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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총선 끝내기...))
    <칼럼사설수필> 2004. 4. 13. 08:42

     

     

     

     

     

    ((총선 끝내기...))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와 제한시간에 묶여 초읽기에 들어갔다.

     

    익산지역도 지난해 중반부터 캠프를 설치하고 선거 대장정에 들어갔다.

     

    가만히 놔뒀으면 상대방 '말실수'(?)나 전략 실수로 전북은 '따논 당상'처럼 특정당이 석권했을텐데 민심을 읽지 못한 '탄핵' 패착(敗着)으로 大馬의 死活이 뒤바뀌어 버렸다.

     

    경적필패(輕敵必敗)처럼 포석을 잘하고 전략과 계획이 훌륭해도 행마법(行馬法)이 틀리면 사상누각(沙上樓閣)이 되는 것과 같다.

     

    이후 우리당은 정동영씨, 한나라당은 박근혜씨가 얼굴로 등장했고 마지막으로 추미애씨가 민주당 선거전을 지휘하게 됐다.

     

    정동영씨가 '정동영, 정도령, 정통령'이라는 항설과 방송에서 갈고 닦은 매끈함으로 전국을 누비다 선오십가작필패(先五十家作必敗)처럼 '노인발언'으로 선대위장에서 사퇴하며 단식농성으로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탄핵 직후 전국을 휩쓸 것 같은 우리당 열기도 민심에 꿇어 엎드린 박근혜씨가 정치,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경제발전을 회상하는 민심의 '박정희 향수'와 결합되며 수도권과 영남권에서 세를 얻고, 늦었지만 추미애씨가 '삼보일배' 전후 김홍일의원과 동행을 자주하고 민주당만이 호남 대표정당이라며 읍소을 거듭해 동정론이 싹트고 미묘한 변화의 기류가 감지된다.

     

    이제 17대 총선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선거도 초읽기에 몰리면 실수나 착각이 많아진다.

     

    이제 정당 주도 얼굴들은 큰 끝내기에 주력하고 금배지 후보들은 작은 끝내기에 주력한다.

     

    경계선이 뚜렷하고 더 이상 상대 집을 파괴할 수 없이 확실한 집을 형성한 확정지보다 비확정지나 호각(互角) 지역에 전력투구한다.

     

    전국적 호각 지역은 수도권과 호남권이고, 소지역은 익산 갑구가 대표적 비확정지다.

     

    탄핵으로 소용돌이쳤던 민심이 가라 앉았지만 아직 '정당과 인물' 사이에 오락가락하는 혼돈층이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익산 갑구는 서부지역 1읍7면8동, 을구는 동부 7면6동인데 1월말 현재 20세 이상은 갑구 11만4천841명, 을구는 12만782명이다.

     

    갑구는 민주당 최재승의원과 우리당 한병도후보 한판 승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명도에 있어 단연 앞서는 최후보는 한후보보다 우리당과 최후보가 싸우는 형국이 됐다며 "일시적 탄핵민심에 4년을 망치지 말라"면서 새만금과 행정수도, 백제로와 고속철, 미륵사지와 웅포대교 등 오랜 지역과 주민 챙기기, 민주당 및 DJ에 대한 한결같은 의리를 무기로 표심을 파고 든다.

     

    지역사업은 인물이 하는 것이지, 정당이 챙겨준다는 것은 착각이라며 인물본위 투표를 호소했다.

     

    젊고 신선하며 '젼형적인 386'으로 개혁과 변화에 적합하다는 한후보는 "탄핵구테타를 엄중 심판해야 한다"면서 권력획득과 수권능력을 상실한 침몰정당과 집권당 후보 중 누가 지역사업을 완수할 수 있느냐고 반문한다.

     

    중앙부처 익산유치를 위해서는 자신이 적임자라고 부동층을 파고든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한후보는 21세기에 적합한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20년 차이를 보이는 최후보와 한후보 지지층은 비교적 뚜렷히 구별되나 '인물과 정당'간 혼돈층이 상당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북의 대표적 경합지역이며 비확정지인 익산 갑구 결과에 초미의 관심이 몰려있다.

     

    익산 을구는 민주당 이협의원, 우리당 조배숙 전의원, 무소속 박경철 후보의 3인 대결에 귀추가 주목된다.

     

    여기에 민노당 현주억씨, 무소속 이영로씨가 가세했으나 특정후보 선거운동원이 면단위 하부조직원에게 금품을 살포하다 현장에서 체포되는 바람에 해당 후보는 '무조건 사퇴압력'에 부닥쳐 있다.

     

    이협후보는 관록있고 중량감 있는 후보만이 지역사업을 완수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고, 조배숙후보는 가냘픈 외관과는 달리 엄동설한에 익산 산하를 누빌 정도로 당찬 모습을 보여 주변을 놀라게 했다.

     

    박경철후보는 익산에서 수십년을 보낸 자신에게 많은 지지열기가 몰리는 것을 직감했다며 표몰이에 나섰다.

     

    이 밖에 현주억후보, 이영로후보가 표밭갈이에 나서 마지막 끝내기에 열중한다.

     

    '마지막 끝내기'는 아직도 결정을 못한 부동층 표심잡기에는 최적이다. 한 겨울을 보내며 1년 가까이 선거 대장정을 치룬 각 후보에게 마음으로부터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익산 갑을구 7명의 후보들이 '총선 끝내기'에 최선을 다해 금배지 주인공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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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 칼럼)


    (제목)총선 끝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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