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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열농공단지 분양 극히 저조, “고구마 심었으면 부자마을 됐을 것”함열황등용안용동 2023. 7. 11. 06:58
함열농공단지 분양 극히 저조, “고구마 심었으면 부자마을 됐을 것”
- 각종 MOU 무산에도 걸핏하면 투자협약 홍보
- 32만9천㎡(10만 평) 중 도로편입 부지를 빼고 3필지 1만2400여 평만 팔려
- 가동·준공업체는 없고, 두 개 업체만 철골조 등 건물 착공단계
- 인근주민, “주민 요구대로 고구마 심었으면 부자마을 됐을 것”
착수 10년, 착공 8년이 되도록 민간업체가 조성한 ‘함열농공단지’ 10만 평 중 극히 일부인 3필지 1만2400여 평만 팔려 가동 및 준공업체는 없고, 착공업체만 두 곳에 그쳐 함열읍 와리와 용안면 등 주민들은 “투자협약(MOU)만 체결하더니 언제나 완전 분양될지 모르겠다”고 한탄한다.
특히 수많은 투자 양해각서나 협약(MOU)이 무산돼 허허벌판이자 주민들은 “농공단지로 편입돼 농지가 부족한데 단지를 4년 전부터 몇 달이면 캐는 ‘고구마밭’으로 사용토록 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고구마를 심었으면 부자마을이 됐을 것”이라고 아쉬워한다.
함열농공단지는 함열읍 와리, 용안면 동지산리 일원 32만9천㎡(10만 평)에 ‘LED전문집적화단지’라며 2013년 착수해 16년 말 준공목표로 총 350억을 투자계획으로 2015년 6월, 착공했다.
부지가 팔리지 않자 2017년 10월, 시는 “기업유치 전략을 재조정한다”며 “LED기업만의 유치에 한계를 인식하고 전자,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제조업, 전기장비제조업 등 50% 범위 내 유치 가능한 타 업종 유치활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성도 누차 미뤄지다가 준공됐으며, 명칭도 ‘함열전문농공단지’로 바뀌었고, 많은 기업이 투자양해각서 체결 후 본 계약을 체결치 않아 안 팔리다가 극히 일부인 28,000㎡(8400여 평)가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에 팔렸으나 착공을 못해 농공단지 대부분이 허허벌판이다.
그간 실제 계약은 벤처캠퍼스와 모니터 및 액정을 제조해 납품하는 S업체 6006㎡(1820평), 조명장치 제조 D업체 7019㎡(2127평) 등 3개 업체에 1만2400여 평만 팔린 상태다.
특히 벤처캠퍼스는 착공을 차일피일하며, S업체와 D업체만 철골조가 올라가는 등 공사 중이어 현재 가동되거나 준공업체는 전혀 없는 실정이어 함열농공단지 10만 평에서 도로 등을 제외한 전체면적이 잡풀만 우거진 허허벌판이다.
주민들은 “법적효력이 없는 투자양해각서나 투자협약이 한 두 번이었는가? 눈가림 행정만 계속한 결과다.”며 “민간업자가 조성한 함열농공단지 불과 10만평 분양도 부지하세월이니 일자리 창출 등은 구호뿐이고 인구가 줄지 않을 수 있는가?”라며 볼멘소리다.
아울러 “주민 논밭이 대거 농공단지에 편입돼 농지가 부족하다. 4년 전부터 엄청난 농공단지를 놀릴 것이 아니라 몇 개월이면 캘 고구마 밭으로 사용케 해달라고 했으나 시 관계자는 펄쩍 뛰며 반대했다”며 “그간 고구마 재배에 활용했으면 몇 개 마을이 부자마을이 됐을 것”이라고 개탄했다./익산 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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