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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영화 ‘해바라기’와 우크라이나, 그리고 북한군<칼럼> 미국 우선주의 ‘트럼프 리스크‘ 현실화 되나?<칼럼사설수필> 2024. 11. 5. 11:15
<칼럼> 영화 ‘해바라기’와 우크라이나, 그리고 북한군
1983~84년께다. 청춘남녀에 엄청 인기이던 ‘해바라기Sunflower’를 관람했다. 피카디리와 함께 종로 유명극장인 단성사로 기억된다.
줄거리는 이렇다.
▶2차 대전 때. 독일 히틀러 소련 침공에 주축국 이탈리아도 가담했다. 이태리 나폴리 지오바나(소피아 로렌 분)는 밀라노에서 온 안토니오와 사랑에 빠진다.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결혼식을 올렸으나 남편 안토니오는 소련 전선으로 끌려간다. 지오바나는 남편 전사 통지서를 받게 된다. 남편이 살아있다고 확신한 그녀는 소련으로 가 남편을 찾는다. 해바라기가 끝없이 펼쳐진 들판이 인상적이다. 남편은 부대에서 낙오돼 눈보라 속에 벌판을 헤매다 쓰러져 동사 직전, 소련 여인 마샤가 발견해 살려낸다. 기억상실증 안토니오는 마샤와 결혼해 딸과 함께 살고 있었다. 지오바나는 그를 찾았으나 남편이 자신을 잊었다고 여겨 이태리로 돌아와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 아들을 낳고 살던 그녀에 기억을 찾은 안토니오가 나타난다. 남편이 소련에서 결혼도 기억상실증 때문인 것도 알게 됐다. 지오바나 심경은 흔들렸으나 현실은 돌아갈 수 없다.◀는 내용이다.
‘해바라기’는 “여성이 태양신 아폴로를 바라보며 사랑을 원하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영원히 바라만 본다.”는 그리스 신화가 있다. 잎과 꽃이 못 만나는 ‘상사화’보다 애달프다. 몹시 사랑하고도 바라만 보는 아픔을 그린 영화다. ‘소피아 로렌과 해바라기’가 중첩돼 심금을 울린다.
주로 상대방을 좋아하는 여성이 남성에 권유해 많이 본 영화다. 상영 중에 훌쩍거리는 여성이 많았다. 소피아 로렌 미모와 우수에 가득 찬 큰 눈망울에 빠지지 않은 청년은 없었으리라.
우크라가 ‘해바라기’ 촬영지였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이후다. 우크라는 1917년 볼세비키 혁명으로 소련에 편입됐다. 2차 대전 때는 소련 일부였다. 소피아 로렌이 촬영한 해바라기 들판도 소련 어디쯤으로 알았다.
우크라는 밀과 해바라기씨(유) 최대 생산국이다. 1991년, 소련 붕괴로 독립했다. 소련 위성국 동유럽도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채택했다. 종주국 붕괴는 ‘공산·사회주의 몰락‘을 상징한다.
소련 면적 2240만㎢는 러시아 1710만㎢로 축소됐다. 남한 53개 면적이 축소됐다. 인구는 3억에서 1억4천여만으로 반 토막이다. 카자흐·키르키스·우즈베키스탄 등도 독립했다.
동독은 서독에 흡수 통일됐다. 나토 가입국은 늘어났다. 루마니아·불가리아·슬로바키아·알바니아·폴란드·체코·헝가리 과거 위성국도 가입했다. 우크라 침공 후, 핀란드·스웨덴도 가입했다.
우크라 가입 움직임 등 나토 세력이 수도 모스크바에 근접했다. 우크라 침공은 재차 붕괴될지 모를 체제와 영토 불안이 작용했다. 경계(완충)국가 동진에 따른 위기의식이다.
우크라와 한국은 많은 점에서 유사하다. 우크라 남부 흑해 연안이나 동부에 대한 러시아 침공 및 점령도 비슷하다. 해방 후, 북한에 소련 진주 등에 의한 38선 분할과 6.25로 휴전선 분단과 비슷하다. 완충지역 확대 의도다.
국기나 색깔도 두 개로 나눠졌다. 우크라 국기 윗부분 파란색은 하늘, 아랫부분 노랑색은 광활한 대지와 밀을 상징한다. 태극기 문양도 하늘과 땅을 상징하는 음양사상이 담겼다.
우크라 면적은 남한 6배다. 한쪽에서 전투가 벌어져도 밀농사는 계속된다. 나토 지원으로 자유를 향한 우크라 열망을 잠재우지 못한다.
최근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일부를 우크라가 점령했다. 히틀러가 대패한 곳이다. 북한군 투입이 유력시되는 지역이다.
수많은 러시아 청년 사상자에 푸틴도 한계에 부닥친 듯싶다.
해방 80주년이 내년이다. 북한은 ‘우리민족끼리(?)도 포기한 채, ’적대적 두 국가‘를 선언했다. 경의·동해선도 폭파·차단했다.
특히 젊은 청년을 해외 총·폭탄으로 내몰았다. 식량·원유·군사기술 습득 및 전쟁 시 상호 파병 약속 때문인 듯하다. 휴전선 이북에서 태어난 북한 청년들이 불쌍하다.
‘남북 체제 경쟁’은 끝난 지 오래다. 주민을 볼모로 한 ‘세습 체제 기득권 고수‘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지구촌 10대 강국에서 G7을 바라본다. ‘평화통일’에 영원히 다가갈 수 없는 ‘해바라기’ 심정이다./편집국장 고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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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미국 우선주의 ‘트럼프 리스크‘ 현실화 되나?
미국 대통령 당선인, 트럼프 파고가 거세다. 미국 다우존스와 나스닥 지수는 연일 최고 기록이다. 한국 코스피와 코스닥은 연일 바닥이다. 시소 반대 방향에 앉은 듯하다.
뉴욕 증시는 현지 시간 11일, 다우가 최고 4만4487, 나스닥도 최고 1만9366을 찍더니 12일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트럼프 랠리’다. 최대 수혜주 테슬라 및 비트 코인은 폭등세다.
한국 증시는 급격 하강한다. 12일, 한국 코스피는 2500이 붕괴돼 2483, 코스닥은 711로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은 1403원이다. “트럼프 리스크를 넘어선 ‘트럼프 쇼크’”다.
트럼프 핵심 구호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다. 관세 폭탄을 예고한 보호무역주의 강화 및 불법 이민자 추방, 국제관계에서는 분쟁에 휘말리지 않는 고립주의를 선택했다.
과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유럽 회원국과 방위비 분담 문제로 갈등을 겪은 바 있다. 갈등이 재현될 수 있다. 트럼프는 유세에서 ”방위비를 충분히 부담치 않으면 러시아가 공격하도록 내버려두겠다.“고도 했다. 심지어 ”김정은과 사이가 좋다. 나를 그리워하고 있을 것“이라거나 ”핵무기를 가진 누구와는 친하게 지내는 게 좋다.“고 말한 바 있다.
북핵을 머리에 이고 사는 한국인을 무시한 발상이다. 국내 ‘핵개발론’ 여론 확대는 불문가지다. 동시에 “한국 방위비 분담금을 연간 1백억 불(14조)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는 등 대폭 인상을 주장해 왔다. 내년 1월 트럼프 취임 후, 협상해 봐야지만 엄청난 부담이다.
미국·일본은 1905년 “일본은 조선을, 미국은 필리핀을 식민지로 갖고, 서로 간섭 없이 통치하는 ‘카스라·테프트 밀약’”을 맺었다. 이후 을사늑약과 일제 강점 핵심 요인이다. 포즈담 회담을 거쳐 일본 항복 후, 38선을 경계로 소련과 미국이 한반도에 진주했다.
6.25도 소련 무기지원과 중공 인해전술 등 북·중·소 공산주의, 한미와 연합군 등 자유주의 간 전쟁이다. 현재도 북중러·한미일 대결구도다. 미국·소련은 분단 책임이 매우 크다.
그런 미국 트럼프 당선인이 북핵을 용인하는 듯한 액션을 취한다. 미군철수를 압박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 한국 불안의식을 활용해 방위비 대폭 인상과 각종 경제 분야에서 미국에 유리하도록 지렛대 활용이 예상된다.
트럼프는 타국이 완제품만 미국에 팔지만 말고, 미국 기업투자를 요구한다. 자국 일자리 확충을 위해 감세하고, 외국제품에는 높은 관세 계획도 있다. 수출 드라이브 한국경제에는 치명타다. 자동차·반도체·이차전지 등에 국내 투자 위축 등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
트럼프노믹스(트럼프경제정책)는 한반도 분단과 우크라 전쟁도 활용할 조짐이다. 미국을 위해 동맹도 무시하고 핵개발 북한과도 친하게 지내겠다는 거다. 우크라 영토를 뺏긴 채로 휴전 우려도 증폭된다. 4년 임기가 제한돼 다행이다. 추후 미국정부가 정책을 고수하면 심각하다.
러·우 전쟁도 취임 직후, 전선을 휴전선으로 결정할 수 있다. 트럼프 국익 우선 및 고립주의 발로다. 흑해 크림반도 등이 러시아 영토로 귀착될 수 있다. 한반도 38선 분할이나 휴전선과 유사하다. 피아간 무수히 죽어간 625 휴전 직전처럼 러·우 전쟁도 큰 희생을 치를 수 있다.
최근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일부를 우크라가 점령했다. 북한은 ‘우리민족끼리(?)도 포기한 채, ’적대적 두 국가‘를 선언했다. 경의·동해선도 폭파·차단했다. 북한군을 우크라가 점령한 쿠르스크에 투입했다.
트럼프는 소모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휴전을 성사시킬 가능성이 짙다. 북한군은 쿠르스크 탈환을 위한 러시아 막판 대공세에 대량 희생될 수 있다.
한반도나 우크라는 강대국 이해가 충돌하는 경계·완충지역에 위치했다. 분단도 모자라 같은 처지인 우크라 전쟁에 용병으로 피를 흘릴 조짐이다. 트럼프 재선으로 경제는 물론 국방도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할 정도다.
국내 정치권이나 노조 등 각종 이익단체는 연일 시위다. 국가 미래는 생각 안 한다.
해방 80주년이 목전이다. 3대 세습에 식량도 해결 못한 채, 타국 전쟁에 피를 흘린 대가로 체제를 유지하려는 거다. 정치권 등 각계각층이 대오각성 해야 한다./편집국장 고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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