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장고 명인 ‘고은 이동원’ 선생 추모, 제5회 전국농악경연대회 5일 부안초 운동장서

 

 

 

 

<제4회 전국농악경연대회 모습>

 

 

 

 

 

 

설장고 명인 ‘고은 이동원’ 선생 추모, 제5회 전국농악경연대회 5일 부안초 운동장서

 

 

 

부안과 전북을 대표하는 설장고 명인 고은鼓隱 이동원(1922~1990) 선생을 추모하는 제5회 전국농악경연대회가 5일 부안초등 운동장에서 개최된다.

 

 

 

 

부안농악보존회(회장 이옥수)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북도 무형문화재 제7호로 부안농악 설장고 명인이던 고은 이동원 선생 추모경연으로 민족의 혼과 숨결이 담긴 우리가락을 계승·발전시키고 생활의 멋과 애환이 깊게 서린 호남우도 ‘부안풍물’을 널리 알리는데 목적이 있다.

 

 

 

 

이번 경연대회는 25명 이상으로 구성된 전국 유명농악팀 10개팀이 출전해 일반농악(풍물) 20분 내외로 진행된느데 타 대회의 경우 참가팀 모집에 큰 어려움을 겪으며 대회 존립 자체가 흔들리는 상황에 이번 대회에는 강원 춘천, 경북 청도 등 전국에서 참가팀이 잇따라 접수하며 명성을 입증한다.

 

 

 

 

시상은 일반부 고은鼓隱대상(국회의장상)과 최우수상(농식품부 장관상), 우수상(도지사상), 장려상(부안군수상·부안군의장상) 등이 주어지며 대회 당일 오후 2시 서한우 벛꽃춤보존회에서 벛꽃춤 공연과 전북도무형문화재 38호 하진순 선생과 문하생이 호남넋풀이 공연을 펼쳐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옥수 부안농악보존회장은 “우리가락 대중화와 후진양성에 헌신하신 고은 이동원 선생의 뜻을 기리는 대회로 기량이 뛰어난 전국 풍물인과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져 신명나는 경연의 장을 마련했다”며 “부안농악보존회는 전통음악을 널리 알리고 육성해 그 명맥을 잇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 이동원 선생은 1930년대 말인 10살 때부터 장구 명인 김홍집 선생에 장구가락을 사사받은 후 고창상회 박성근 농악대와 신두옥 농악대에서 최막동과 함께 활동하며 전성기를 맞는다.

 

 

 

 

1950년대 말에는 부안 김경천, 박남식과 함께 부안여성농악대를 창단해 장구 후계자 양성에 집중한 결과 전남 여수 임재식, 김제 박판금 익산 김형순 등 다수 명인을 배출했다.

 

 

 

 

이동원 선생은 1961년에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 전북도 농악대 설장구 부문에 출전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최고 실력을 과시했다.

 

 

 

 

이밖에 1982년 전북농악경연대회에서 부안상서농악을 지도해 최우수상, 1986년 전주대사습 농악부문 차상․전라예술제 전국농악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 1987년 부안군민의 장 문화장 등의 수상경력을 자랑한다./부안 고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