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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크루즈도 산단도, ‘게도 구럭’도 다 잃은 부안군!<칼럼사설수필> 2025. 4. 2. 11:10
<2016년 6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출발 직전인 초대형 크루즈>
칼럼.hwp0.10MB한적한 어촌인 부안군 변산면 궁항 앞바다에 수십 층 빌딩이 서 있고 초대형 크루즈가 떠 있다. <부안군청 제공 사진> 전면 칼라로 대서특필됐다.
화려한 격포 관광단지 조감도< 부안군청 제공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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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청-전북도-군산해수청이 합동으로 크루즈를 추진하는 신항만>
<새만금개발공사가 조성 시행자로 선정된 김제시 만경읍 화포리, 새만금 제2산단 위치도>
<칼럼> 크루즈도 산단도, ‘게도 구럭’도 다 잃은 부안군!
『근년 변산 궁항에 수십 층 빌딩, 크루즈 정박 조감도와 전면 기사가 특필됐다. 잼버리 실패 직후 ‘군의원 10명과 의사과 공무원 4명이 싱가포르·말레이시아 크루즈 출장이냐’는 등 비판 기사도 보도됐다. 착수 13년째 ‘제3농공단지’는 분양면적 6만9330평 중 분양실적은 20여%다. 농공단지 60배 면적인 ‘농·생명용지 7공구는 수천억을 들여 농지로 조성됐다. 이를 RE100(Renewable Energy; 재생에너지 100%) 산단 전환을 떠벌였다. 농식품부는커녕 새만금사업단과 협의도 없이 ’산단 쇼‘는 농식품부 차관 방문에서 허구로 드러났다. ’7-1공구는 밀·콩 작물단지로 농업법인에 최장 10년 임대기간을 보장해 25년 6월부터 영농 예정이다. 7공구 전체에 곡물·원예단지 및 농산업 클러스터라고 표기된 사진까지 첨부됐다. 산단은 없고 해상풍력 전기를 수도권에 보낼 ‘변산 양육점’과 ‘특고압 송전탑’으로 주민갈등이 폭발 직전이다. 크루즈는 새만금 신항만에, 새만금 제2산단은 김제 만경읍 화포리에 추진한다니...』
최근 ‘새만금개발공사, 제2산단 조성 시행자로 지정’과 ‘새만금 크루즈 관광 위해 관련기관 협력’ 보도자료 두 건을 보내왔다. 신규 ’새만금 제2산단’은 만경읍 화포리 새만금 4권역 도시용지 10㎢(3백만 평) 중 3.3㎢(100만평) 이상이다. 부안읍에서 군산 도심까지 남북축 도로만 개설되면 황금 땅이다. ‘27년 착공을 거쳐 ʼ31년부터 산단 용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새만금 신항만 크루즈’ 보도자료를 보자. ‘개발청-전북도-군산해수청 크루즈 유치 전략 논의‘라는 부제로 시작된다. 3월 31일 새만금 크루즈 활성화 관련 기관 전담팀(TFT) 회의를 개최했다. 크루즈 터미널 등 기반시설과 세관·출입국심사·검역(CIQ)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부안군은 산단도 크루즈도, “게도 구럭도 다 잃었다.’ 고창군에 바다도 뺏겼다. 군산·김제 간 방조제·동서도로·수변도시·신항만 관할권 다툼이 치열한데 부안군은 소외됐다. 군산에는 근대문화유산 등 유물·유적이 산재했다. 항만·공항·고속도로 등으로 전북에서 절대 우위다.
부안 크루즈를 보자. 4만7천여 명 인구로 폭삭했다. 도내 인구감소율 1위다. 국내 크루즈 기항지는 부산(325만)·인천(303만)·제주(67만)·여수(27만)·속초(8만) 다섯 곳이다. 인근에 공항이나 항만도 보유했다. 도로망과 면세점 등 쇼핑여건, 다문화 음식 등 관광 여건이 탁월하다.
부안군이 크루즈에 성공하면 경기·충남·전북 군산·김제·고창·전남·경남·경북·강원 무수한 해변 기초단체도 모두 추진한다. 면세점이 있나? 지구촌 최고 수준 고객을 위한 볼거리·먹거리가 있나?
격포항이나 궁항 모두 불가능하다. 격포항은 수심이 얕아 입항할 수 없다. 수성당 앞바다에 정박한 크루즈에서 텐더 보트에 옮겨 타 격포항에 입항한다니. 서해 훼리호 사건을 잊었는가?
궁항도 먼바다부터 깊게 파내야 한다. 매몰되면 준설해야 한다. 새만금 신항만보다 예산이 더 들어간다. 전주 한옥마을 등을 구경한다니 크루즈 정박시간에 가능한가? 군수나 군의원이 전주시장이나 시의원인가? 군비로 전주시를 이롭게 하다니.
그간 크루즈를 빙자해 군수·군의원·공무원이 중국 상해, 대만 기륭, 중국 청도 등지를 다녀왔다. 싱가포르와 말레이 쿠알라룸프르는 여론 질타를 받고 취소했다.
크루즈로 세계를 구경하려면 백 년도 부족하다. “별과 달을 따 주겠다.”며 “혈세로 우주여행을 가 보겠다.”는 것이다.
권익현 호 7년 간 지역미래를 위해 성공한 사업이 무엇인가? 궁항 마리나항, 변산관광휴양콘도, 민자유치 1조, 일자리 창출은커녕 제3농공단지 분양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부안 주인은 군수·군의원·공무원이다. 군민은 몰표를 주고 이들 눈치를 본다.
‘노을(부창)대교’나 ‘흥덕-줄포-부안’과 ‘격포-줄포 4차선’도 아득하다. ‘변산국립공원은 ‘강천산 군립공원’이나 ‘붕어섬 출렁다리’보다 못하다. ‘공원’ 예산만 부지기다.
수십 개 회전교차로 등 ‘도로 공사’나 구도심 곳곳이 ‘소공원’ 및 ‘주차장’으로 변한다. 폐교 등도 많은데 면지역에 체육·숙박과 문화·역사시설만 늘어난다. 개점휴업 시설도 적지 않다. 매몰비용으로 탕진한다.
크루즈는 새만금 신항만에, 산단은 김제 화포리에 주도권을 뺏겼다. 방폐장(핵폐기장) 문제로 엄청난 갈등을 빚은 지역인데 양육점과 송전탑에 대한 군민의사도 묻지 않고 추진하다니. 청년층이 떠나 근로자 구하기도 힘든 변산반도 앞날이 암담하다./편집국장 고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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