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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 부채에 짓눌린 익산 금마농공단지, 89억 5년째 사장<금마> 2014. 7. 2. 10:43
<금마면 주민이 부지매수 5년째 방치돼 천문학적 자금이 사장된 금마농공단지를 가리키고 있다>
수천억 부채에 짓눌린 익산, 금마농공단지 89억 5년째 사장
- 농공단지와 역사문화 테마관광지, ‘말’ 관련 사업 줄지어 무산
- 2차 매각에도 응찰자 전혀 없어
- 막대한 자금사장 장기사장, 기회비용 감안하면 10억대 피해
- 부채청산 위해 신속매각과 ‘농공단지 추진관계자 문책여론’
박경철 익산시장이 ‘부채청산’을 최우선 과제로 1일 취임했으나 천문학적 자금이 사장된 금마농공단지 부지는 두 번의 매각에도 응찰자가 없어 여전히 잡풀만 무성한 채 방치되고 있다.
특히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문중토지가 편입된 '전주 최씨' 문중에서 LH로부터 보상금을 수령치 않은 상태에서 대토로 금마농공단지 부지 매수의향서를 최근 익산시에 제출했으나 실제 계약체결은 불투명해 ‘농공단지 가능성'도 파악치 않고 사업을 추진한 관계자의 엄중문책이 요구된다.
2007년부터 특장차 전문단지로 추진한 금마농공단지는 2010년부터 부지매입에 들어갔으나 특장차전문단지 조성계획이 문화재청 고도보존계획으로 무산됐다.
이후 역사문화중심 테마관광지를 조성해 백제고도에 걸맞은 역사‧문화적 가치로 활용하겠다던 계획도 수천억원이 들어가는 예산마련이 어려워 무산됐으며, ‘말’ 관련 사업계획도 검토했으나 역시 무산됐다.
때문에 금마농공단지 부지매입비 76억원과 행정절차비용과 경비 10억원 등 최소한 86억원 가량이 장기간 사장돼 은행이자만 따져도 최소한 10억원대 기회비용 손실이 발생했다.
이처럼 금마농공단지에 대한 각종 활용방안이 연이어 무산되자 익산시는 금마면 동고도리 82필지 30만3548㎡ 부지(시유재산)를 일반경쟁 입찰을 통해 매각키로 했다.
그러나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의뢰해 최종 감정가인 89억원에 금마농공단지 부지를 일괄매각하는 입찰은 지난 1월 22일까지 가장 높은 금액을 제출한 응찰자를 낙찰자로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고, 재매각도 2월 18일까지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이처럼 두 번째 매각공고에도 응찰자가 전혀 없는 것은 유례없는 부동산 경기위축에다 매각가격에는 영농보상비와 각종 용역비 등이 포함돼 실제 거래가보다 높고, 30만3548㎡ 방대한 부지를 한꺼번에 사들일 기업도 많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시행령’ 규정에 따라 최초 매각 시점에서 1년간은 89억원 이하로 매각가격을 낮출 수도 없어 다시 공고해도 팔릴지 의문이다.
특히 최근 ‘전주 최씨‘ 문중에서 국가식품클러스터 편입토지 대토로 금마농공단지 부지 매수의향서를 익산시에 제출했으나 아직 편입토지 보상금을 수령치 못해 실제 농공단지 부지계약 성사는 불투명하다.
익산시는 분할매각 등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나 팔리지 않을 경우 1년후 다시 비용을 들여 재감정을 하는 방안으로 매각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래저래 장기간 자금이 사장되고 있다.
익산시 금마면 주민들은 “고도보존육성사업 등 금마면 사업이 제대로 추진된 것이 없어 분통이 터진다”며 "익산시가 부채문제로 크게 어려운데 가능성도 파악치 않고 농공단지를 추진해 천문학적 자금을 사장시킨 관계자의 엄중문책이 요구된다”고 강력 비판했다.
익산시민들도 “박경철 시장이 ‘부채청산’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출발했는데 금마농공단지에 1백억 가까운 자금이 5년가량 사장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관계공무원이 부지매각을 통해 부채경감을 하겠다는 각오로 신속히 매각성사를 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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