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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제공항 논란에 붙여
    <칼럼사설수필> 2006. 9. 9. 18:24

     

     

     

     

     

     

     

     

    김제공항 논란에 붙여

     

     

    "50년간 굶겨놓고 빼빼 말랐으니 먹지 말라니 말이 되는가?"
    김제공항에 대한 정부대책을 빗댄 말이다. 소외와 낙후시키고 수요가 없다며 못 세운단다.
    미공군 비행장 '군산공항'은 민간공항이 아니며 서북부에 치우쳤다. 제주행 도민들도 광주공
    항을 많이 이용한다. 서울노선 폐쇄와 아시아나 철수에다 대한항공 제주노선도 감편한다.
    '새만금공항'은 구호만 있다. '김제공항'도 지연돼 "새만금공항, 김제공항은 장밋빛 청사진뿐
    이다"며 "현안마다 차일피일한다"는 비판이다. 새만금은 깊은 수렁에 빠져 방향을 상실했고,
    방폐장사업, 태권도공원, 혁신도시 등 소리만 무성할 뿐 인구추락으로 지역해체 위기다.
    “역대정권에 차별을 받았다“며 지방선거에서 보듯 결집력이 엄청 약화됐다. 65만 도청소
    재지에 공항이 없는 곳은 전주뿐이다.
    국제공항은 김포·인천·제주·김해·대구·청주·양양·광주에 있고, 여수·목포·포항·
    울산·사천, 원주공항이 있다. 전남광주만 3개나 되지만 4번째 무안국제공항은 착착 공사가
    진행되며 건교부장관은 "무안기업도시 활성화를 위해 07년 개항하겠다"고 언급했다. 강원도
    는 양양·원주공항이 있고, 영남권은 김해·대구·포항·울산에다 11만여명 사천공항도 있
    으며, 5만5천 울진공항은 2년후 개항한다.
    김제공항만 부지매입을 끝냈을 뿐 착공도 못한 채 허송한다. 새만금과 혁신·기업도시와 태
    권도공원 등으로 공항이 시급한데 정부는 "혁신도시가 준공된 2012년에나 착공을 검토하겠
    다"고 밝혀 10년 이상 지연이 우려된다. 무안공항 관련발언과 정반대다.
    해당지역구 정치인의 부정적 발언은 황당하다. "굶겨놓아 말라빠졌는데 수요가 없다"며 부
    정적이거나 동조하는 전북정치인은 누구인가? 울진공항도 개항되는데 전북만 수요가 없다고
    예단하는가? 한산하던 청주공항 이용객 급증을 보라. 대기업과 외국업체는 공항이 없으면
    입주치 않는다. 전북에서 인천공항은 4시간 걸린다. 인천공항에서 중국, 일본, 대만까지 2시
    간 안팎인 것을 비교하라. 
    김제공항은 96년 전북도가 건교부에 '전주권신공항'을 건의하며 시작됐다.
    타당성 조사를 거쳐 98년 공항개발 중장기기본계획을 고시했다.
    김제시 백산.공덕면 종축장과 농촌공사 농수로 등 47만5천평에 설계·용역비와 보상비, 공항
    시설 및 공사비 등 국비 1474억으로 99년 착공해 내년 준공할 계획이었다.
    1800m 활주로와 지상 2층 여객터미널, B737급 3대 계류장이 들어서는데 99년말 기본설계
    착수와 01년 기본계획고시를 마쳤다. 2001년 실시설계, 2002년 업체선정, 2002년 부지매입에
    들어가 작년까지 390억원을 투입해 46만5천평 보상을 완료했다.
    그러나 수요부족과 KTX개통 및 서해안과 호남고속도로 등으로 필요성이 적다며 착공시기
    를 조정하라는 2003년 감사원 감사결과에 공사비가 전혀 없다. 최근 김완주 지사가 2007년 1
    백억 배정을 대통령에 건의했으나 좌절됐다. 비슷한 견해를 가진 도내 국회의원이 있는 등
    협조체계도 미흡하다. 김제공항 장기표류에 불만이 고조된다.
    새만금 관광객 급증과 혁신도시 공공기관 입주로 수요가 급증하면 공항이 시급하다. 최근
    대기업의 계속된 전북입주로 외국인도 급증하나 공항이 없어 불편을 호소한다.
    전북도는 김제공항 2010년 준공을 건의했고, 내년 터미널과 활주로 기반공사비 50억원을 요
    구했으나 기획예산처와 건교부는 2012년 재검토 방침이다.
    균형개발 차원 및 SOC 완비로 기업 및 관광객 증가를 위해 조기준공돼야 한다. 수요가 없
    다며 11만여명 사천공항에다, 5만여명 울진공항은 왜 세우나? 김제공항은 전주·완주·익
    산·군산·김제·정읍·부안 등 160만 중심이다. "金浦·金海는 있는데 金堤만 없는 것이
    공항이다." 정치권과 중앙인사, 행정 및 언론계 공동대처가 절실하다. 아니면 미래 새만금공항이라도 확고한 비전을 제시해야 마땅하지 않은가? 정부의 과감한 투자가 아쉽다. <2006. 09. 11. 月>

     

     

     

    /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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