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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입점리전시관 텅빈 유령건물)역사문화재유적유물박물전시미술(관) 2007. 1. 24. 13:37
(익산 입점리전시관 텅빈 유령건물)
막대한 예산을 들여 개관 4년째를 맞는 익산 웅포 입점리고분전시관이 전시품목도 극히 부실하고 갈수록 입장객이 줄어 지난해 연간 입장료 수입이 한 달 20만원도 안되는 221만원에 그쳐 속빈 강정으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작년 익산시사적지관리사업소가 출범해 산하 전시관으로 변모한 입점리전시관은 일반직원과 기능직 및 청원경찰을 포함해 5명에 달하나 올들어 22일까지 입장객은 무료를 포함해도 하루 20여명 꼴인 558명에 그치고 입장료 수입도 7만2400원에 그치는 골치덩이로 부각됐다.
익산시에 따르면 응포면 입점리 산 174-1번지 일대 2만여 평에 4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견평 326평 전시관을 세워 1층은 사무실과 수장고, 전기실과 자료실로 활용하고, 2층은 전시실, 지하 1층은 배관시설 등으로 활용한다는 것.
여기에는 매직영상물 9점, 모형 고분 7기, 자기류 46점, 목걸이 3점, 금속류 20점, 기타 전시물 등 도합 89점이 전시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통행량이 거의 없는 익산~웅포간 도로에서도 8백m 가량 들어간 전시관은 외지인은 커녕 익산시민도 거의 찾지 않는 곳인데 고분발굴지라는 이유만으로 전시관이 건립돼 당초부터 문제점이 많이 지적돼왔다.
실제 작년 한 해동안 입장객은 무료 3815명, 유료 6600명 등 도합 1만415명에 불과하고, 입장료 수입도 한 달 20만원도 안되는 221만원에 그쳐 익산의 새로운 골치덩이로 등장하고 있다.
더욱이 올들어 22일까지 유료 및 무료 입장객수를 합쳐도 하루 20명도 안되는 558명에 그쳐 입장료 수입도 7만2400원에 불과해 한 달이 다되도록 구멍가게 수준도 안되는 직원 근무처로 전락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 때문에 작년 익산시사적지관리사업소에 편입된 이래 담당 직원 1명, 기능직 2명, 청원경찰 2명 등 도합 5명의 직원 월급은 커녕 관리비조차 제대로 충당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상당수 익산시민들은 "부여와 공주 및 경주시 등도 2~3개 박물관과 전시관 밖에 없는데 익산시에만 보석박물관, 왕궁지유적전시관, 마한관, 입점리전시관, 미륵사지전시관 등 온통 전시관및 박물관 천국으로 전락했다"면서 "건물을 마구잡이로 세우면 공무원이 어떤 이득이 있는지는 몰라도 혈세를 들인 전시관이 직원 근무처로 전락한 것을 보면 한심한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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