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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견리망의와 적반하장!
    <칼럼사설수필> 2023. 12. 11.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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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견리망의와 적반하장!

     

     

     

     

    검은 토끼의 해2023년 계묘년도 마지막 달이다. 국민들은 토끼처럼 정신없이 달려왔으나 삶은 여전하다. 느림보 거북이처럼 팍팍해진 살림살이로 힘들다는 여론이다.

     

     

     

     

     

    러시아·우크라 전쟁 장기화에 이어 하마스 기습공격으로 촉발된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격은 인명피해를 확대시킨다. 고금리로 주택건설 시장도 얼어붙었다. 일부 업소를 빼고는 자영업자 한숨소리가 적지 않다. 코로나 정점이던 2020~21년보다 힘들어한다.

     

     

     

     

     

    교수신문은 2023년 올해 사자성어 1위로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는다.”견리망의見利忘義를 선정했다. 견리망의를 추천한 김병기 전북대 중어중문학과 명예교수는 견리망의 현상이 난무해 나라가 각자도생 싸움판 같다.”정치는 국민을 바르게(=) 다스려 이끈다.’는 뜻인데 바르게 이끌기보다 자신이 속한 편의 이익을 더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생각이 정당화되다시피 해 사기 사건도 많이 일어났다.”아이들에 점수나 이익을 위해 사람 도리를 뒤로하라고 가르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전세사기나 보이스 피싱 같은 사회문제 원인이 견리망의에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사자성어 2위는 도둑이 매를 든다.”적반하장賊反荷杖이 차지했다.

     

     

     

     

     

     

    견리망의적반하장은 한국 정치 및 사회 상황 핵심을 찌른 용어다. 과거에는 여야가 싸워도 대선이나 총선을 전후해 싸울 뿐 평시에는 대화로 풀어가는 모습도 많이 연출했다. 작금 정치권은 대화는 실종됐고, 국민 삶은 아랑곳 하지 않는다.

     

     

     

     

    주요 정당이 줄기차게 싸움만 벌인다. 사안마다 두 패로 대립한다. 그 많은 정치인, 심지어 패널까지 양분됐다. 당파 싸움이다. 부패비리 사건도 대부분 정치권에서 발생한다.

     

     

     

     

     

     

    건설현장도 엄청난 한파다. 우후죽순 아파트는 골재·레미콘·철근·인건비 등 각종 물가상승으로 분양가만 고공행진이다. 그러나 분양률은 극히 저조해 골조만 올라가다 중단된 현장도 적지 않다. ‘유치권 행사등을 알리는 현수막 등만 어지럽다.

     

     

     

     

     

    LH 무량판에 철근이 적게 들어간 민간아파트도 드러났다. 건설 중인 아파트가 도심에서 두부처럼 뭉개져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주차장 붕괴 등 부실현장도 있다.

     

     

     

     

     

    분양여력이 있는 주민도 고금리 예금으로 눈을 돌린다. 훗날 무량판인지, 철근누락은 없는지 등 입주 후에 철저히 파악하고 사들여도 늦지 않다는 시각이다. 분양가 이하 추락 전망도 있다. 총체적 난국이다.

     

     

     

     

     

    총선이 4개월도 안 남은 정치권을 보자. “정치는 바로잡는 것(政者 正也)”은커녕 무능과 부패·비리 온상으로 전락했다. 정치가 국민을 선도하는 게 아니라 경제 등의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이다. “정치가 국민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정치를 우려한다.”

     

     

     

     

     

    사사건건 두 패로 나뉘어 자기 편 허물은 옹호하고, 상대 잘못에는 거품을 문다. 어디까지 사실인지, 거짓인지 모를 정도다. 가짜뉴스 대부분 정치권 주변에서 양산된다. ‘50억 클럽, 대장동 사태등 부패비리 대부분도 마찬가지다. 잘못을 인정하는 정치인도 없다. ‘견리망의·적반하장이 겹쳐졌다. “윗물이 흙탕물인데 아랫물이 성할 까닭이 없다.”

     

     

     

     

     

    총선이 임박하자 신당·창당 용어가 난무한다. 금배지 공천을 둘러싼 다툼이나 대선 전초전 양상이다. 국민의 삶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예산안 처리법정시한을 넘기는 것은 연례행사다.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이 1212일부터인데 선거구도 확정 안 됐다. 입법기관이 위법·탈법·초법기관이다. 어디가 선거구인지도 모르고 선거운동을 치를 판국이다.

     

     

     

     

     

     

    견리망의적반하장은 정치권을 지적한 용어다. 안중근 의사 붓글씨로 유명한 견리사의·견위수명見利思義·見危授命(이익을 보거든 의로움를 생각하고, 나라 위태로움을 보거든 목숨을 바친다.)을 정치인에 바라지도 않는다. “국민을 위해 정치한다.“는 말은 회사를 위해 직장을 다닌다.“는 것보다 새빨갛다. ‘당리당략을 넘어 사리사욕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총선을 앞두고 포()퓰리즘만 어지럽다. 검은 토끼의 해이기 때문인지 얼굴 두껍고, 속이 시커먼 후흑厚黑 정치꾼만 난무한다. 정치권에 도움은 바라지도 않는다. 가뜩이나 힘들어하는 국민경제 발목까지 잡지는 말기 바랄 뿐이다./편집국장 고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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