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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익산 여산중학교
    여산삼기> 2010. 7. 28. 06:47

     

     

    <기획> 익산  여산중학교

     

     

     

     

     

     "천호산 높이 솟아 푸른  그 정기, 마룻돌 내려보면 옥야 삼천리, 호남땅 들어서면 바로 첫고을(중략)"

     

    교가에서 알 수 있듯 여산중학교(학교장 장정순)는 목포~신의주 국도1호선 옆 호남 첫고을에 여산고교와 나란히 붙어있다.

     

     

     

    여산동헌과 여산향교가 소재했고 이몽룡이 과거에 합격하고 암행어사로 내려오며 거쳤다던 '신막마을'도 위치했을 정도로 여산면은 호남대로 주요 통행로였다.

     

     

     

    전라관찰사와 고을 수령의 부임과 이임시 오가던 길목의 여산중은 눈에 쏙 들어오는 정남향 캠퍼스를 자랑한다.

     

     

    이처럼 취재하고 싶었던 학교를 '학부모 추천'으로 취재하기는 처음이다.

     

     

    1학년 김륜기(13) 학생 학부모로 취재를 부탁했던 김춘배(47)씨는 "농촌학교는 교사들이 대충 근무만 하고 돌아가면 된다는 식이나 아이의 사소한 다툼에도 담임 임정훈(52) 교사가 허심탄회한 대화를 위해 아이들과 목욕탕까지 함께 가는 것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면서 "녹색성장교육과 학생 미래를 위해 교장 선생님과 다른 선생님들이 학부모를 직접 만나고 학부모 교육까지 실시하는 것을 보고 믿고 맡긴다는 심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김씨는 "학력신장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려 농촌학교 특성을 완전히 불식시켰고 특히 학생폭력과 따돌림 같은 부정적 요소를 없애는데 많은 성과를 가져왔다"고 자랑했다.

     

     

     

     

     

    여산중은 1952년 개교 이래 올해 2월, 제57회 졸업생 37명까지 총 1만372명 졸업생을 배출했다.

     

     

    면단위 중학교에서 1만명 이상 배출한 것만 봐도 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알 수 있다.

     

     

    학교생활목표인 '자율.협동.창의'를 추구하며 교육지표를 이웃과 함께 공동체적 삶을 영위할 도덕인,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갖춘 면학인, 지식기반사회에 대응능력을 갖춘 지혜인, 건강한 체력을 길러 심신이 조화로운 건강인 육성에 초점을 두고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20개 세부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과제별 업무추진 담당자가 주축이 돼 교육활동을 추진하며 추진목적과 방침, 추진계획을 수립해 기대효과 달성을 위해 교사, 학생, 학부모가 삼위일체로 노력한다.

     

     

    지금은 1학년 28명, 2학년 26명, 3학년 26명 등 80명이 열악한 지역여건을 극복하고 명문전통을 잇기 위해 방학도 잊은 채 학업에 열중한다.

     

    여기에는 장정순(61)교장 이하 교감과 보직교사 1명, 일곱분 교사에 행정실 직원 3명 등 교직원의 숨은 노력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 7월16일부터 8월18일까지 방학에 들어갔으나 3학년은 보충수업을 실시하며 1~2학년은 율동 등 특기적성 교육에 몰두해 폭염을 무색케 한다.

     

     

    방학에도 교사 가르침을 받으며 여산중 자랑인 녹색성장 체험활동을 위해 격일제로 학교에 나와 잡초제거 등 다양한 노력을 쏟는다.

     

    여산중은 7287㎡ 운동장을 포함해 2만3186㎡를 보유했고, 교장실과 교무실, 행정실, 보건실, 전산실, 급식소, 서버실 등 관리실 외 일반교실, 과학실, 시청각실, 가정실, 기술실, 음악실, 방송실, 강당은 물론 영어체험학습실, 미술실, 체육실, 도서실을 구비해 농촌학교로써 드문 완벽 시설을 갖추었다.

     

    장정순 교장은 "학급당 31명 이상이면 두 학급으로 증설이 가능해 내년에 만약 두 학급으로 늘어나면 예산확보 및 순회교사보다 상주교사가 늘게돼 학교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어 "영어교육활성화를 위해 순회원어민 영어교육을 실시하며, 영어카페식 몰입교육도 실시한다"고 강조하며 "도심학교에 가지 않아도 될만큼 철저한 교육과정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특히 여산중은 신재생에너지개발 등을 통한 부가가치 상승을 위해 교과부 요청을 거쳐 전북도교육청이 초중고 각 1개교씩 지정한 '녹색성장교육 연구시범학교'로 지정된 도내 유일한 중학교로 유명하다. 2009년에는 3년간 무사고로 '준법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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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정순(여. 61) 교장 인터뷰

     

     

    ■ 여산중을 자랑한다면?

    여산중은 1952년 지역유지의 토지 희사로 설립된다. 여산중은 학생수 부족으로 인한 순회교사 증가와 예산부족, 열악한 교육환경, 학생 학습열의 부족 등 농촌학교 단점을 완전 극복하고 최신시설과 2세교육에 헌신하는 교사 및 학부모,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들로 넘쳐난다. 여산중은 정규학습은 물론 특기적성교육에 이르기까지 도심학교 못지 않은 알찬 교육내용으로 주민들도 안심하고 보내는 공립중학교다. 여산중 앞날은 밝다.

     

     

     

     

    ■  '녹색성장교육 연구시범학교'로 지정됐는데요

     - 교과부 요청을 거쳐 전북도교육청이 초중고 각 1개교씩 지정한 '녹색성장교육 연구시범학교'로 여산중이 지정됐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전북 유일하게 2009년 9월 전주지방환경청과 MOU 체결을 거쳐 학교 중앙 현관에 현판도 내걸었다. 홈페이지 홍보와 함께 녹색성장 관련 연수를 통한 교육내실화를 꾀해 녹색성장을 위한 교육실 운영과 백일장대회, 표어 및 포스터그리기, 다양한 녹색성장교육 및 현장체험, 녹색성장 동아리 활동과 학부모 교육 등 수많은 교육실시로 여산중은 녹색성장교육 연구시범학교로써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다.

     

     

     

    ■ 학생교육에 중점사항은?

    - 교사는 학생과 가장 가깝게 근접해 대화하고 상담해 아이 사고방식과 고민, 잠재력 등을 정확히 진단해 최적의 처방을 해야 한다. 이로써 누구나 태어날 때 가진 잠재력을 사장시키지 않고 유효적절히 개발해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물로 키울 수 있다. 담임 등 교사에 학생마다 가진 능력과 잠재력을 파악해 미래 진로설정에 확실한 처방과 진단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학생과 허심탄회한 대화와 상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교육계에서 보람있던 일은?

    - 84년 저소득층 자녀가 대부분으로 공부 안하는 것이 당연할 뿐 아니라 교사에 욕지꺼리가 보통인 상관중학교에 근무할 때다. 가정실습을 하며 호박이나 가지로 학생과 부침개도 만들어 먹고 요리도 함께해 먹으며 노래도 부르고 학생 생일 파티도 열어줘 면학분위기로 전환했던 기억이 새롭다. 매일 영어단어 10개와 한자 5개 완전 습득 등의 교육으로 전주시내 고교로 다수가 진학했을 때 보람을 느꼈다. 오수중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 학생 교육관이 있다면?

    - 교사가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학생을 사랑과 칭찬으로 복돋우고 희망과 꿈을 심어준다면 저절로 긍정적 마인드로 바뀌게 된다. 자연스레 아이의 잠재력을 발굴해 그 방향으로 노력하게 만드는 것이 교사들의 능력이요, 책무다./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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