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전주와 김제, 완주, 임실 등 4개 지역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친환경 광역소각장 신규 입지를 찾기 위한 ‘전주권 광역폐기물처리(소각)시설 입지선정 계획’을 결정·공고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기존 혐오시설이 아닌 친환경 소각장을 건립해 시민이 찾아 즐길 공간이 될 친환경 광역소각장 건립은 민선8기 우범기 시장 공약이다.
신설 예정인 친환경 광역소각장은 환경부 지침에서 제시한 최적화 권역인 전주시와 김제군, 완주군, 임실군 4개 시·군 생활폐기물 등을 처리하는 광역화 소각장으로, 해당 4개 시·군이 입지공모 대상에 포함된다.
공고문에는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계획(폐기물처리 대상 지역, 예상 규모 등) △입지선정 기준 및 방법 △입지 후보지 조건 및 응모 자격 △주변 지역 주민지원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시는 약 2개월 간 입지공모 후 입지선정위를 구성해 친환경 전주권 광역소각장이 들어설 입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으로, 이후 기본계획 수립과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중앙투자심사, 환경·재해영향평가 등의 행정 절차를 거쳐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처럼 친환경 광역소각장을 신규 건립키로 한 것은 상림동 현 전주권 광역소각자원센터의 운영기한(2026년 9월) 만료를 앞두고 기술 진단 및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규 광역소각시설이 필요하다고 판단됐기 때문.
실제 당초 현 소각자원센터 설계 당시 환경부 지침에 따라 폐기물 발열량(2800㎉)이 반영됐지만, 폐기물 성상 변화에 따라 폐기물 발열량(현재 3505㎉)이 지속 증가하며 소각로 내 과부하가 발생하는 등 안정적 유지를 위해 소각량 감소가 불가피해졌다.
이에 시는 2022년 5월부터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 16명이 참여하는 ‘전주권 광역소각장 신규 건립사업 추진위’를 구성해 입지선정 기준과 주민지원 등 입지선정 계획 공고 내용, 공고 기간, 주민참여 제고를 위한 홍보 방안 등에 대해 지속 논의해왔다.
최현창 전주시 자원순환본부장은 “친환경 소각장 신규 건립은 전주시, 김제시, 완주군, 임실군 4개 시·군 안정적 생활쓰레기 처리를 위해 향후 20년 이상 소각정책에 가장 중요하고 꼭 필요한 역점 사업”이라며 “향후 관련법에 근거한 입지선정위를 구성해 공정한 입지 선정 절차를 거치고, 시설 유치 지역에 대한 전폭 지원 또한 아끼지 않을 예정인 만큼 마을 등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