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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 익산국토청, 엉터리 자료 배포 구설수(하천)4대강 2009. 9. 6. 07:07
국토해양부 익산국토청, 엉터리 자료 배포 구설수
영산강 유역면적당 사업비 많아 '혜택받은 강'이라는 자료
'4대강살리기' 지역편중 논란 잠재우려는 '알아서 기는' 자료?
낙동강은 영남 전체 관통 당연 유역면적 많아
동진강. 만경강. 섬진강 등 빠지거나 소외된 것 외면한 자료라는 비판
국토해양부 익산국토청이 "‘4대강 살리기’에 대한 국민 공감도 확산 및 이해도 제고를 위해 ‘영산강 팸투어’ 실시했다"는 주제의 자료를 배포하며, 영산강이 낙동강이나 한강, 금강에 비해 유역면적당 사업비가 가장 많다는 단순비교 자료를 배포해 구설수에 올랐다.
특히 낙동강이 영남 전체를 관통하는 국가하천이라는 점과 동진강, 만경강, 섬진강 등 도내 국가하천에 대한 4대강살리기 차원의 예산은 도외시하고 익산청이 '알아서 기는(?)' 자료를 배포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익산국토청(청장 김돈수)은 최근 메일을 통해 녹색성장사업으로 추진 중인 ‘4대강 살리기’에 대한 국민 공감도 확산 및 이해도 증진 을 위해 전남북, 광주광역시에 '영산강살리기 홍보부스' 설치 및 개소식 자료에 이어 ‘영산강 팸투어’를 실시했다는 자료를 배포했다.
여기에는 "익산청과 영산강유역환경청(청장 정회석)은 기후변화에 대비한 녹색성장사업으로 추진 중인 ‘4대강 살리기’에 대한 공감도 확산 및 이해도 제고를 위해 9월 4일 '영산강 팸투어'를 주민과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익산청 자료에는 익산국토청 영산강사업팀(팀장 이재백)이 맡은 "영산강이 낙동강 등 다른 4대강에 비해 사업비 등에서 가장 많은 혜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느닷없는 내용을 추가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여기에는 국토해양부 분석자료를 근거해 유역면적당 사업비는 영산강이 ㎢당 7억6,300만원으로 가장 많고, 낙동강 4억1,900만원, 금강 2억5,100만원, 한강 7,900만원 순이었다"면서 '영산강은 혜택받은 江'이라는 부제까지 눈에 띄게 기록됐다.
또한 "유역면적은 낙동강이 2만3,384㎢로 영산강 3,468㎢ 6.7배, 하천길이도 낙동강은 영산강(138㎞)의 3.6배 긴 506㎞이다"는 단순 비교자료만 공개했을 뿐 '금강살리기'도 충청지역에 편중됐고, 만경.동진강.섬진강 등 도내 국가하천은 완전 소외돼 익산청에도 '영산강사업팀'만 설치된 이유는 전혀 밝히지 않고 있다.
특히 낙동강 9조7875억원, 영산강 2조6461억원이 투입된다는 과거 자료를 공개하며 전북지역 등이 4대강살리기에 완전 소외된 점은 무시하고 하천연장당 사업비만 낙동강과 영산강이 비슷한 수준이라고 강변하는 극히 편협된 자료여서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도민들은 "가뜩이나 4대강살리기에서 소외됐는데 극히 일부분에 촛점을 맞춘 엉터리 자료를 버젓이 공개했다니 지역민을 '눈 뜬 봉사'로 아는 지, '알아서 기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면서 "익산청은 견강부회식 논리전개보다는 지역균형예산 배정에 힘을 기울리라"고 힐난했다./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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