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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조규대 의장 폭행혐의에 붙여!<칼럼사설수필> 2014. 7. 21. 08:32
<칼럼> 조규대 의장 폭행혐의에 붙여!
“시의회 명예와 권위를 높여 지방자치 발전과 주민 복리증진에 이바지 할 것을 다짐한다. 시민 대표자로 인격함양과 예절을 지킴으로서 품위를 유지하며 시민 의사를 충실히 대변한다. 공직자로 청렴하고 검소한 생활을 솔선수범하고 직무와 관련해 부당한 영향력 행사와 부정한 청탁을 배격한다.”
익산시의원 윤리강령 주요 내용이다.
그런데 최근 조규대 시의장이 ‘폭행사건’에 연류됐다.
시의원 3명도 ‘관광성 제주연수’를 임의대로 강행하려다 여론이 나빠 취소했다.
의정생활을 모범적으로 해왔던 송 모 시의원은 지방선거에서 특정후보를 돕기 위해 동료 시의원인 상대후보 비방기사를 살포하라고 지시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임기만료 직후, 구속됐다.
그 기사는 ”삼성동 임상동 등의 기계화경작로 및 마을안길 포장, 배수로정비 등 10건 사업 공사비 상당부분을 시의원 재량사업비로 충당했다. 2011년 5건 추진사업 중 시의원이 사는 특정마을에 각각 수천만원 규모 배수로정비 2건, 안길 포장 1건 등 3건이 집중돼 의구심을 야기했다. 배수로정비에 하천 복개항목이 없는데 그의 집 앞 소하천이 넓게 콘크리트로 복개돼 의혹이 쏟아진다”는 등 상대후보 비판내용이다.
선거 전후, 언론은 “시의원 자녀 등 정치권 가족이 대거 무기계약직이나 기간제로 근무해 ‘낙하산 천국’이다. 이밖에도 시의원 친인척이 상당수 채용됐다는 풍문까지 나돌아 시민자녀 대신 특채된 것인지 진상파악이 시급하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 조 의장이 대리기사를 집단폭행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아 전국적 망신살을 샀다.
기사는 “2명에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입장이나, 조 의장은 “일행 한 명이 때렸을 뿐 나는 폭행한 적이 없다”며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16일 밤, 조 의장을 포함한 4명이 영등동에서 술을 마시고 2명은 택시를 불러 귀가하고, 조의장과 일행 한명이 대리기사를 불러 귀가하던 중 ‘요금 및 운행경로’ 문제로 시비가 붙어 도심대로에서 기사를 폭행한 혐의다.
일행 한명은 사건 다음날 갑작스레 기사를 만나 1백만원에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졌으나 정작 조 의장은 세 차례 취재전화를 받지 않았다.
항간에는 “업자와 술을 마시다 벌어졌다.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하려다 벌어진 사건이다. 갑작스런 합의는 정치적 타격이 우려된 의장 보호차원이다. 진술번복도 우려된다”는 등 풍문이 나돈다.
이런 진위를 파악해 의장입장도 기사에 반영하려던 필자 의도는 어긋났다.
“표 구걸을 잊고 완장 찬 듯 하는 시의원이 적지 않다. 힘들게 사는 기사도 시민인데 집단폭행이든, 일행만 폭행했든 부끄럽고 창피하다. 일당독주 폐해다”는 등 온갖 평가가 난무한다.
비록 피해자와 피의자가 합의를 봤어도 경찰조사는 불가피하며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의원윤리강령’과 시의회 홈피 ‘의장 인사말’에 나오듯 “의장도 시민이 맡겨 준 자리이고, 지역발전과 주민복리증진, 시민이 안전한 익산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책무다.
시의장이 폭행에 가담했다면 ‘주민폭력 증진‘이요, ‘시민이 불안한 익산시‘로 의장직을 즉각 사퇴해야 한다.
일행만 폭행했거나 시민자녀가 들어갈 자리에 직위를 이용한 시의원 친인척이 채용되고, 재량사업비가 사적으로 집행됐어도 '부당한 영향력 행사'와 '부정한 청탁'으로 심각한 문제다.
조규대 의장은 황등에서 ‘교통자원봉사‘를 비롯한 궂은일을 도맡아 오며 성장했던 지난 일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사건전모를 시민에 공개하고 시의회 위상실추에 사과해야 한다.
“높은 곳에 이르기 위해 자신을 낮추고 겸손해야 한다”는 등고자비(登高自卑)란 말도 있지만, "정상까지 오른 다음에는 내려갈 길 밖에 없다“는 항룡유회(亢龍有悔)란 말도 있다.
“정치인의 주인은 시민이다“는 초심을 잊지 않고, 인간적 겸손함과 능력을 겸비한 시의장으로 남길 바란다./편집위원 고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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