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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선KTX, 후진에 청테이프 운행까지KTX고속철도역(경)전철지하철트램 2015. 4. 6. 10:41
호남선KTX, 후진에 청테이프 운행까지
-황당사건에 시설 및 운행 전반 철저점검 여론
전용선을 달리는 호남행 KTX가 개통 직후, 부품고장으로 청테이프를 붙이고 달리거나 전기공급이 끊기며 후진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해 승객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
이같은 사고는 일부 ‘부실공사’ 논란까지 있은 직후여서 고속철에 대한 국민 의구심이 크게 증폭됐는데 차제에 고속전철 시설 및 운행 전반에 대한 정밀점검이 절실히 요구된다.
호남선 KTX 개통날인 지난 2일 낮 12시5분 용산역을 출발해 광주송정역으로 가던 호남선 KTX 515호 열차가 광명역에서 열차 앞쪽 외부의 워셔액 주입구 잠금장치 고정너트가 풀려 덮개가 젖혀진 것이 발견됐다는 것.
이에 익산역에 정차한 후에야 청테이프로 고정한 뒤 다시 출발했으나 청테이프가 운행속도에 떨어져 나가며 최고 3백㎞ 속도를 내지 못하고 190∼230㎞로 감속운행하는 황당사건이 연출됐다는 것이다.
이 열차는 정읍역에서 청테이프를 재고정한 후 운행을 계속해 목적지인 광주송정역에는 예정보다 17분 늦은 오후 2시15분에 도착했다.
특히 4일 오후 3시께는 익산역과 공주역 사이 철로 5.3㎞ 구간에서 까치집으로 인해 전기공급이 끊기는 사고로 목포발 용산행 KTX 516호 열차가 익산역에서 상행 1㎞ 지점에 멈춰 섰다가 익산역으로 1㎞가량 후진한 뒤 선로를 바꿔 운행했다는 것.
코레일은 1시간여가 지난 후에야 익산역에서 20㎞ 지점에서 까치집을 발견해 제거하고 전력을 복구했는데 이날 사고로 KTX-산천 516 열차 등 3대가 운행이 지연됐다는 것.
익산시민들은 “가뜩이나 부실논란이 있는 호남고속철이 개통 직후 시속 3백km KTX가 후진하는가 하면 워셔액 주입구 잠금장치 고정너트가 풀려 덮개가 젖혀져 청테이프로 붙이고 운행하는 황당사고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고속철 시설 및 운행전반에 대한 철저점검으로 이 같은 사건이 재발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력 주문했다./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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