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 앞두고 걸핏하면 국가식품클러스터에 MOU체결

 

 

<국가식품클러스터조감도>

 

 

 

선거철 앞두고 걸핏하면 국가식품클러스터에 MOU체결

  

-극심한 경기위축으로 실현 불투명, 법적구속력 없는 투자양해각서(MOU) 남발,

-금마농공단지 4년여 1백억 사장, 보석가공단지 매각전무, 함열의료과학산단.익산일반산단 허허벌판

- 익산시민, 부지분양과 공장신축에 전념하는 등 실속 있는 사업추진과 기업유치 요망

 

 

 

 

익산시가 선거철을 앞두고 걸핏하면 국가식품클러스터와 관련해 법적구속력이 없는 투자양해각서(MOU) 체결내용을 언론에 공표해 자칫 해당회사 입주가 확정된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등 불필요한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다.

 

 

 

 

특히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조성 중인 LH도 극심한 경기위축에 제대로 분양될지, 우려를 하는 상황이고, 실제 1백억이 사장된 금마농공단지, 전혀 팔리지 않는 왕궁보석가공단지, 익산일반산단 및 함열의료과학산단도 허허벌판인데 MOU 남발은 이해할 수 없다는 여론이다.

 

 

 

때문에 이를 취재한 언론사에 투자협약 내용도 공개치 않아 ‘불통행정’이라 비판을 받는 등 잦은 MOU 체결목적이 무엇인지 의구심이 증폭된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익산시 왕궁면 광암리. 흥암리 일원 232만㎡에 2015년까지 총 5,535억원을 투자해, 160여개 식품기업․연구기관 등이 집적된 R&D․수출지향형 국가식품전문산단을 조성하는 사업.

 

 

 

 

 

 

 

 

이에 국가식품클러스터 부지조성을 맡은 LH익산사업단(단장 이규남)은 지난 9월16일부터 석달여 간 토지 및 지장물 보상에서 총 711억원 보상액 중 43%에 달하는 305억여원의 계약을 체결해 빠른 속도로 협의매수가 진행된다.

 

 

 

 

 

 

 

그러나 인근 금마농공단지는 토지매입비 등 1백억 가까운 자금을 들여 놓고 4년간 개발이나 부지매각이 안 되고, 80억원을 들여 조성한 왕궁면 보석가공단지는 귀금속·장신용품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분양에 나섰으나 단 1개의 기업도 분양을 신청하지 않았다.

 

 

 

 

 

 

여기에 함열의료과학산단과 익산일반산단 대부분 허허벌판으로 남아 있는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대한 MOU 체결만 남발하고 있다.

 

 

 

 

 

 

최근 국가식품클러스터 관련 MOU체결은 올해 6월 13일, (주)케비젠과 투자MOU, 세계김치연구소 및 일본TTC 연구소와는 업무협조MOU를 각각 체결하고, 시설투자와 함께 성공적 조성과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또한 9월 24일에는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와 전북대학교가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R&D중심의 국가식품클러스터 수요에 맞는 사업발굴과 산․학․관 협력으로 대학과 식품클러스터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9월 27일에는 뉴질랜드PPL사가 키위껍질과 씨앗 추출물을 이용한 기능성식품 제조․생산시설을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신규투자키로 하고 MOU를 체결했으며,

 

 

 

 

 

10월 14~18일까지는 국가식품클러스터 투자유치단이 중국 산동성 위해시와 청도시를 방문해 중국 디샤오그룹과 칭화즈광과학원, 칭다오식품주식유한회사 3개 기업 및 위해시 상무청과 청도시 상무청 등 2개 기관과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공개했다.

 

 

 

 

 

 

 

 

 

특히 11월 26일에는 “네덜란드 니조식품연구소에 이어 유럽 최대의 연구소인 TNO연구소와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식품서비스 시설을 투자한다”고 밝혔으며, 12월 19일에는 ㈜피엔에프에스와 식품서비스 시설을 투자키로 MOU를 체결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국내굴지의 발효 식품기업으로 67년 발효명가인 샘표식품과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발효식품 생산기지를 조성한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그러나 최근 이를 취재한 Y통신사는 "투자의 구체적 내용을 공개치 않는다"며, '불통행정'이란 빈축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는 “어떤 거래를 본격 실행하기 전에 양 당사자의 기본적 의사를 담는 것으로 법적구속력이 전혀 없어 투자를 안 해도 무방한 요식행위”로 알려져 빈번한 MOU체결과 체결내용 공개에 각종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LH 관계자는 "극심한 경기위축으로 조성후 분양을 걱정하는 판인데 구속력이 전혀 없는 잦은 MOU체결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고,

 

 

 

 

 

익산시민들은 “금마농공단지와 보석가공단지의 신속한 처리 및 매각, 함열의료과학산단 및 익산일반산단의 공장신축 등 내실 있는 분양에 행정력을 집중할 일이지, 실현성이 불투명한 MOU체결만 남발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고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