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국립박물관 건립, 내년 국비 전혀 없어

 

 

 

 

 

 

 

 

 

 

 

 

 

 

 

 

 

 

 

 

 

 

 

 

 

 

 

<익산시 웅포면 입점리 출토 금동관모> 

 

 

 

 

 

                                    <국립전주박물관에 보관전시 중인 국보123호인 왕궁리 사리장엄>

 

 

<왕궁리 오층석탑 출토 국보123호 사리장엄>

 

 

 

 

   <2009년1월발굴된 미륵사지사리장엄 등 국보급유물일체>

 

 

 

 

 

 

 

 

 

 

익산 국립박물관 건립, 내년 국비 전혀 없어

- ‘사리장엄’ 미륵사지 현지 보관전시, 어려워지나?

- 국립중앙박물관 ‘관리 위험성’ 익산 보관 난색

- 국립박물관 승격 및 건립 안 되면 타지반출 우려

- 지역정치권, 건립예산 확보에 최선 다해야

 

 

 

미륵사지전시관을 국립으로 승격시켜 ‘국립익산박물관’을 건립하려던 숙원사업이 내년도 국가예산에 건립예산이 전혀 반영되지 않아 미륵사지 사리장엄의 익산보관. 전시가 무산될 조짐이다.

 

 

 

특히 늦어도 11월까지 사리장엄을 국립중앙박물관 등 국립기관이 보관전시하는 ‘보관청 지정’이나 전북도에 ‘위임 보관전시’할지 여부에 따라 보관청이 달라지는데 국립박물관 건립이 어려워지면 미륵사지전시관 위임 보관전시 대신 국립중앙박물관 등의 보관전시 명분으로 활용될까 우려된다.

 

 

 

따라서 익산 지역 국회의원은 물론 전북정치권이 나서 국립익산박물관 승격 및 건립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다.

 

 

 

2009년 1월,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지 석탑 해체과정에서 출토된 사리장엄과 이후 출토된 진단유물 등은 그간 보존처리 및 연구 등을 위해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임시보관돼 왔다.

 

 

 

이후 미륵사지에서 개최된 사리장엄 1차 특별전은 2009년 6월말부터 한달간 진행돼 방문객만 12만7천명에 달했고,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다시 임시보관됐다가 지난해 11월 26일부터 올해 11월 23일까지 2차 특별전으로 미륵사지전시관에 전시 중인데 사리장엄의 보관청 지정이나 위임 보관전시 여부가 올해 11월까지 결정된다.

 

 

 

그러나 현행법상 지역유물은 전북도에 위임해 미륵사지전시관에 보관할 수 있지만, 국립중앙박물관이 ‘국보 중의 국보’라는 유물관리의 위험성 등을 들어 미륵사지전시관 보관에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북도는 ‘사리장엄’과 ‘금동풍탁’ 등 미륵사지 출토유물 9967건의 도내 보관 위임 절차를 진행할 계획으로 2009년부터 문광부와 문화재청에 사리장엄의 미륵사지전시관 현지 보관을 지속 건의해 왔으며 미륵사지전시관 리모델링과 수장고를 확장해 보관전시에 대비해 왔다.

 

 

 

 

익산시도 국립익산박물관 건립이 국정과제이자 대통령 공약사업인 고도익산 르네상스와 연계추진이 가능함을 설득해 2013년 추경예산에 기본계획 연구용역비 3억원이 반영돼 현재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 국립박물관 건립 실시설계 용역비 및 부지매입 등 내년부터 본격 사업을 위해 문광부에 요청한 국비 78억원이 전혀 반영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내년 국가예산안에 대한 기재부의 2. 3차 심의 및 국회 심의가 남아 있지만 정부의 긴축예산 편성 방침 등으로 국립박물관 건립예산 확보가 ‘발 등의 불’이 됐다.

 

 

 

 

특히 경주. 공주. 부여. 익산 등 4개 고도(古都)지역에서 유일하게 익산만 국립박물관이 없어 사리장엄 등 1만 점에 가까운 미륵사지석탑 유물에다 방대한 미륵사지 및 쌍릉 유물, 국보 123호 왕궁리석탑 사리장엄, 입점리 금동관모 및 금동신발, 여산면 원수리 순금제 불상 등을 일괄 보관전시하기 위한 국립박물관 건립이 시급하다.

 

 

 

따라서 지역정치권이 총체적으로 나서 국립익산박물관 승격 및 건립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려야 한다는 여론이다.

 

 

 

익산시민들은 “외지를 떠도는 익산 유물 전체를 출토지에 위임 보관전시하기 위해서는 국립박물관 승격 및 건립이 시급한데 건립예산은 전혀 확보치 못하고 사리장엄 유물관리의 위험성을 거론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건립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되 미륵사지전시관 위임 보관전시도 병행 추진해야 하다”고 주장했다./고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