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왕궁저수지’와 ‘용화제‘ 개발해야<칼럼사설수필> 2015. 4. 22. 10:19
<칼럼> ‘왕궁저수지’와 ‘용화제‘ 개발해야
익산 남북에는 만경강과 금강이 흐른다.
그러나 만경강과 금강을 주민이 직접 향유하기에는 교통이나 거리, 수질 면에서 어렵다.
때문에 서동공원과 서동마테마공원이 조성됐거나 조성 중인 ‘금마저수지’처럼 왕궁저수지(동용저수지)와 용화제(저수지) 주변도 금마저수지처럼 개발해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면 좋을 듯 싶다.
미륵산과 용화산 주변, 금마왕궁여산의 역사문화자원 적극 개발을 제안하는 바다.
금마왕궁여산은 원래 익산 중심지였다.
호남선 철도가 1914년 개통됐으니 현재 익산도심이라 자랑하는 통합 전, ‘이리시’ 역사는 1백년 밖에 안 된다.
어느덧 통합 익산인구 2/3 이상이 도심에 산다.
금마왕궁여산 지역은 관심에서 멀어졌다.
기껏 인구 수천명의 면지역으로 전락했다.
익산시 등의 관심은 물론 시민들도 ‘마한과 백제문화’와 '2천년 역사고도'를 말하면서도 금마왕궁여산의 역사문화 자산을 관광. 휴식공간으로 개발 활용하는 대책은 터덕거린다.
왕궁탑을 비롯한 왕궁성 주변은 발굴한다고 수십년 째 헤집어 놓아 발굴을 위한 것인지, 예산을 쓰기 위한 사업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주민이 많다.
백제시대 왕궁성 건립당시 기간보다 발굴기간과 예산이 훨씬 길고 더 들어가는 어처구니다.
해체 복원 중인 미륵사지석탑도 언제 완공될지 부지하세월이라 주민들은 “니들 많이 묵어라~”라며 비아냥거릴 뿐 포기상태다.
익산시 전체적으로 근년에 많은 수목을 식재해 ‘삭막한 익산시’가 많이 순화됐다지만 여전히 수목도 부족하고 공원 및 휴양공간이 태부족이다.
금마왕궁여산 주변을 돌아보자!
미륵사지와 석탑, 무왕과 선화공주가 불공을 드릴 겸 지명법사도 만나기 위해 자주 들렸다던 사자암, 마한시대 왕릉이나 청주한씨 시조묘 혹은 무왕과 선화공주 묘라는 등 의견이 분분한 쌍릉, 서동과 선화공주 사랑이 서린 금이 산더미처럼 쌓였다던 오금산과 오금산성(익산토성, 혹은 보덕성), 사택왕후의 발원문이 적힌 사리장엄, 미륵산성(기준성), 고도리 석불입상 등 무수한 역사문화 자산이 남아 있다.
구한말과 일제시대 유학자인 간재艮齋 전우田愚 선생(1841~1922) 재실과 묘소도 미륵산 자락 삼기면에 위치했고, 양곡陽谷 소세양蘇世讓(1486~1562) 생가 터와 묘소 등도 있어 복원 및 개발 활용방안을 기다린다.
미륵산과 용화산에는 불교문화를 비롯한 무수한 역사 문화재가 뒤엉켜 후손들의 관심과 개발을 기다리며, 미륵사지석탑과 왕궁리유적은 발굴복원이 신속히 끝나기를 고대한다.
기자조선의 마지막 왕이었다던 ‘기준‘이 위만조선에 멸망해 금마지역에 망명을 온 것이 기원전 194년이니 2천년이 아니라 2200년 역사다.
이 모든 것이 미륵산과 용화산 주변 역사문화재와 관련있다.
668년 망했다던 고구려 마지막 보장왕의 아들로 금마지역에서 신라의 도움을 받아 ’보덕국‘을 세웠다던 ’고안승‘, 서동요와 가람 ’이병기‘ 선생의 문학적 비옥한 토양 등 자랑거리는 무수하다.
금마면(金馬面)과 왕궁면(王宮面)은 이름부터 마한과 백제 옛터로 마한시대 왕들과 백제 무왕의 궁성 흔적이 깨진 기왓장이나 이끼 낀 바위 곳곳에 스며있다.
후백제 ‘견훤’도 마지막 도읍은 전주에 두었지만 임시궁성을 왕궁지역에 두었다고 전한다.
금마면 동고도리(東古都里)와 서고도리(西古都里)는 마한과 백제 옛 도읍지라 고도(古都)라 했고 현재 고도문화 육성을 위한 사업이 진행되지만 너무 더디다.
금마와 여산은 현청과 향교도 남아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천주교 박해 유적도 있다.
금마왕궁여산을 역사문화 유적과 문학적 산실이 되도록 개발해야 한다.
미륵산과 용화산 연계도로 개설도 모색해야 한다.
특히 보석박물관과 주얼팰리스, 함벽정 등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왕궁저수지’나 황진이와 한 달간 로맨스를 남긴 양곡 소세양이 잠든 ‘용화제’ 주변도 금마저수지 서동공원 차원의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
조한용 시장 시절, 중앙체육공원 개발에 반대가 많았지만 경제발전과 소득증대로 오래 전, 포화상태다.
철도와 유흥, 폭력 이미지가 남아 있는 지역 이미지 순화와 주민 관광 휴양공간을 확대하기 위한 후속대책이 뒤따라야 한다.
기껏 배산공원이나 중앙체육공원만 있는 도시민에 미륵산과 용화산이 평소 활용하는 휴식공원이 되도록 우선 왕궁저수지와 용화제 개발에 익산시와 시민들의 관심이 기대된다./편집위원 고재홍>
<칼럼> ‘왕궁저수지’와 ‘용화제‘ 개발해야
'<칼럼사설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칼럼> (전북)도의원의 ‘슈퍼갑질’에 붙여! (0) 2015.06.01 <칼럼> 흔들리는 생거부안生居扶安의 인구추락 (0) 2015.05.27 <칼럼> 부채청산은 시민들의 몫인가? (0) 2015.04.20 <칼럼> 초속도로超速道路를 개설하자! (0) 2015.04.06 <칼럼>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환영하며! (0) 201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