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낭산면사(朗山面史) 예산 없어 어려움
향토사학가 익산시 낭산면 진형섭(69) 전 시의원
-객관적 평가 통해 추경예산 반영 여론
익산시 낭산면에 거주하며 익산고적연구회 등 다양한 활동으로 향토사학가 이상 존중을 받는 전직 시의원이 고향 낭산면사(朗山面史)를 발간하려 각종 자료를 수집.정리했으나 예산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익산시 낭산면 낭산리 우금마을에 거주하는 진형섭(69) 전 익산시의원에 따르면 면적 34.9㎢ 낭산면은 7개리 46개 마을에 4520명 주민이 거주하는데 익산(益山) 지명을 유래시켰을 정도로 12개소 석산으로 유명했다는 것.
또한 백제산성이나 그 이전 것으로 추정되는 낭산산성, 사서에는 기자조선 시절 선비들의 놀이터로 유명했던 석천대, 호암리 범산, 성남리 청동기 시대 유물 발굴지는 물론 청동기 이후 다양한 문화유적이 발굴됐다는 것이다.
특히 낭산면 호암(虎岩), 일명 범산의 '암각문자'을 발굴해 3~4년전 경향각지 언론에 대서특필시켰던 진형섭 전 의원은 이러한 낭산면에 대한 각종 자료를 수집 정리해 낭산면사라는 책자로 펴낼 계획이나 불과 2천만원의 예산이 없어 중단되다시피 했다는 것이다.
이에 주민들은 최근 익산시가 국비 8억원을 포함한 11억원이 소요되는 미륵사복원고증연구협약식을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체결했는데 그의 1/50 밖에 안드는 예산이 없어 면사를 발간치 못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익산시지도 중요하지만 마을과 마을, 하천과 야산에 얽힌 지역면사 발간도 중요하다며 객관적 평가를 거쳐 추경예산에서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여론이다.
한편 익산시의회 2대 시의원을 지낸 진형섭씨는 10여년전부터 '익산고적연구회' 등에 관여하며 지역사에 깊숙히 연구해 왔는데 300페이지 안팎 낭산면사를 발간하는 것이 노후의 마지막 꿈이라며 정열을 불태우고 있다./고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