습에 애처로움을 금
할 수 없으며 어떻게 저러한 대통령을 5년동안 지켜 봤는지 한심하기만 하
다...
한편에서는 정신감정을 받아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퇴임 후 오히려 재임중보다 이미지가 땅에 추락한 사람이 YS이다...
전두환씨가 퇴임 후 지도자로서의 무게를 잃지 않고 점수를 후하게 받
았다면 YS는 국민에게 엄청난 실망을 주고 있다...
그리고 정치에 복귀하고 차기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라면 뜸들이지
말고 과감히 정계에 복귀하라...
민주주의 국가에서 전직 대통령이라고 해서 반드시 정치를 하지 말라는 법
은 없다...
그보다 나이가 많은 김대중 대통령이나 김종필씨도 정치를 계속하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자신의 재임중 발생하여 아직도 국민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고 있
는 IMF 등 모든 문제를 넘어설 각오를 해야 한다...
그리고 주변부터 정리하라...
지도자는 무릇 충신을 가까이 해야 한다...
국회의원이나 유지하려고 주변에 빌붙어 당신의 명성을 이용하며 당신이
잘못 가고 있는데도 구렁텅이로 빠뜨리는 간신배들은 가까이 하지 말라...
그리고 박종웅인가 뭔가 하는 무리배는 반성해야 한다...
자신이 받들고 있는 전직 대통령 주변에서 (식당 주인의 지지 여부 문제)
로 옥신각신 하는 일이 벌어지면 이를 진화하기는 커녕 확대시키는...
결과적으로 YS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 행태를 그만 두어야 한
다...'<칼럼사설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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