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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황방산에 터널을 뚫자!
    <칼럼사설수필> 2013. 7. 28. 14:19

     

     

     

     


     

     

    <칼럼>황방산에 터널을 뚫자!

     

     

     

     

    전북전주완주혁신도시가 활발히 조성 중이다. 




    전북혁신도시는 노무현 정부 말기인 2007년 9월 지정됐다. 




    지역균형개발과 낙후지역 개발을 위해 전국에 지정된 혁신도시 중 하나다. 




    전주시 완산구 중동과 덕진구 만성동, 완주군 이서면 일부가 포함되는 전북혁신도시에는 공공기관 직원 4천여명을 비롯 1만여 세대 3만여명이 거주하게 된다. 



    여기에는 수도권에 있는 농촌진흥청· 지방행정연수원, 지적공사 등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해 온다. 




    전체 990여만㎡(297만여평) 중 3분의 2는 완주군 지역에, 나머지는 전주시 지역이다. 




    1만8천여명은 전주에, 1만2천여명은 완주에 주소를 두게 되는데 이를 위해 건립 중인 아파트도 대부분 골조공사를 마쳤다. 




    전국 혁신도시 중 면적이 가장 넓은 전북혁신도시는 총 1조5천여억원이 투입돼 연말 완공된다. 



    전통농업 중심지인 전북권에 발효식품 등 생물 생명산업 및 국토개발관리 연구기관이 모여 국토 균형개발과 세계적인 농생명클러스터를 구축해 전통과 첨단을 잇는 생물 생명산업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7월말 지방행정연수원이 최초로 혁신도시로 이전됐다.

     

     

     

     

    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각종 교육과 연수가 시작돼 연간 10만여명의 공무원이 연수원을 찾게 된다. 




    이어 대한지적공사가 11월에 둥지를 틀며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이 내년에, 국민연금공단· 한국농수산대학 등 나머지 기관이 2015년까지 입주한다.




    이어 맞춰 올해 11월에는 우미린아파트 입주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4천여세대가 속속 입주해 거주하게 된다. 




    몇 년 지나면 3만 명이 거주하게 되고, 만성동 법조타운과 택지까지 개발되면 황방산 서부지역은 신도심으로 부상한다. 




    졸지에 5만 명 이상이 거주할 수 있다. 장수군 인구 두 배가 넘는다.




    그런데 도로와 교통, 교육시설, 마트와 백화점 등 상업시설은 거의 마련되지 않았다.

     

     

     

    생활 및 정주여건은 물론 버스 등 교통편도 극히 열악하다. 




    그 중에서도 전북혁신도시에는 남북간 도로는 비교적 잘 개발됐으나 황방산이 가로 놓여 동서간 도로는 태부족이다. 




    중앙에 집중된 기관과 인구의 지방분산화를 위해 추진해온 혁신도시가 착착 제 모습을 갖추어 가는 반면, 입주할 수 있는 생활기반과 정주여건, 도로망 등은 크게 부족한 것이다.




    우선 남북간 도로는 황방산 동쪽으로 서부우회도로가, 서쪽으로는 전주국도대체도로와 호남고속도로가 있다. 




    혁신도시 내에도 동서남북간 도로가 비교적 여유롭게 개설된다. 




    그러나 황방산 서쪽 혁신도시와 법조타운 및 택지에 거주할 엄청난 인구가 도청과 구도심을 오가려면 단 두 개 도로 밖에 없다. 




    서부우회도로와 전주에서 김제 방향의 지방도 716호선뿐이다.




    특히 도심에서 김제방향 716호선에 접근할 도로여건도 형편없다. 




    전주대 구 정문에서 효자공원 묘지 입구까지 수백m는 왕복 2차선으로 출퇴근 시간이면 수십 분씩 걸려 전주시와 전북도 도로행정을 비난하는 운전자들이 한 두 사람이 아니다. 




    이 도로는 전주에서 김제. 부안 뿐 아니라 전주국도대체도로 준공 이후, 익산과 군산을 오가는 차량들이 크게 몰린다. 




    서부우회도로를 이용하던 운전자들이 이서 교차로를 통해 전주국도대체도로에 진입해 익산. 군산으로 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동서간 도로는커녕 전주대에서 효자공원 묘지 부근까지 도로확장도 못했다. 



    한심한 도로행정이 아닐 수 없다. 



    혁신도시 인근에는 가뜩이나 비좁은 도로를 이제야 확장하느라 교통체증을 가속화시켜 운전자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더욱 어은터널과 진북터널이 있는 화산공원처럼 황방산을 중심으로 최소한 2개 정도 터널과 연계도로를 도시계획재정비 과정에 반영해야 한다.




    화산공원을 중심으로 동서간 도로망은 다가교를 건넌 ‘서원로’, 어은교를 건넌 어은로 및 ‘어은터널’, 진북교와 ‘진북터널’, ‘서신교’와 연결도로 등 4개에 달한다. 



    동북쪽에서 서남쪽으로 가로놓인 황방산은 화산공원보다 남북이 1.5배로 길다. 



    그런데 동서간 도로는 오직 황방산 남쪽의 지방도 716호선과 북쪽의 서부우회도로 밖에 없다. 



    이 두 도로는 혁신도시가 활성화되기 전인 현재도 출퇴근 시간이면 ‘교통체증’이 심각한데 혁신도시와 법조타운이 정착되면 ‘교통대란’이 예상된다.




    특히 혁신도시 중앙에서 이 도로를 이용하려면 한참을 남북으로 우회해서 진입해야 한다.




    지방도 716호선 중 전주~이서간을 10차선 이상으로 확대하고, 황방산에 최소한 2개 정도 터널을 뚫는 것이 미래에 대비하는 도로정책이 아닐까 싶다.




    도로는 사람과 물동량을 타지역으로 이동시키는 중요한 사회간접자본(social overhead capital)이다.

     

     

     

    마치 산소와 영양분을 인체에 전달하는 혈맥처럼 교통량을 각지에 전달해 주는 통로 역할을 한다. 



    특히 모든 도로사업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효과를 가져오는 경제성'과 함께 주민과 외지인에게 편익을 증대 시키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외지에서 들어오는 혁신도시 입주기관 관계자들이 도청소재지인 전주 도심을 오가는데 불편을 느낀다면 도시 첫인상부터 흐리게 된다. 



    미래의 전북혁신도시와 법조타운 및 만성지구 택지에서 구도심을 오가는 혈맥을 마련해 주는 것이 마땅하다.



    인구 5만명에 달할 황방산 서부지역 개발에 대비해 황방산에 터널을 뚫는 계획을 시급히 검토해야 한다. 



    관계공무원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한다.편집위원/고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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